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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8. 1/5 ~ 1/6 무박 개인산행
● 코스 : 영각사 - 남덕유산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골재 대피소 - 무룡산 - 동엽령 - 송계삼거리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무주리조트 (산행시간 : 향적봉까지 8시간 20분 )
1/5(토) 23:00 출발
1/6(일) 02:40 영각사 도착
03:20 산행시작
04:50 남덕유산 도착
05:20 월성재 도착
06:40 삿갓봉 및 삿갓골재 대피소 도착
06:40~07:50 아침식사 및 일출을 보기 위해 휴식
07:50 삿갓골재 출발
08:40 무룡산 도착
09:50 동엽령 도착
10:40 송계삼거리 도착
11:00 중봉도착
11:20 향적봉 대피소 도착 및 점심식사
11:40 향적봉 도착 및 휴식
12:20 무주리조트(곤도라 이용)
12:40 ~14:00 무주리조트---> 영각사 <택시비 \50,000>
14:00 ~17:50 귀경
정식 풀코스 종주의 들머리는 백두대간의 시발점인 육십령이고, 날머리가 삼공리 쪽(또는 역방향)
이다. 처음 계획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야간산행을 줄이고 시간 단축과 일찍 귀경하기 위해 육십령
쪽은 포기하고 영각사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불러 삼공리로 가서 역방향 종주를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미리 사전 약속을 하지 않아서 인지 기사님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할 수 없이 영각사쪽에서 일찍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준비를 하고 새벽 찬공기에 몸을 풀고, 약 20여 km의 종주길에 나선다...
육십령 쪽을 택하면 남덕유산까지 약 3~4시간이 걸리지만, 영각사 쪽으로 가면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 예상보다는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 별로 없다...
머리 위로 매섭게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리지만, 계곡에 막혀서인지 바람한 점 느끼지 못한다...
자켓을 벗고, 편한 복장으로 묵묵히 오른다. 먼저 출발한 대여섯명의 산행객들을 뒤로 하고,
작년에 지나갔던 남덕유산의 정경을 어둠 속에서 그려본다.. 산행 초반 무거운 몸을 느끼며,
산허리에서 펼쳐지는야경에 잠시 눈을 주고....
그 유명한 남덕유산 정상까지 걸쳐 있는 420 여개의 계단을 오른다....
(1시간 30분 만에 정상도착)
정상에 서니 소백산이나 대청봉의 칼바람보단 못하지만, 매섭게 바람이 불어댄다.
잠시 주위 야경을 감상하고 서둘러 출발...
(남덕유 정상 : 참고사진)
월성재가는 내리막길엔 아직 많은 눈이 쌓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한다....
이런 종주 산행의 단점은 3~4시간은 어둠 속에서 풍경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날이 밝을 때까지 자신도 모르게 산행 속도가 빨라진다..
황점에서 올라오는 월성재에 도착..어떤 분인지 비박을 하고 있다.
나보다 산을 더 좋아하는 분인가보다....이 겨울에 비박을 할 정도면......
소리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내 인기척에 잠을 깬 눈치이다. 조심조심 출발.
가는 길은 하이얀 눈이 수북히 쌓여 있다. 이미 눈이 내린 지 몇일이 지나서인지 러셀이 되어있고,
길이 잘 나있다. 육십령에서 올라 오는 이정표를 지나고,삿갓봉을 지나 덕유산 1박 2일 종주 시
대부분 숙박을 하는 삿갓골재 대피소에 도착(06:40)... 일출은 아직도 한시간 정도 남아 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일출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식사를 준비하는 데, 라면을 끓이고 밥을 꺼내는데, 김치가 없다..
아뿔사 냉장고에 넣어 둔 채로 그냥 배낭을 꾸렸나보다...
식사 후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고...헬기장쪽에 올라 해를 기다린다....
장엄한 일출 광경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아침에 골자기에 걸친 운무...
야간에 걸어 온 능선들 : 남덕유산 정상과 삿갓봉이 보인다
가야 할 무룡산이 보이고...
맨 뒤 긴 능선이 지리 주능선이다..
장엄한 지리 주능선을 당겨 보았다...좌측이 천왕봉, 우측이 반야봉이다
왼쪽이 남덕유산, 맨뒤가 서봉, 그 앞이 삿갓봉이다.
무룡산 가는 길...
오른쪽에서 두번째 높은 봉우리가 반야봉이다.
황점으로 이어지는 길
무룡산 오름길 계단
무룡산 정상 ... 이제 반 정도 온 셈이다.
무룡산에서 본 중봉과 향적봉
함양 거창방면의 겹겹이 둘러쳐진 산맥들...맨뒤 뾰족한 산이 가야산이다
지리 주능선을 줌으로 당겨 본 모습
응달지역엔 아직 설화가 조금 남아있다
뒤로 지나온 남덕유산과 서봉의 자태가 아름답다...
동엽령까진 약 4.2km로 제법 멀지만, 길이 비교적 평탄하여 약 1시간이면 도착한다
향적봉을 정면에 두고 동엽령가는 길 계곡바람을 타고 구름이 지나는 모습이 일품이다...
동엽령 약 1km 전방에서 본 동엽령을 넘어가는 운해의 모습 (좌--->우 방향)
이 동엽령에서 맑은 풍경을 본 적이 거의 없는 듯하다..짙은 운무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안성 쪽에서 동엽령에 올라오면 만나는 이정표
송계삼거리(백암봉) 가는 길
남덕유산과 서봉에 걸친 멋진 구름...
송계사 삼거리...이제 향적봉이 2.1km 남았다
중봉과 향적봉이 가깝게 느껴지고...
중봉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
그 유명한 덕유평전지역이다...
중봉오름길....
이제 중봉이 약 1km...하지만 무령산에서 동엽령을 거쳐 송계사삼거리까지 사진 찍는 거
외는 약 8km 가량을 거의 쉬지 않고 진행하였는지라, 중봉오름길이 힘겹게 느껴진다..
오름길 계단에서 뒤돌아 본 걸어온 길들...
중봉에서의 주위 풍광
중봉 정상
동엽령을 지나 송계삼거리 부터는 노출된 지역은 눈이 거의 녹아있었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
향적봉 가는 길목....
여기서부터는 멋진 고사목이 많은 지역이다.
이런 고사목이 있는 자리마다 많은 사람들로 각도를 잡기가 어려워 윗 부분만 찍었다..
이 고사목이 있는 자리가 사진을 찍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눈이 이 소나무를 덮고 있을 때는 정말 아름답다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20여명을 본 후 산행내내 거의 사람을 보지 못하다가 향적봉이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들로 통행이 어렵다. 이 사진을 찍는데도 제법 많이 기다려야했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 도착(11:40))
정상에서 본 스키장 슬로프
곤도라 타는 곳
종주를 완성하려면 백련사쪽 삼공리로 내려가야 정상이다. 삼공리까지 약 8km...
약 2시간~2시간 반이 걸릴 것이고, 오후 1시경이면 도착할 것이지만, 차량회수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곤도라 타는 것을 싫어하지만, 이번엔 곤도라를 타기로 하였다.
곤도라에서 본 스키장 모습
영각사 전경
[첨부]
1) 덕유산 종주방법은 대략 3가지이다.(당일 종주 시)
- 육십령~삼공리(또는 역방향), 영각사~삼공리(또는 역방향)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이용 향적봉에서 육십령이나 영각사로 가는 것(진짜 산군들은 싫어한다)
- 1박 2일 종주 시는 대부분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고 진행.
- 일반적으로 당일종주는 삼공리까지 진행을 가정하면 겨울신행에선 약 10~12시간 정도 소요.
만일 육십령에서 시작하면 12~14시간은 설정해야 한다.
- 남덕유 방면에서 시작하는 것이 오르막이 많아 역방향보다 힘이 더 든다.
2) 남덕유에서 동엽령까지는 제법 많은 눈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 외 지역은 많이 녹아 있었다.
덕유산은 설화 및 상고대의 명성으로 자자한 산이지만, 이번 산행에선 기대에 못미쳤다...
안성 쪽에서 산행하신 분들의 말로는 그쪽 계곡엔 아직 설화가 멋있게 남아 있다고 한다.
3) 개인 차량을 이용하여 종주를 할 경우 차량회수가 굉장히 어렵다.
물론 버스를 타고 시작점으로 돌아 갈 수도 있지만, 무주--->함양이나 장계까지 이동 ---> 서상
---> 영각사 또는 육십령으로 돌아가야 하는 데, 버스도 자주 없을 뿐더러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50,000 )
4) 1600m 급 산행에서 산행내내 멋진 풍광을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이지만, 운좋게 일출도 보고,
가슴벅찬 운해를 보며, 추억 가득한 멋진 산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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