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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Canzone

Umanamente Uomo ; ll Sogno / Lucio Battisti

 

 

 

Lucio Battisti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아티스트이지만 이탈리아 음악을

좀 들었다 싶은 이들에게는 정말 좋아 했던 아티스트 중의 한명이다.


이 음반은 그의 다섯번째 작품(1972) 으로 그가 내놓은 음반들 중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는 "Umanamente Uomo : Il Sogno" 이다.

 

그는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음악가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이 앨범은 프로그레시브로 분류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아마도 포크락 혹은 아트락 쪽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을 선사하는 "Giardini Di Marzo",

휘파람 소리로 시작해 그의 허밍으로 몽환적이고 나른한 일상를 그려낸다.

 

 Luico Battisti는 탁월한 음역이나 성량의 소유자는 아니다.

오히려 그의 목소리는 투박한 허스키가 연약해 보이기까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곡이 명작으로 손꼽히는 것은,

그의 소박한 목소리가 자아내는 친근한 서정성 때문일 것이다.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동반한 연주는 화려함보다는 포근하고 친근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고, 다소 불안한 Luico Battisti의 목소리는

그러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반주와 어울려 아련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