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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즈는 1960년대 비틀즈(Beatles)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악동같은 이미지와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온갖 잡음으로 항상 논란을 일으켰으며, 그러면서도 40년이 넘는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 밴드이다. 그동안 이들은

락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그만큼 엄청난부와 명예를 거둬들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한창

활동하던 시기 이들만큼 락큰롤과 리듬 앤 블루스를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밴드는찾아보기 어려웠다.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의 히트곡 ‘Rolling Stone’에서 밴드 명을 따온 이 밴드는 1962년 런던에서 결성

되었다. 그 이듬해 매니저 앤드루 루그 올드햄(Andrew Loog Oldham)에게 발탁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당시

이들의 라인업은 믹 재거(보컬), 키스 리처즈(Keith Richards. 기타),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 기타), 빌 와이먼

(Bill Wyman. 베이스), 찰리 와츠(드럼)였다. 이들은 올드햄의 수완에 의해 단정치 못한 차림새와 행동거지,

(당시 기준으로) 저속한 가사 등으로 악동 이미지를 구축해 갔고, 그로 인한 악명도 점점 드높아져 갔다.

초창기에는 주로 블루스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곡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이들은, 1965년 믹 재거와 키스

리처즈가 공동작곡한 ‘(I Can't Get No) Satisfaction’을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대히트시키며 작곡 역량까지

완전히 인정받게 된다. 이 곡은 훗날 락큰롤 역사에손꼽히는 명곡으로 추앙되었고, 이후 ‘Get Off My Cloud’,

‘As Tears Go By’,‘19th Nervous Breakdown’ 등의 대히트 싱글들이 줄줄이 엮여 나오게끔 만드는 기폭제로

작용하기도 했다.



 

 

 

 

 

1966년 발매된 [Aftermath]는 재거-리처즈 콤비의 오리지널 곡으로만 채워진 최초의 앨범이었다.

이 앨범에서는 ‘Paint It Black’이 빌보드 싱글 차트 넘버원에 올랐으며, 이듬해에도 [Between The Buttons]와

[Flowers] 앨범, 그리고 그 수록 곡들이 차트의 상위권을 넘나들며 스톤즈의 태평성대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1968년 발매된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는 이러한 그들의 경력에 오점을 남긴 작품이 되었다.

이 앨범에 쏟아진 혹평의 원인은 다름아닌 비틀즈의 걸작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컨셉트를 노골적으로응용했다는 것인데, 다행히도 이들은 그 해가 채 가기 전 ‘Jumpin' Jack Flash’라는 히트

싱글을 배출해내며 더 이상의 추락을 경험하지는 않았다.


1969년은 스톤즈에게 잊혀질래야 잊혀질 수 없는 해였다. 그 해에 이들은 [Beggar's Banquet]과 [Let It Bleed]를

잇달아발표했는데, 이 앨범들에서는 이렇다할 히트 싱글은 나오지 않았으나 훗날 스톤즈의 대표적 명반 대열에

낄 정도의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바로 그 해 브라이언 존스가 밴드를 탈퇴했고,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풀장에서 익사체로 발견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다([Let It Bleed]는 브라이언 존스의 연주가

녹음된 마지막 앨범이었다). 그의 후임으로는 믹 테일러(Mick Taylor)가 가입했다.

 


그들이 겪어야 할 비극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 해 12월 알타몬트(Altamont)에서 치러진 무료 콘서트에서,

경비를 맡은 폭주족 헬스 엔젤스(Hell's Angels) 단원들이 청중들 중 앞줄에 있던 한 흑인 청년을 칼로 찔러 살해한

것이다. 스톤즈는 사건 당시 연주했던 ‘Sympathy For The Devil’을 수년 동안 연주하지 않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사회 각계의 비난이 이들에게 집중되었다.

격동의 60년대를 보낸 스톤즈는, 1971년 자신들 소유의 ‘Rolling Stones’ 레이블을 통해 Andy Warhol이

커버디자인을 담당한 [Sticky Fingers] 앨범을 발표하며 위신을 회복하였다. 같은 해 당시까지의 히트곡들을

모은 [Hot Rocks] 컴필레이션을 발매하며 잠시 과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스톤즈는, 이후 1981년까지

대부분의 신보들을 앨범차트 넘버원에 올리며 상업적 성공의 피크를 만끽하였다.

이 시기 이들의 음악은 상업성에 영합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Angie’(1973)나
‘Miss You’(1978)

등의 넘버원 싱글을 포함한수 많은 히트곡과 성공적인 투어활동을 앞세우며 최고의 인기를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한편 1975년에는 믹 테일러가 론 우드(Ron Wood)로 교체되는 라인업 변동이 있었다.

 

 

 

 

 


1980년대의 스톤즈는 멤버들의 노쇠화 및 믹 재거의 솔로활동 등으로 인해 예전만큼 정력적인 활동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런 그들에게 ‘한물갔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온 것은 당연한 노릇이었고, 설상가상으로

1991년에는 빌 와이먼 마저 탈퇴해 밴드의 라인업 자체가 불완전해지는 사태까지 맞게 된다.

그러나 1994년 발표된 앨범 [Voodoo Lounge]는 이러한 상황을 훌륭히 반전시켰다. 이 앨범은 차트 2위에

올랐고, 그동안 이들을 철저히 외면해온 그래미마저도 그해의 ‘Rock Album’ 부문 수상작으로

[Voodoo Lounge]를 선정함으로써 이들의 위대한 커리어에 미약하나마 경의를 표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밴드는, 바로 이듬해 라이브앨범 [Stripped]로 역시 성공적인 세일즈 실적을 올리며

수십 년간에 걸친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2002년, 그들의 40년 역사를 정리하는 베스트앨범

[Forty Licks]가 발매되며 다시 한번 지구촌에 롤링 스톤즈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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