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04.11(금)
○ 코스 : 20코스 [김녕서포구 ~ 제주해녀박물관 : 17.6km (07:40~11:15 : 3hr 35min)]
21코스 [제주해녀박물관 ~ 종달바당 : 11.3km (11:35~13:55 : 2hr 20min)]
[20코스]
[21코스]
지난 주, 나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어머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무래도 운명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상경하여 늦은 밤 병원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편하게 가시라고, 그리고 그곳에선 아프시지 말라고
어머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지난 2월 부터는 아들인 나도 못알아보셨는데
감았던 눈을 뜨시고 산소 호흡기 속에서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아마도 "고맙다" 라고 하셨으리라 짐작을 한다. 입버릇처럼 늘 하시던 말씀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임종하셨다.
가시기 전 마지막까지 내가 오길 기다리셨던게다...
무빈소로 진행해서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모든 가정에 말 못할 사정이 있듯 내게도 역시....
그렇지만 내 가장 친한 친구 한넘이 입관식에 찾아왔다.
어떻게 알았을까? 아무리 머릴 굴려도 신기한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었다. 고맙다, 친구야!
35년 이상 보호자 역할을 하던 나로선 어찌보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지만,
한 줌의 재가 된 어머니의 잔해를 보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 맘 금할 길 없었다.
살면서 사랑, 미움, 다툼 등 많은 喜怒哀樂을 겪지만, 이렇게 허무한 마지막
모습을 보면 다 부질없는 것이란 걸 겪어본 사람은 절절히 느낄 것이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마음이 무겁다.
나의 마음을 달래려 오늘도 길을 나선다.....
20코스 출발점
김녕서포구
조간대
밀물 일때 잠기고 썰물일 때엔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의 부분이란다
제주도의 민간등대였던 도대불
김녕 성세기 해수욕장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
제일 앞건물은 이 연구원의 세미나실이란다.
월정리 해수욕장
광해군이 유배되어 첫 기착지였던 어성포
여긴 예전에 일반 가정집이였는데,
운도필드라는 카페로 변모했다. 건물도 새로워지고...
좌가연대
평대 해변
이런 방송도 있었나보다....
세화 해변
세화 민속오일시장
20코스 종점 및 21코스 시작점
해녀 박물관
빵으로 아점을 겸하며 20여분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21코스를 향해 출발
별방진
제주 지역에 남아 있는 성벽으론 가장 보존이 잘된 곳이다.
고이화 해녀의 생가
지금은 팬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도포구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
종달해변
전방에 보이는 지미봉
하도해수욕장
철새도래지
지미봉 오름길에서 본 우도와 종달포구
성산일출봉의 전경
지미봉 정상
하산 후 돌아본 지미봉(지미오름)
전방은 1코스에 있는 두산봉
종달포구에 입항하는 우도 여객선.
성산포항에서 가는 것도 있고, 이렇게 종달포구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배도 있다
21코스 종점인 종달바당
제주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1코스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종달초교 정류장으로 가야 한다.
종달초교
201번을 타고 제주터미널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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