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행정보

독도법(상하)

피터팬2 2011. 6. 5. 12:25

 

독도법(상)

 

지도읽기(讀圖)는 산과 더불어 호흡하는 것

 

 

산을 가기 전에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대상 산의 지도일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산을 갈 때, 지도없이 산을 오르다보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산은 변화무쌍하다. 한 번 가본 산일지라도 계절에 따라 길이 낯설게 느껴진다. 또한 갑작스런 날씨의 변화로 시야가 나쁘면 당황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산이 2000m 이하인데다 등산로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 있고, 이정표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독도는 단순히 산에서 길을 찾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지도와 나침반은 독도법의 바늘과 실

   

독도란 산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산과 더불어 호흡하기 위한 자세를 갖추는 데 있다. 지도를 보지 않고 그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온다면 그 산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산에 가기 전에 지도를 들여다보며, 지도 위를 걷다보면 어느새 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독도법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본만 익혀두면 어더한 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등산을 하기 전에 지도상에 나타난 정보를 통하여 등산 계획과 일정을 짜고 실제 산행에서 반복 실습한다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자기 스스로가 설정한 코스로 목적지까지 산행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이다.

   

독도법이라고 하면 먼저 나침반부터 머리에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독도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다. 나침반은 독도법에서 지도의 정치와 방향 유지를 위한 보조기구이다. 그렇다고 나침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독도법에 있어서 지도와 나침반은 뗄 수 없는 바늘과 실의 관계다. 다만 나침반 없이도 방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지도 제작방법과 지도 읽기에 대해 살펴본다.

   

지도는 지구 표면과 사물, 여러가지 정보를 나타낸 것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양을 일정한 지도상의 거리와 지표상의 실제 거리와의 비율에 맞춰 규저해 놓은 여러가지 기호와 선과 색, 도형으로 표시해서 평면상에 나타낸 것이다.(표1-1)

 

   

 

지도는 축척이 각각 다르므로 지도를 구입할 때는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지형도란 산의 모습을 등고선식이라고 하는 높고 낮음의 표현법을 적용하여 평면인 종이 위에 축척투영한 지도로서 5만분의 1 지형도와 2만5천분의 1 지형도가 시판되고 있다.(그림1-2)

 

   

 

지형도를 구입할 때는 먼저 산역의 규모라든가 등산일정, 교통편에 따라 어디서 등산을 시작할지, 어디로 내려올 것인지를 결정하고 2만5천분의 1 지형도를 살 것인지 아니면 5만분의 1 지형도를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산의 규모가 큰 백두산이나 지리산 등은 5만분의 1 지형도가 알맞고, 규모가 작은 산은 2만5천분의 1 지형도가 좋다.(표1-1)

   

5만분의 1 지형도는 실제의 산 모양을 5만분의 1로 축소하여 제도한 지형도이다. 따라서 지도상의 1cm는 5만cm, 즉 500m에 해당된다. 삼각법의 원리에 의하여 수평위치와 수평거리를 측정한 지도이기 때문에 지도상에 나타난 삼각점을 기점들로 연결하여 기본제작이 이루어진 것이다. 2만5천분의 1 지형도도 5만분의 1 지형도와 마찬가지로 25000cm를 1cm로 축소하였기 때문에 자연히 지도상의 1cm는 25000cm, 즉 250m가 된다. 거리상으로 보면 2만5천분의 1 지형도는 5만분의 1 지형도의 꼭 두 배의 길이이다.

   

예를 들어 2만5천분의 1 지형도에서 지도상의 거리가 2cm인 경우 2cmX2만5천=5만cm이고, 미터로 환산하면 500m가 된다. 반대로 실제거리가 1000m의 지도상의 거리는 1000m를 cm로 환산해 100,00cm÷2만5천=4cm가 되는 것이다. 즉, 지도의 축척=지도상의 거리/실제거리이며, 2만5천분의 1 지형도에서 지도상의 거리 4cm는 실제거리로 1km이고, 5만분의 1 지형도에서 지도상의 2cm는 실제거리 1km가 된다.(위의 표1-2)

   

그러나 주의할 것은 같은 축소의 기준은 면적이 아니라 거리이며 면적으로 비교했을 때 그 넓이는 그림 1-3에서 보는 것처럼 4배가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 축척이 두 배 차이가 나면 면적은 4배 차이가 난다. 등산에서 사용하는 축척 2만5천분의 1과 5만분의 1의 지형도 한 장 크기는 가로 44cm, 세로 44cm이고, 이 안에 나타낼 수 있는 지형의 면적은 2만5천분의 1 지형도가 11kmX14km=154㎢이고, 5만분의 1 지형도가 22kmX28km=616㎢다.

 

   

 

지형도에는 그 지역에 대한 여러가지 장보를 알려주는 숫자나 기호, 범례 등이 적혀 있다. 지형도 아래쪽에는 지형도를 볼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여기서 편집과 현지 검사에 의한 수정일자, 축척, 도자각 각도와 측정된 일자 등을 알아두어야 한다. 지구 자장에 의해 자북점이 이동하면서 도자각이 변하기 때문이다. 간혹 가다 도북을 나타내는 기호가 없을 경우도 있는데 기호가 없으면 지고의 위쪽을 북쪽으로 보면 된다.(그림 1-4)

 

   

 

지형도를 보고 미리 산행 소요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면 대상 산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되고 보다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리의 측정, 높이의 측정, 등고선에 나타난 경사도의 측정이 필요하다.(그림 1-5)

 

   

 

지도상의 높이는 인천만의 간만의 평균치 해면으로부터 해발로 표시되어 있다. 지형도에는 무수한 등고선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들 등고선과 삼각점 또는 이름 있는 산의 표고수치로 알아볼 수 있다. 표고수치는 숫자로 기입되어 있으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등고선은 산의 높고 낮음 즉 해발의 높고 낮음에 따라 그어진 선으로서 그 지형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하자면 등고선은 가장 구체적으로 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그어진 선이다. 5만분의 1 지형도에서는 주곡선이 20m 간격으로 이루어졌다.(그림 1-6,7,8/표1-3)

 

 

   

 

등고선으로부터 경사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등고선으로부터 두점 사이의 높이의 차를 먼저 알아낸 다음 두 점 사이의 수평거리로 나누어주면 알고자 하는 경사각도의 탄젠트(tan)가 된다. 이 tan의 수치를 삼각함수표에서 찾으면 경사각도가 나온다. 예를 들면 그림 1-9와 같이 A는 300m, B는 180m의 높이다. A와 B의 차이는 120m다. AB의 수평거리는 거리의 측정 방법에 따라 450m로 판독되었다. 경사각도(a)를 얻기 위한 tan는 그림에서와 같은 계산으로 0.267이며 이 수는 삼각함수표에서 15도에 해당되어 경사각도(a)는 15도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은 경사각도의 계산을 짧게 잡아 전체적인 사면의 각도를 잡을 수가 있다. 그러나 대체로 길게 잡아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는 편이 산행 전반에 걸리는 시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그림 1-9/표 1-4)

 

           

   

지도상의 등고선은 대체적으로 경사각도 60도 이상의 가파른 지역을 등고선으로 표시하기 어렵다. 위와 같은 각도 계산법 외에 평면거리에 의한 각도의 환산표를 작성하여 알아볼 수도 있다. 지도상의 등고선은 그 높이의 간격이 일정할 때 5만분의 1 지형도에서는 주곡선 간격 20m이고 계곡선의 간격은 100m다. 이와 같이 동일한 높이의 간격인 등고선의 폭의 길이를 알아 별표에서 각도를 환산하는 방법이다.이때 계곡선과 계곡선의 수평 거리가 2.9mm로 나타났으면 그 경사 각도는 35도(표1-5)라는 이야기다.

 

 

   

등고선으로 산의 모양을 읽을 수 있다. 5만분의 1 지형도에서는 주곡선의 해발 표고차는 20m이고 2만5천분의 1 지형도에서는 해발 표고차가 10m인데 좀 더 많은 선을 그어 지형의 정밀도를 높이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제도면, 인쇄면, 시각적인 면을 고려해서 정해진 것으로 좁은 지면에 그 이상의 선을 그을 수 없는 것이다.

   

주곡선과 계곡선은 등고선을 이루고 있는 주축으로서 끝없이 연결되어 하나의 타원형을 이루며 이어져 있으나 조곡선과 간곡선은 주축인 주곡선의 보조곡선으로 일부분만의 지형만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그 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주곡선과 같이 이어져 있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가까운 산의 단면도를 그리고 지형도를 그릴 수 있다면 산은 더욱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이제 등고선의 특징을 살펴보고 직접 지도를 그려보자. 한 점에서 시작된 등고선은 반드시 그 시작된 점으로 연결되며, 한 가닥의 등고선은 어느 지점이던지 그 해발의 높이는 같다. 이상 두 가지가 등고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그림 1-10)

 

   

지형의 묘사는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대로 표시했기 때문에 등고선을호 그 모양을 나타낼 수 없는 경우가 있다.각도가 심한 벼랑, 높은 암벽, 산사태가 난 곳 드의 지점에서는 등고선이 짤라지고 그 대신 암벽표시 또는 벼랑, 산사태표시가 대신 삽입되기도 한다.(그림 1-11)

 

   

또한 등고선 자체도 높이를 축척했기 때문에 5만분의 1 지형도에서 20m내의 벼랑과 암벽으로 기복이 심한 곳일지라도 지도상에는 평탄한 곳 같이 표시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지도가 실제 지면과 틀린다고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20m 이상의 높은 암벽이 등고선만으로 표시되어진 부분이 우리나라 지도에 많은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등고선과 산 모양을 파악하려면 우선 산의 전체적인 모양을 알아내야 한다. 등고선과 산 모양을 파악하려면 우선 산의 전체적인 모양을 알아내야 한다. 지도상에서 가장 높은 곳 즉 산봉우리 부근의 등고선은 거의 작은 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 원으로부터 점차 타원형으로 변했다가 타원형의 한쪽은 산 정상 쪽에 가깝고 어느 한쪽은 산정상으로부터 쭉 빠진 제멋대로 퍼져 나아간다.(그림 1-12)

   

여기서 능선과 게곡이 형성되는 것이다. 능선은 산 정상을 기점으로 멀어지며 뻗어 내려간 쪽이 능선이며, 계곡은 산 정상을 기점으로 되도록 가까이 파고 들어오는 곳이 계곡이 된다.

   

능선과 계곡을 알아내야 산의 전체적인 모양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림 1-13에서와 같이 ①은 정상이다. ①로부터 흘러내린 곳이 능선이 되고 파고 들어간 곳이 계곡이 된다. 즉 ②의 능선이 계속 흘러내려 ③의 지점에 와서 아래 그림 ㉰에서와 같이 양쪽 봉우리의 제일 낮은 안부를 이루고 다시 치솟아 봉우리 ㉱를 이룬다. 이와같이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며 흐르는 능선을 주능선이라 하고 ①의 지점에서 앞으로 흐른 ⑧에서 ⑨의 능선은 지능선이라 한다. 계곡은 ⑤,⑥,⑦이 대표적인데 등고선의 모양을 보면 역시 능선을 향하여 파고 들어가듯 그어져 있다.(그림 1-13)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산 전체의 지형도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형도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은 능선의 흐름과 계곡의 모양을 한눈에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등고선을 그리고 주능선을 이어가고, 능선을 찾는 것이다. 계곡을 찾아내고 등산로까지 내는 사이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독도의 달인이 되어 간다. <다음호엔 나침반을 이용한 실전 독도법을 소개합니다>.

 

독도법(하)

 

지도 위에서 현재 위치를 찾아라

 

 

나침반은 자성을 가지고 있는 자침이 지구라는 커다란 자석에서 생기는 자장을 따라 북쪽과 남쪽을 가리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구의 자북(캐나다 허드슨만 북쪽)을 가리키는 자침쪽을 N극(북쪽), 반대쪽은 S극(남쪽)으로 나타낸다. 자북선을 긋고, 지도를 정치하고, 방위각을 재고, 현재 위치를 알아내고, 목표지점의 방향을 알아내는 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도구다.

나침반 사용법은 독도를 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드시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나침반은 쓰이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한 것도 있으나, 산행에서 필요한 나침반은 가볍고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나침반의 원리와 나침반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의 명칭과 용도를 숙지하면 나침반이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산행에서는 주로 스웨덴제 실바(silver) 나침반 2NL과 3NL모델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실바 나침반은 각도기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분도기형 나침반으로서 각도의 측정이 쉽다. 나침반의 긴 변과 틀 속의 북방지시 화살표로 각도를 자우로이 측정할 수 있으며, 나침반 틀 속에 들어 있는 특수기름은 영하 40도에서도 얼지 않는다. 또한 작은 진동에도 영향을 받아 자침이 정지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나침반과는 달리 자침이 일순간에 정지하도록 하는 기능이 있어 각도 측정이 빨리 이루어진다.

밑판이 투명한 플라스틱이므로 지도 위에 올려놓았을 때 지형을 가리지 않아 불편함이 없고, 확대경이 달려 있어 작은 기호를 읽을 때 편리하다. 또한 조작법이 간단하므로 몇 분 이내에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나침반의 눈금테(다이얼), 자침, 기저판의 각 부분의 명칭과 용도를 알아야 사용할 수가 있다(그림 1-2).

   1.북방지시 화살표:독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살표로서 나침반의 눈금테를 돌리면 자침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눈금테(다이얼)의 눈금과 북방 지시 화살표가 같이 움직인다.북방지시 화살표의 양옆에는 북방지시보조선이 세 개씩 그려져 있다. 북방지시 화살표와 모두 나란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각도를 잴 때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2.북방지시 보조선:북방지시 화살표와 평행선, 각도를 잴 때 사용한다.

   3.자침:자기장에 따라 항상 자북점을 가리킴. 방위를 알 수 있다.

   4.스케일:센티미터와 인치, 1대 2만5천과 1대 5만의 축척자 눈금이 그려져 있다. 지형도에서 지도상의 거리를 잴 때 사용한다.

   5.진행선:도수 지시선과 일치하며 진행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 목표물의 방위각을 측정한 다음 측정된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그어져 있다.

   6.도수 눈금:360도 각이 눈금으로 그어져 있으며 20도 간격마다 각도에 대한 숫자가 표시되어 있다. 눈금 하나는 2도를 나타낸다.

   7.도수 지시선:눈금테(다이얼) 눈금 밑에 있다. 진행선과 일치하며 각도를 나타낸다.

 

   

 

이제부터는 지형도를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나침반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는 기본방향은 진북과 자북 그리고 도북이 있다. 진북은 북그방향으로 지도상의 경선은 진북 방향과 진남방향을 향해 있고, 자북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세계 각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며 지도상의 경선과도 어긋나 있다. 이는 자침이 진북의 방향과는 관계없이 캐나다 동북부 허드슨만의 북쪽에 있는 강한 자기가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도북은 지도상의 수직 좌표선에 따라 정해진 북쪽 방향이다. 이처럼 진북, 자북, 도북의 기본 방향 간에 차이가 생기는데 각의 차이를 편차각이라 한다. 직 진북과 자북은 자편각, 진북과 도북은 도편각, 도북과 자북은 도자각이다(그림 1-3).

 

   

 

자편각은 진북을 향하는 선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자북선 사이의 각도다. 진북을 기준으로 하여 자북까지 측정하며 자침편차각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지도를 만들기 위해 설정된 진북과 자침이 가리키는 자북선 사이에 생기는 차이 각이다. 우리나라는 자북선이 진북방향의 북쪽으로 나타나므로 서편차에 속한다. 대체로 적도에서 양극으로 갈수록 자침편차가 증가한다. 자편각은 지방에 다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남부지방 서편 약 5~6°, 중부지방 6~7°, 북부지방 7~8°의 차이가 생긴다.

도편각은 진북을 향하는 자오선과 지도상의 도북선 사이의 각도로, 진북을 기준으로 하여 도북까지 측정한 각이다.

도자각은 도북과 자북 사이의 각도로, 도북을 기준으로 하여 자북까지 측정한 각이다.

지형도 하단 난외주기를 보면 도편각과 도자각이 표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침편차각이 매년 1′정도씩 서쪽으로 변화하는데 우리나라 지형도는 1980년도애 측정된 자료를 쓰고 있고, 편차를 정확이 수정하고자 할 때는 영년 변화에 따른 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자북선 긋기

   

자북선 긋기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자북선과 도북선은 도자각만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도에 미리 자북선을 그어 놓아야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해서 독도를 하는데 정확성이 있다.

   

예를 들어 도북과 자북의 차이인 편차를 수정하지 않고 독도를 한다면 1km를 전진했을 때 1°마다 17.44m만큼 차이가 생기므로 도자각이 6°인 지역애서는 104m 오차가 생긴다. 만약 10km를 전진하면 1,040m마큼 오차가 생겨 목적지를 찾기 어렵게 된다. 반드시 독도를 할 때는 자북선을 긋고 사용해야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

   

실전 독도를 하기 위해 도봉산과 수락산이 나와 있는 도엽명 의정부 1대 2만5천 지형도를 가지고 자북선을 미리 그어보자.

맨 먼저 도자각을 확인해야 한다. 지형도의 난외주기에 있는 도북과 자북의 차이인 도자각을 확인해 본 결과 의정부 지형도에는 자북이 서쪽으로 기울어진 서편각 7°30′이다.

그 다음 나침반의 진행선 또는 눈금테에 360°에서 도자각(7°30′)을 뺀 각도 352°30′(360°-7°30′=352°30′)를 도수 지시선이나 진행선에 맞춘다. 나침반을 지도 위에 올려놓고 나침반의 북방지시 화살표 또는 북방지시 보조선을 경선(도북선)과 일직선이 되도록 만든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북방지시 화살표의 화살방향이 지도의 북쪽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자침의 방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북방지시 화살표와 경선(도북선)이 일직선이 되었다면 나침반이 7°30′을 뺀 만큼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것이다. 기울어진 나침반의 왼쪽변 또는 오른쪽변에 볼펜이나 번지지 않는 연필을 대고 선을 그으면 이 선이 도자각만큼 기울어진, 다시 말해서 도북선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7°30′(도자각) 기울어진 자북선이다. 자북선을 긋은 가장 쉬운 방법은 긴 자로 난외주기에 표시돼 있는 자북선에 맞춰 연장선을 긋는 것이다.

   

연장선을 그릴 때 각도가 틀어지지 않도록 자를 자북 방향에 그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자북선 한 선이 그어 졌다면 이 선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4cm 간격으로 평행선을 여러 개 그어 놓으면 1대 2만5천 지형도에서 4cm는 실제거리 1km를 나타내므로 거리를 예측하기도 편리하다. 항상 자북선을 북족으로 기준으로 생각하고 나침반과 지도를 사용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그림 1-4).

 

   

지도 정치하기

 

실제의 지형과 지도의 방향이 일치되게 놓는 것을 지도정치라고 한다. 즉 실제의 동서남북과 지도의 동서남북이 같은 방향이 되도록 지도의 북쪽이 정확히 진북을 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지도를 정치하는 방법에는 지형지물에 의한 방법과 나침반에 의한 방법이 있다. 지형지물에 의한 방법은 확실한 실제 지형 지물을 찾아 지도상의 지형지물과 일치시킴으로서 정치하면 된다. 실제 물체를 똑바로 보고 지도상의 물체가 실제의 물체를 가리킬 때까지 지도를 돌리면 된다. 두 곳이나 세 곳에 일치시키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그림 1-5).

 

 

나침반에 의한 방법은 위에서 설명한 자북선 긋기를 이용해 자북선을 그은 다음 나침반의 북방지시 화살표 또는 북방지시 보조선이 일치하도록 나침반을 지도 위에 놓고, 일치시켜 놓은 선이 틀어지지 않도록 나침반과 지도를 꽉 잡은 상태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함께 돌려 자침의 북쪽과 북방지시 화살표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빨간색 자침이 북방지시 화살표의 화살표 쪽으로 가도록 해야 남쪼과 북쪽이 바뀌지 않는다(그림 1-6).

 

 

실제 지형에서 방위각 재기

내가 지금 서 있는 실제 지형에서 앞에 보이는 목표물이 몇 도의 방향에 있는지를 알기 위해 방위각을 재는 방법. 지도를 읽을 때 나위 혀재 위치를 찾거나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눈에 보이는 봉우리나 특정물을 지더ㅗ에서 찾을 때, 반대로 지도에 있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물을 실제 지형에서 찾을 때 실제 지형에서 방위각 재기를 사용한다(그림 1-7).

 

   

1.나침반을 왼손으로 잡고 손을 자연스럽게 들어 나침반을 45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가슴에서 25cm 저도 가슴 앞에 놓이도록 한다.

2.나침반의 진행선을 눈과 목표물이 일직선상으로 향하게 하고 나침반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3.북쪽을 가리키는 적색 자침이 북방지시 화살표와 일치하도록 도수눈금 다이얼을 돌린다. 이때 나침반은 수평을 유지하게 하고 움직여서는 안된다.

4.이때 도수눈금 다이얼 속 도수지시선 또는 진행선과 일치한 숫자가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측정한 목표물의 방위각이다.

   

실전 독도를 하기 위해 차들이 없는 새벽에 도봉역 맞은편에 있는 환승 주차장에서 그림 107에서 설명한 데로 선인봉의 방위각을 측정했더니 300도였다. 측정한 방위각을 지도에서의 방위각 재기를 이용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방위각 재기

 

지도상 현재위치(환승 주차장) 다른 어느 한 곳(선인봉)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려면 방위각을 측정해야 한다. 지도에서 방위각은 특정한 어느 한 곳에서 본 다른 한 지점의 방위각을재는 것으로 자북선(0도)에서 시계 방향으로 벌어진 각도를 말하다(그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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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도를 정치해 놓은 다음 지금 내가 서 있는 환승 주차장(A지점)을 찾는다.

2.나침반의 한쪽 변을 지금 내가 서 있는 환승주차장(A지점)에서 가려고 하는 선인봉(B지점)에 맞춘다. 이때 진행선의ㅐ 화살표 방향은 반드시 A지점인 환승 주차장에서 B지점인 선인봉 방향으로 향하게 나침반을 놓아야 한다. 만약 진행선 화살표 방향이 B지점에서 A지점으로 향하도록 잘못 놓여지면 방위각이 180도 달라진다.

3.나침반의 도수눈금 다이얼을 돌려 북방지시 화살표 또는 북방지시 보조선이 미리 그어 놓은 자북선과 일치 되도록 맞춘다. 이때 자침은 어느 쪽을 가리키고 있어도 상관없지만, 북방지시 화살표는 반드시 북쪽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4.나침반의 도수눈금 다이얼 속 도수지시선 또는 진행선이 일치하는 눈금을 읽으면 지금 서 있는 환승주차장(A지점)에서 앞으로 가야할 목적지 선인봉(B지점)의 방위각이다. 실제지형에서 방위각 재기에서 마찬가지로 환승주차장에서 선인봉 방위각은 300도로 측정되었다.

   

방위각 진행

 

위에서 측정한 선인봉의 방위각이 300도 였다. 선인봉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면 다이얼을 돌려서 도수 지시선 또는 진행선에 300도를 맞춘다. 물론 방금 전에 선인봉 방위각 300도를 측정했다면 다이얼을 다시 돌릴 필요가 없다. 나침반을 수평으로 들고 진행선 화살표가 전방을 향하도록 선다. 나침반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침의 북쪽과 북방지시 화살표가 일치할 때까지 서서히 몸전체를 돌린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몸을 돌리지 않고 나침반의 다이얼만 돌려서 자침의 북쪽(N)과 북방지시 화살표를 맞추면 각도가 변하여 진행선은 300도를 가리키지 않는다.

 

또 자침의 북쪽(N)과 북방지시 화살표가 일치되어야 하는데 자침의 남쪽(S)과 일치되면 180도 반대 방향인 120도의 방위각으로 진행하게 된다. 자침의 북쪽(N)과 북방지시 화살표가 일치될 때 진행선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300도의 방향이다. 진행선 연장선상에 있는 목표물을 정해서 그 지점까지 걸어간다. 이와 같은 방법을 반복해서 나가면 300도의 방위각에 있는 최종 목적지인 선인봉에 도착하게 된다(그림1-9,10).

 

 

   

다음은 도착점에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방법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었거나 강이나 오목한 지형, 동굴 등의 장애물을 우회한 후 본래의 방위각대로 진행하고 있는가를 확인하거나 그 지점으로부터 되돌아 나오는 데 쓰이는 방법을 일반적으로 후퇴방위각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산행하다가 길을 잃었을 때 많이 쓰는 방법이다. 후퇴방위각을 구하려면 방위각이 180도, 또는 그 이하일 경우에는 180도를 더해주고 180도 이상일 경우에는 180도를 빼주면 된다. 선인봉의 방위각이 300도였으므로 후퇴방위각은 180도를 뺀 120도다. 진행선에 120도를 맞추고 진행하면 출발점인 환승주차장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더 있다. 첫번재는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다이얼을 돌리지 말고 그대로 뒤로 돌아 북방지시 화살표와 자침의 남쪽(S)을 일치하게 한 다음 진행선 화살표 방향으로 전진한다. 본래의 방위각대로 진행했다면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목표 지점에 도착했을 때 다이얼을 돌리게 되면 올 때의 각도를 기억하고 있지 않는 한 출발점으로 되돌아올 수가 없다.

 

두번째 방법은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그 자리에서 뒤로 돈다. 나침반은 방위각을 고치지 말고그대로 놔둔 채 진행방향 화살표가 몸쪽으로 향하도록 나침반을 거꾸로 잡는다. 나침반의 북방지시 화살표와 자침의 북쪽(N)을 일치시키고 거슬러 가기만 하면 된다.

방위각 진행은 삼각형을 그리는 코인헌트(coin hunt)라는 방법이 있는데 정확한 방위각 진행을 위한 연습 방법이다. 처음 출발지점에서 삼각형을 그려 출발지로 돌아오는 훈련이다. 처음 출발지점에 동전 하나를 놓고 0도를 기준으로 열 걸음 나가고 거기서 다시 120도를 더한 방향으로 열 걸음 간 다음 다시 120도를 더한 쪽으로 열 걸음 갔을 때 정확히 동전 위에 도착하게 된다(그림 1-11).

 

 

현재 자기 위치 찾기

지도를 들고 산행하다 보면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이때 지도 위에서 현재 자기 위치 찾기를 해야 한다. 이 방법은 자기가 있는 곳을 모르더라도 적어도 어느 한 봉우리나 어떤 특정지점, 그리고 자기가 어느 길을 따라 가고 있다는 것, 이 두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동부 간선도로를 가다가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른다면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수락산을 이용해서 현재 자기위치를 찾는 것이다(그림 1-12).

 

 

1.먼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수락산의 방위각을 잰다. 현재 내가 있는 곳에서 수락산을 바라보고 실제 지형에서의 방위각 측정 방법으로 방위각을 쟀더니 60도가 나왔다.

2.지도를 정치하고 방위각 60도에 해당하는 눈금을 도수지시선 또는 진행선에 일치시킨 다음 나침반의 한쪽 변 가운데 위쪽을 지도에 있는 수락산에 고정시키고 아래쪽을 천천히 돌려서 북방지시 화살표 또는 북방지시 보조선이 자북선과 일치하도록 맞춘다.

3.수락산에 고정했던 나침반의 한쪽 변을 따라 동부간선도로 쪽으로 직선을 그으면 그 선과 동부 간선도로가 만나는 곳이 현재 내가 있는 곳이다. 지도를 보고 확인한 결과 내가 지금 있는 곳은 노원교 1cm 위쪽의 동부간선도로와 교차되엇으므로 1:25,000 지형도의 축척에 따라 1cm는 250m가 되기 때문에 내가 있는 정확한 위치는 동부간선도로상의 노원교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250m 지점에 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자기 위치가 지도상에 어느 곳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눈에 보이는 봉우리 두 세 개 정도를 확실하게 알고 있을 때, 현재 자기 위치를 찾는 방법에는 후방교차법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지상의 두 개 혹은 세 개의 봉우리 위치를 찾아내어 지도상에 표시한다. 실제 지형에서의 방위각 측정 방법에 따라 이들 봉우리에 대한 자북방위각을 측정하여 지도상에 이미 알고 있는 봉우리로부터 미지의 지점으로 선을 긋는다. 두번째 봉우리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선을 그으면 교차점이 생긴다. 이 교차점이 알고자 하는 현재 자기 위치다(그림 1-13).

 

 

   1.실제 지형에서의 방위각 측정 방법으로 선인봉 자북방위각(300도)을 잰다.

   2.지도를 정치하고 나침반 옆면의 위쪽을 선인봉을 향하게 해서 지도 위에 놓는다.

   3.선인봉을 축으로 북방지시 화살표 또는 북방지시 보조선이 지도의 자북선과 일치되도록 나침반 전체를 돌린다.

   4.나침반 옆면으로 선을 긋는다.

   5.다음은 두번째로 알고 있는 우이암의 자북방위각(266도)을 잰다.

   6.2와 같은 방법으로 우이암을 향하게 해서 지도 위에 놓는다.

   7.우이암을 축으로 3과 같은 방법으로 보조선과 자북선이 일치되도록 나침반 전체를 돌린다.

   8.나침반 옆면으로 선을 그으면 4에서 그었던 선과 교차하게 된다. 교차점이 내가 서 있는 현재 위치다. 교차점이 환승주차장 이었으므로 현재 위치는 환승주차장이다.

 

특정 목표물을 지도에서 찾기

 

산행을 하면서 저 봉우리는 지도에 어디 있는 봉우리인지 알고자 할 대 쓰는 방법이다. 지형도 보기가 익숙해지면 지도정치만으로도 어느 특정물의 위치를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목표물을 지도에서 찾기 방법을 사용해서 나침반과 지형도 보는 요령을 숙지해야만 쉽게 찾을 수 있다(그림 1-14).

 

1.지도 위에서 현재 위치를 찾는다(현재 위치 찾기).

2.실제 지형에서 방위각 측정법을 사용해서 그 목표물의 방위각을 측정한다.

3.나침반의 옆면 아랫부분을 지도 위의 현재 위치에 맞추고 현재 위치를 축으로 나침반의 북방지시 화살표나 보조선이 자북선에 일치될 때까지 나침반 전체를 돌린다.

4.나침반 옆면을 따라 선을 긋는다.

5.4번의 선상에 찾고자 하는 목표물이 있다. 1:25,000 지형도의 4cm는 1km라는 점을 생각하고 목표물 목표물까지 대략적인 거리에 맞는 것을 지도상에서 찾는다. 자북선을 4cm 간격으로 그어 놓았다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보다 정확한 방법은 다른 현재위치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선을 그은 다음 교차되는 점을 찾으면 된다.

   

지형도에 나타난 특정물을 현장에서 찾기

   

지도를 보면서 걸을 때 지도상의 어느 특정한 목표물이 실제 현장에서 어느 방향에 있는지를 알아야 할 때가 있다. 그때 사용하는 방법이 지형도에 나타난 특정물을 현장에서 찾는 방법이다(그림 1-15).

 

 

1.지도에 나타난 특정목표물 541봉을 지도에서의 방위각 측정 방법으로 방위각을 측정한다. 측정된 541봉의 자북방위각은 80도이다. 지도상의 자기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2.목표물 541봉까지의 지도상 직선거리를 잰다. 지도상에서 12cm로 1:25,000의 축척으로 실제 직선거리는 3km이다.

3.방위각 진행 방법으로 나침반의 자침과 북방지시 화살표가 일치되도록 몸을 돌린다.

4.진행선상의 직선 방향에 지도에서 알고자 하는 목표물 541봉이 있다. 눈대중으로 전방 3km 지점에 541봉이 있다.

   

이상으로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한 독도법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처음 독도법을 대하는 사람에게는 한번에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실제 산에 가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을 보고 연습을 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만약 내일 오를 산이 있다면 그 산의 지형도를 오늘 구입해서 산에 가기 전 집에서 미리 4cm 간격으로 자북선을 그어놓는다.

   

실제거리 계산도 해보고, 경사도를 계산해서 산행 시간도 파악해 놓고, 등산로의 어떤 지점들에서 올라갈 봉우리의 방위각을 지도에서의 방위각 측정 방법으로 미리 방위각을 측정해 놓는다면 실제 산에서 지도를 펴는 순간 한눈에 산 전체가 들어올 것이다. 때때로 안개에 휩싸여 있거나 어두운 밤에는 지도와 나침반이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미리 집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독도를 해 놓았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실질적인 독도를 하기 위해서는 지도상의 거리와 실제 지형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감각과 등고선 변화에 대한 감각, 지형변화와 방향 변화에 대한 감각, 그리고 관찰력, 판단력, 분석력 등이 실제 등산을 하면서 독도가 몸에 배게 해야 한다. 그래야 길을 잃었을 때 정확하게 독도를 할 수 있다. 이제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산으로 가보자. 전에 무심히 지나쳤던 봉우리들이 지도 위에 그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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