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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1.  비선대∼양폭∼희운각∼대청∼오색 설악동-(50분)-비선대-(1시간)-귀면암-(1시간30분)-양폭-(1시간30분,무너미고개)-희운각-(1시간20분)-소청-(20분)-소청-(20분)-중청-(30분)-대청-(3시간30분)-오색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의 많은 계곡 가운데 웅장하기가 으뜸이다. 들머리인 비선대에서부터 천불동계곡은 자신의 웅장함을 스스럼없이 드러낸다. 장엄하게 솟아오른 적벽과 장군봉은 가장 아래쪽에 있으면서도 천불동계곡의 온갖 기암괴봉을 거느린 맹주로 손색이 없다. 그 탁월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이 코스는 오늘날 설악산에서 가장 일반화된 산행코스로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이라 길이 좋아 어지간한 폭우에도 별 문제없이 오를 수 있도록 계곡 요소요소에 쇠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비선대에서 한 시간쯤 거리에 가파른 고개를 하나 올라서면 험상궂은 바위를 만나는데 이것이 귀면암이다. 귀면함을 내려선 15분 쯤 후에 칠성봉으로 뻗은 계곡으로 길을 잘못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쇠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돌아나가야 한다. 양폭에서 희운각까지는 중간에 무너미고개라는 가파른 마루턱을 올라서야 한다. 대청봉에도 대피소가 있지만 협소하므로 희운각에서 하루밤을 묵고 다음날 일찍 서둘러 정상에서의 일출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대청에서의 하산은 오색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산거리가 짧고 교통도 좋은데다 산행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온천까지 있기 때문이다. 양폭, 희운각, 소청, 대청 산장 및 대피소에서 숙박 할 수 있다.

 

2. 공룡능선(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대청) 설악동-(50분)-비선대앞통제소-(3시간,금강굴)-마등령-(5시간,공룡능선)-희운각-(1시간20분)-소청-(20분)-중청-(30분)-대청-하산(천불동까지 5시간, 오색까지 3시간30분)

3천만 년 전 지구를 엄습한 한파에 멸종되었다는 공룡, 그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있는 공룡능선은 내,외설악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일반산행시 최고의 눈요기를 제공하는 능선이다. 특히 가을이면 그 절경에 취해 쉽사리 발길을 떼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산행은 비선대 앞 통제소에서 금강굴로 향한 등산로를 따라 3시간 정도 오르면 닿게 되는 마등령이 기점이 된다. 마등령매점 뒤로 난 길을 따라 너덜지대를 오르면 공룡능선의 얼굴마담격인 1257봉 뒤로 기괴한 모습의 암봉군이 펼쳐진다. 1275봉과 노인봉(1120m) 사이의 안부에 도착하면 왼쪽의 돌무더기로 이뤄진 곳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길은 잦은 바위골로 떨어지는 위험한 급경사를 이룬다. 공룡능선 종주의 백미는 1275봉과 노인봉 사이의 안부를 지나 연거푸 오르내리면 닿게 되는 1184봉에서 전망이다. 이곳에서 돌아온 발자취를 뒤돌아보면 하늘선에 걸린 마등령이 시야를 가로막는다. 전설이 깃든 중세 유럽의 고성인양 가을이면 단풍을 허리에 두른 암봉들의 골계미에 감탄한 어느 산악인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184봉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주등산로인 것처럼 착각하기 시운 계곡으로 난 길이 있다. 그러나 이 길은 가야동계곡으로 내려가게 되므로 공룡릉의 정점인 신선암을 가려면 왼쪽의 표지기가 여러개 매달린 피나무 군락사이로 접어들어야 한다. 희운각에서 여유가 있다면 소청과 대청을 거쳐 화채릉이나 오색으로 하산할 권할 만하다. 그러나 일정이 빡빡한 경우는 천불도이나 가야동계곡으로 하산해도 좋다.

 

3. 설악동-(50분)-비선대-(3시간)-마등령-(1시간30분)-오세암-(1시간20분)-영시암터-(1시간30분)-백담산장-(2시간)-용대리

 

천불동이 웅장함을 내세운다면 수렴동계곡은 큰아기의 머리채처럼 길고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앞뒤로 맞대고 있는 구곡담과 백담계곡은 제외하고도 5킬로미터에 이르는 수렴동계곡은 이름 그래도 '물로 발을 친 듯한 시원한 계곡'이다. 100개의 담이 있다는 백담계곡이 용대리부터 백담사까지 포장도로가 닦아지면서 볼성사나워졌지만 아직 수렴동에는 개발의 화가 미치지 않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백담산장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의 5킬로미터 거리에는 구용소, 사미소, 정유소 등의 소들이 있어 보기에도 시원하고 계곡 옆으로 난 숲길이 부드러워서 가족산행에도 알맞다. 수렴동대피소 앞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이 가야동계곡이고 오른쪽은 구곡담계곡이고 두 계곡 사이로 난 암릉이 용아장성이다. 노선버스는 용대리까지 이용할 수 있고 용대리에서 백담사, 백담산장까지는 비포장 도로가 나 있다. 이 코스에서의 숙박은 백담산장, 수렴동대피소, 희운각대피소, 소청산장, 대청산장에서 할 수 있다.

 

4. 가야동계곡(수렴동대피소∼가야동계곡∼희운각∼대청) 용대리-(2시간)-백담사,백담산장-(1시간30분)-수렴동대피소-(2시간30분,가야동계곡)-오세암,봉정암갈림길-(2시간,가야동계곡)-희운각-(1시간20분)-소청-(20분)-중청-(30분)-대청

 

수렴동대피소에서 20분을 오르면 천왕문이 길을 막아선다. 천왕문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비로소 가야동계곡의 비경이 펼쳐진다. 계곡으로만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의 맑은 계류와 암반은 누구라도 족히 시인이 될 정도로 아름답다. 뿐만아니라 가장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가야동계곡 코스는 용앚아성과 공룡능선이 계곡을 옹골차게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크게 없다. 무너미 고개에서 희운각을 들르지 않고 바로 천불동으로 하산하면 3시간만에 비선대에 도착한다. 희운각대피소에서 1시간 거리의 양폭산장을 숙박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5. 구곡담계곡(수렴동대피소∼구곡담계곡∼봉정암∼대청) 수렴동대피소-(1시간,구곡담계곡)-백운동계곡 갈림길-(1시간40분,구곡담계곡)-쌍폭-(1시간30분)-봉정암-(30분)-소청-(20분)-중청-(30분)-대청

 

수렴동대피소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2시간 거리에 쌍폭이 있다. 좌측으로 용아장성과 우측으로 서북릉의 험준하고 힘찬 산세가 만들어내는 골계미에 붉은 단풍이 보태어져 빚어내는 아름다움은 가히 환상적이다. 봉정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인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5층 사리석탑이 있다. 맞은 편에 있던 봉정산장은 1990년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절이 들어섰고 40분 거리에 소청산장이 있다.

 

6. 백운동계곡(수렴동대피소∼곡백운동계곡∼한계령갈림길∼끝청∼대청) 수렴동대피소-(1시간,구곡담계곡)-백운동계곡초입-(5시간)-한계령 갈림길-(2시간40분,끝청)-중청-(30분)-대청

 

백운동계곡은 아직 일반인들이 근접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원시성을 가지고 있다. 설악산의 여느 코스보다 길이 험하다. 그러나 기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며 기이 기존의 다른 등산로보다 희미한 정도다. 백운동계곡은 두 개의 폭포와 맑은 계류 그리고 탄성을 자아낼 정도의 넓은 암반이 펼쳐져 있다. 수렴동대피소에서 구곡담계곡을 1시간 남짓 오르면 오른쪽으로 큰계곡 하나가 갈라지는데 이것이 백운동계곡이다. 약 30분을 오르면 이름없는 큰 와폭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백운동계곡 진경의 서막에 불과하다. 와폭을 지나면 계곡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이 직백운계곡이고 오른쪽이 곡백운계곡이다. 직백운동계곡은 귀때기청봉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약 4시간이 걸리는데 계곡산행이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 길을 잃을 가능성이 많다. 대개 곡백운동계곡을 많이 이용한다. 곡백운동계곡은 백운폭포를 지나 환계령갈림길로 올라서게 되어 이후는 서북릉의 일부를 따라 대청까지 간다.

 

7. 용아장성(수렴동대피소∼용아장성∼봉정암) 수렴동대피소-(10분)-용아장성 초입(8∼9시간)-봉정암

 

'용의 어금니가 긴 성벽을 둘렀다'는 의미를 지닌 용아장성은 날카로운 암릉을 오르내리며 내설악의 단풍절경을 한껏 맛볼 수 있는 최상의 리지등반 코스다. 좌우에 가야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의 단풍이 빚은 붉은 바다 위로 뻗은 능선의 장쾌함은 예전에는 클라이머들만이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회등산로가 닦여 휴가철이나 연휴철이 되면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심심찮게 실족사와 조난이 발생, 이곳을 갈 때는 반드시 암벽등반 전문가와 동행해야 한다. 아울러 보조자일과 여벌의 옷 등 철저한 장비를 갖춰야 하는 곳이다. 수렴동 대피소 출입문 바로 옆에서 경사진 흙길을 10여 분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는 암부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부터 긴장을 하고 대청을 향해 뻗은 용아장성의 암릉을 쉼없이 오르내리고 우회한다. 봉정암에 이르기 적전 20여미터 절벽을 자일을 이용해 하강하면 용아장성 종주의 막이 내려진다. 봉정암에서 대청으로 오르거나 구곡담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다. 용아장성은 산행 성숙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문가 1명에 초심자가 2∼3명이면 대략 8∼9시간이 소요된다.

 

8. 오색∼대청∼설악동

 

오색코스는 대청을 가장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며 4시간 30분이면 대청에 닿을 수 있다. 산행중간 지점의 설악폭포 상쥬에서 길을 잃기 쉬우르모 주의해야 한다. 일단 대청봉을 오른 다음에는 구곡담계곡을 따라 수렴동까지 내려왔다가 마등령을 넘어 외설악으로 빠지거나 천불동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해 변화를 주는 것이 이 산행의 미진함을 달래는 요령이 된다. 오색쪽은 산행 못지않게 들러볼 만한 것으로 오색약수와 온천이 있다.

 

9. 서북릉(남교리∼탕수동(십이선녀탕)계곡∼귀때기청봉∼끝청∼대청) 남교리-(5시간,탕수동계곡)-대승령-(3시간)-귀때기청봉-(40분)-한계령갈림길-(2시간 40분,끝청)-중청-(30분)-대청

 

가리봉(1509m)을 남쪽에 두고 북쪽으로 내설악의 변방을 이룬 서북릉은 인제군 남교리에서 대청봉을 잇는 90여리의 장쾌한 능선이며 2박3일의 일정이 소요된다. 대승령을 지나 귀때기청봉 가기전 1048봉에 오르면 전망대인양 저항령의 황철봉, 미시령의 신선봉, 진부령의 마산이 중첩을 이룬 가운데 아스라이 금강산의 자태도 보인다. 여기서 귀때기청봉까지 까다로운 암벽의 급사면을 내려서면 한동안 바위 능선이다. 서북릉에서 물은 십이선녀탕을 지나면 귀때기청봉 오름길 직전, 한계령 갈림길에만 있으므로 식수의 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대승령 갈림길에서는 흑선동이나 대승폭포로 빠지기 쉬우므로 독도를 정확히 해야한다. 서북릉에서는 길을 잃으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10. 북주릉(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공룡능선∼대청) 미시령-(4시간)-황철봉-(2시간)-저항령-(4시간)-마등봉-(10분)-마등령-(5시간,공룡능선)-희운각-(1시간20분)-소청-(20분)-중청-(30분)-대청

 

설악산의 실질적인 주릉으로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구분짓는다. 정기노선버스를 이용하면 용대리를 지나 창바위 입구에서 내려 미시령까지 걸어간다. 저항령까지 물이 없으므로 미시령에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황철봉 일대는 설악산 최대의 너덜지대로 몸집만한 바위들이 끝없이 깔려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길잡이로 표시된 케른을 주의깊게 살펴 길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시간이 늦었을 때는 황철봉 전에서 야영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항봉 정상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돌면서 너덜지대를 내려서야 한다.

 

11. 화채능선(대청∼화채봉∼칠성봉∼집선봉∼권금성∼설악동) 대청-(2시간)-화채봉-(2시간30분,칠성봉)-집선봉-(30분)-권금성산장

 

대청에 올라 내,외설악으로 하산하는 길의 혼란스러움을 피해 하산할 수 있는 코스다. 대청봉에서 남서쪽에 있는 헬기장을 찾아 북쪽으로 내려서면 이미 화채릉에 접어든 것이다. 칠성봉에 다다르기 전, 급경사의 내리막길에서는 등산로가 두 번 크게 동쪽으로 굽어지고 암릉 위로 길이 이어져 있다. 집선봉에 닿으면 화채릉에서 외설악의 조망이 가장 뛰어나다. 수직 절리의 암봉들이 밀집되어 있어 마치 그 모습이 신선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다운 봉우리다. 권금성산장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내려가 소공원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케이블카를 타지않고 계단으로 내려가면 약 40분이 걸린다.

 

 

서북능선

 

설악산 중청봉에서 안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서북능선이라 한다. 안산은 서북능선의 서쪽 끝이된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13-16시간이 소요된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주릉, 공룡릉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의 백두대간 주능선구간과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대승령,안산 사이의 서쪽구간의 2개의 능선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안산은 서북 능선의 서쪽 끝에 있는산이다. 안산(1430.4m)은 외진 위치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남쪽의 장수대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승령에서 십이선녀탕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아 이 산을 스쳐 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설악을 수십번 다닌 사람들 중에도 안산을 다녀온 사람이 드물 정도로 한적한 봉우리로 남아 있다. 안산은 일명 길마산이라고도 한다. 멀리 원통쪽에서 바라보아도 말안장을 닮은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고, 막상 올라가보아도 처음부터 암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이 만만찮은 험산임을 느끼게해 준다. 이 산을 중심으로 옥녀탕 계곡과 12선녀탕계곡이 좌우로 펼쳐져 있고, 정상에서 조망하는 전망이 일품이어서 등산의 가치가 높은 산이다.

출처 : 피터팬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피터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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