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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및 영화]/뮤지션 이야기

Scorpions

피터팬2 2006. 12. 28. 11:29

 

 

 

독일 출신 밴드로서 영국을 제외한 유럽 밴드 중에서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Scorpions는

1969년 Rudolf Schenker(리듬기타/보컬), Karl-Heinz Follmer(리드기타), Lothar Heimberg(베이스), Wolfgang Dziony

(드럼)의 라인업으로 독일의 Hannover에서결성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본격적인 역사는 1971년 현재까지 그룹을

대표하고 있는 Klaus Meine(보컬)와 Rudolf Schenker의 동생인 Michael Schenker(리드기타/작곡)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비된 라인업으로 이들이 처음으로 제작한 앨범은 독일 영화 「 The Cold Paradise 」의 사운드트랙 앨범인

「 Lonesome Crow(72년작) 」였다. 나이 때문에 그룹의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참가하지 못했을 정도로 어린 나이였던

Michael Schenker는 이 앨범에서 훌륭한 연주실력과 작곡 능력을 보여주었고, 앨범도 좋은 평을 받았지만 이들의

음악은 대중에게 주목 받지 못하였고 결국 상업적으로 실패하고 만다. 데뷔작의 상업적 실패와 함께 이들은 곧바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베이시스트인 Lothar Heimberg와 드러머인 Wolfgang Dziony는 음악 활동을 접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으며 그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Rudolf Schenker와 Klaus Meine는 군입대로 인하여 음악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또한 남아 있는

유일한 멤버인 Michael Schenker 역시 그의 재능에 매력을 느낀 영국 밴드 UFO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73년

Scorpions를 떠나 UFO의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결국 음악 활동을 재개한 이들은 라인업을 대폭 개편하는 그룹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했고, 74년 새 멤버로 Uli Jon Roth(리드기타/보컬), Francis Buchholtz(베이스), Juelgen

Rosenthal(드럼)을 영입하여 정식 데뷔앨범이라 할 수 있는 「 Fly to the Rainbow ]를 발표한다.

 

 

 

 

작곡을 담당했던 Michael이 빠진 상태에서 제작된 이 앨범은 Michael이 그룹을 떠나기 전 작곡해 두었던 곡들과 새

멤버로 들어온 Uli Jon Roth가 만든 곡들로 채워졌는데 이후 이들의 앨범은 Uli가 주도하는 곡과 나머지 멤버들이

만들어 가는 곡이 나누어져서 한 앨범에 담기는 독특한 형태를 취해나가게 된다. 좋은 곡들과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을

통해 좋은 평을 받기 시작한 이들이었지만 아직 이들의 인기는 주목할 만한 것이 못되었다. 유럽 시장과 특히 유럽

밴드의 음악이 사랑 받는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긴 했지만 상업적 성공의 결정권을 쥐고 있었던 미국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Juelgen Rosenthal의 군입대로 인해 드러머를 Rudy Lenners로 교체한 이들은 Dieter Dierks를 새 제작자로 맞아들여

75년 「 In Trance 」, 76년 「 Virgin Killer 」를 발표하였고, 건강상의 문제로 Rudy Lenners가 그룹을 떠나자 Herman

Rarebell을 곧바로 영입하여 77년 「 Taken by Force 」까지 세 장의 앨범을 연이어 발표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인기는 유럽과 일본에 국한된 것이었다. Uli의 기타 사운드가 주축이 된 강한 하드록을 구사했던 이들은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그룹의 멤버들과 Uli 사이에는 음악적인 견해 차이가 심화되어 갔으며 Uli는 78년 일본 공연에서 녹음된

「 Tokyo Live 」이후 그룹을 떠나 자신의 그룹인 Electric Sun을 결성하게 된다. Matthis Jabs를 새 기타리스트로

영입하여 새 앨범 작업을 시작한 이들은 알코올 중독의 심화로 UFO에서 탈퇴한 Michael을 다시 멤버로 영입한다.

 

Michael은 Matthis의 보조 역할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는데 Michael과 Matthis 사이가 좋지 못했고, 결국 Matthis는

Michael의 합류에 불만을 품고 그룹을 떠나게 된다. 결국 79년 앨범인 「 Lovedrive 」는 Michael 혼자 참여한 채

녹음을 마무리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이들의 음악 스타일은 서정적인 멜로디를 지닌 발라드 곡들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고, 이는 이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앨범은 76년 「 Virgin Killer 」 때와 마찬가지로 그 앨범 커버의 선정성이 문제가 되어 미국 시장에서 제재 조치를

받았는데 그로 인해 발매 당시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앨범 수록곡인 Holiday,

Always Somewhere와 같은 발라드 곡이 세계 전 지역을 무대로 꾸준한 인기 몰이를 시작했으며, 특히 이들의 애절한

발라드와 Clause의 감성적인 보컬은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어나가기 시작하였고, 이후 이들의 앨범은 영,미권의

차트 성적과 상관없이 국내 시장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게 된다. 결국 이 앨범은 미국 시장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어 나가기 시작했고, 미국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은 「 Lovedrive 」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점차적으로

미국 시장을 무너뜨려 나간다.

 

Michael과의 갈등으로 그룹을 떠났던 Matthis는 「 Lovedrive 」이후 Michael이 다시 그룹을 떠나자 곧바로 그룹에

복귀하여 80년 작 「 Animal Magnetixm 」의 작업에 참여한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통하는가를

체험한 이들의 음악은 이 앨범부터 급속도로 그 인기가 치솟기 시작한다. 이 앨범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골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81년 Clause의 보컬에 이상이 생겨 그룹에서 퇴출되었다는 루머가 생기기도 하였지만 82년 작인 「 Blackout 」 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성공작을 이끌어 낸다. 앨범에서는 No one Like You가 대 히트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골드를 획득하게 된다. 84년 작인 「 Love at First Sting 」에서 이들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게

된다. 헤비메탈 밴드이면서 발라드 곡으로 성공을 거두기시작한 이들은 이 앨범에서 메탈 트랙인 Rock You Like a

Hurricane과 발라드 곡인 Still Loving You를 동시에 빅히트 시키는 저력을 보여주며 유럽, 일본, 한국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최고의 인기 그룹으로 자리하게 된다. 85년 공연 실황인 「 World Wide Live 」를 내놓은 후 3년 여의

비교적 긴 공백을 가진 이들은 88년 작 「 Savage Amusement 」에서 Rhythm of Love, 90년 작인 「 Crazy World 」

에서 Windof Change를 각각 히트시키며 메탈 발라드 최강자로서의 자리를 굳게 지켜나간다

 

 

 

 

 

 

90년대의 진입과 동시에 Rock의 주인이 변하면서 이들 역시 그 인기가 하락세로 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확고한

팬 층과 음악적 성공을 거머쥔 이들은 성공을 이루어낸 다음에 와서 다시 초기의 사운드로 돌아가보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게 된다. 93년 12번 째 스튜디오 앨범인 「 Face the Heat 」는 전체적인 사운드가 초기 사운드로의 회귀를

보여주었지만 역시 발라드 곡인 Under the Same Sun이 사랑 받았고, 국내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90년대 발표된 앨범들은 「 Face the Heat 」와 마찬가지로 80년대 이들이 거머쥐었던 대성공이 이어지지는

못하지만 각 앨범마다 수록되어 있는 발라드 곡들이 인기를 얻으며 미국 시장은 물론 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

가게 된다. 96년 베이시스트로 Ralph Riekermann, 드러머로 James Kottak을 영입하여 발표한 「 Pure Instinct 에서는

You & I가 사랑 받았으며, 실험성을 가미하여 발표한 99년 작 「 Eye II Eye 」에서도 역시 발라드 넘버인 What U Give

U Get Back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What U Give U Get Back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국내 뮤직비디오 감독에 의해 한국 전통을

소재로 제작되어 화재를 불러모으기도 했었다. 이후 이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밴드들만이 행할 수 있는 색다른

앨범들을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2000년 발표된 「 Moment of Glory 」에서는 Berlin Phiharmonic Orchestra

와의 협연을 앨범으로 담았는데 메탈 밴드의 카리스마와 조화를 이룬 오케스트라의 매력은 Metallica의 시도 이후 또

한 번 메탈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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