[향기로운 글과 시]/좋은 글 모음

만남과 헤어짐

피터팬2 2007. 9. 17. 01:06

 

 

 

산다는 것은 만남의 연속이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미 그전에 대단한 인연이 준비되어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만남이란 명제에 우연이란 만남은 결코 없다.   그 때문에 단 한번의

만남이라도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이러한 만남 못지 않게 소중한 것은  

만남의 끝 매듭을 어떻게 짓느냐는 것이다.

처음 만날 때는 신선하고 호기심에 가득차서 지나치리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나중에는 서로 얼굴을 붉히며 평생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경솔한 짓이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삶이란 예측 불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상처 받고
소외되는 사람 사이의 섬을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소망이 부디 나만의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정덕희의 여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중에서 >

 

 

             

오늘 아침 문득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글을 읽다 짧은 단상을 올립니다. 

헤어짐도 만남처럼 아름답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헤어짐이 아름다우려면 만남과는 다른 종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살아오면서 인간은 세부류로 나눠짐을 배웠습니다. 

 

1) 잘못된 행위에 대해 알면서도 고치려하지 않는 사람

2) 자기가 한 언행에 대해  모르는 사람

3) 스스로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사람. 

 

각각의 부류에 속한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대응도 천차만별입니다...  

만남이 언제나 축복이고 기쁨이려면 내자신을 일구고,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에게 엄격해야합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해 만남을 가꾸고 돌보왔다면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라는 열매를 맺을것입니다...  

 

시든 줄기를 놓고 씨앗을 탓하고,날씨를 탓하는 사람은 다음엔 더 좋은 씨앗을

찾아 헤매거나, 심어 놓고 하늘만 바라보거나 할것입니다.. 

안쓰럽게도 더 좋은 씨앗을 찾을 보장이나, 날씨가 좋으리라는 보장도 없겠죠... 

 

헤어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헤어지는 사람이 누가 덜아프거나 더 아플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잘못을 추궁하거나, 비난해봐도 누워서 침뱃기입니다.. 

모든 헤어짐은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됩니다. 

헤어짐의 미학---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새로운 만남도 건강할 수 있지요...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만남을 소중하게 가꾸어나가고  

헤어질 때 좋은 기억으로 보낼 수 있어야 겠습니다......

 

 2007. 3월 어느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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