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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7. 08. 26(일) : 개인산행 (충북 단양)
● 코스 : 대흥사 - 원통암 - 작은영인봉 - 영인봉 - 황정산 - 남봉 - 삼거리(석화봉 갈림길) - 신선봉
- 수리봉 - 신선봉 - 삼거리(석화봉 갈림길) - 석화봉 - 중고개 - 석화바위 - 건폭 - 대흥사
(산행시간 : 6시간 40분)
<개요>
※ 수리봉 - 신선봉 - 황정산 - 영인봉 능선은 암봉과 암릉 구간이 많아 아기자기한 산행을 맛볼 수
있는 능선이다. 산행도 7시간이면 여유있게 마칠 수 있고, 체력이 뒤지는 사람은 오목내 - 윗점
-수리봉 - 신선봉~빗재(4시간 30분), 황장산 남봉(950m) - 빗재길(4시간) 등 짧은 코스로 엮으면
된다.
※ 역시 차량 회수에 촛점을 맞춰 대흥교를 조금 지나 나오는 산행기점은 하산지점에서 한시간
가량을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하는 문제로 수리봉에서 다시 석화봉삼거리로 돌아와 석화봉을 경유
하여 대흥사로 원점회기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보통은 윗점~수리봉~신선봉~황장산~영인봉~대흥사 또는 황정초교 앞 까지 능선 종주를 하는데
약 6~7시간이 소요. 나는 삼거리에서 수리봉과 신선봉을 왕복하고, 또 석화봉 능선을 추가로 산행
하므로 예상시간을 8시간 안팎으로 잡고 산행을 계획하였다.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단양 나들목 - 927번 지방도로 - 사인암삼거리 - 대흥교 - 대흥사
▶ 대흥사~원통암 (약 20~30분 소요)
대흥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대흥사 주차장에서 약 50미터 내려가면 원통암 계곡길이 있슴.
08 : 00 출발 : 원통암 계곡길은 온통 바위로 되고 된비알이어서 초반부터 힘이 든다.
아침 8시 인데도 해가 따갑고, 바람한 점 없어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원통암 계곡길)
<원통암과 칠성바위(신단양팔경의 하나) : 칠성바위를 부처님 손바닥 이라고도 부름.>
▶ 원통암~작은영인봉(810m)~영인봉(826m) <약 30분 소요>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 안부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진행...맑은 날씨에 시계가 좋다. 전망바위에 오르면
주위의 백두대간 능선과 멀리 소백산도 보인다.
<맨 뒤쪽 능선에 소백산의 기지국과 소백산에서 저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작은 영인봉>
U자형 안부에 도착하면 이정표가 나오는 데 이곳 이정표의 거리표시는 모두 맞지 않음. 이곳에서 바로 810봉 오르는 길과 우회길이 있는데 다른 산행기를 보면 810봉을 오른 후 내려오는 암벽의 자일이 끊어져 있다고 쓰여 있는데, 새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우회길을 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서 영인봉까지는 약 10분 거리임.
(810봉에서 바라본 황정산)
<810봉에서 바라본 도락산쪽>
<영인봉 : 이곳은 잡목으로 이루어져 시계가 없다.>
▶영인봉 ~ 황정산(959.4m) (1.3km, 약 40분 소요)
능선 양쪽으로 시계가 좋고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진다.
지도에서 보듯 남쪽 방향의 오른쪽으론 빗재가 보이고,왼쪽으로 방곡리 마을과 소백산쪽 풍경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또한 백두대간 능선상의 황장산(이곳은 지금 출입통제)과 도락산 등이 조망된다. 겨울에 오면 조금 위험한 구간도 있다. 하지만 여름산행에선 그리 위험한 구간은 아니다. 영인봉에서 약 15분 정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며, 진행방향에서 2~3곳 우회길과 암릉길이 있는데 나는 전부 암릉길로 오름.
<황정산 직전 내리막 길에서 본 바위들>
(빗재 방향의 도로가 보임)
(뒤돌아본 영인봉 : 여기서 보면 별로 바위가 없는 듯 보이지만, 석화봉 능선에서 보면 영인봉이나
황정산 모두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구름에 쌓인 도락산 풍경>
<황정산 정상 300m 전 너럭바위> : 이곳에서 전망이 아주 좋다
<황정산 정상 : 이곳도 영인봉과 마찬가지로 잡목으로 가려 전망이 없다>
<황정산 정상을 지나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 황정산 ~ 남봉 ~ 석화봉 삼거리 (2.3km, 약 1시간 소요)
이 구간은 숲길이며, 한 두군데를 제외하곤 시야가 막혀 있는 구간이고, 오르내림이 좀 있다.
사진을 찍을 일이 없어 속도를 내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갈림길이 있는데,남봉 직전 빗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는 데, 오른쪽이 빗재방향이고, 왼쪽이 남봉가는 길이다.
▶ 석화봉 삼거리~신선봉~수리봉~신선봉~석화봉 삼거리
(2.4km, 약 2시간 소요, 식사 및 휴식 포함)
삼거리~신선봉 구간은 숲길이며 시야가 막혀 있고, 약 20~30분 소요되며, 신선봉~수리봉 구간은 용아릉
구간이라 불리우며, 바위 암릉 산행길로 경치가 좋아 사진 찍을거리가 많다.
용아릉 능선 상에서 왼편으로 소백산,도솔봉, 묘적봉 등이 조망되며, 멀리 천주봉, 공덕산이 황장산과
더불어 시야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론 대미산, 문수봉, 하설산과, 서쪽으로 월악산,도락산, 월항삼봉,
주흘산도 볼 수 있다.
<실제 신선봉(990m) 정상 돌탑>
<신선봉의 물웅덩이> : 전국의 신선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지만, 이곳에서 바라본 풍광은
일품이다. 이곳은 돌탑에서 조금 내려온 지점의 전망바위임.
(신선봉에서 바라 본 수리봉 용아릉)
<앞으로 가야 할 석화봉 능선>
<정상석이 두개 있다>
11시 50분에 수리봉 정상 도착. 산행 개시 후 3시간 40분이 걸렸다. 내 예상시간과 거의 맞았다.
12시 20분 까지 식사와 휴식 후 다시 석화봉 삼거리로 회귀. 돌아가는 길에 사진을 또 많이 찍었다.
<신선봉 뒤로 걸어온 황정산과 영인봉이 보인다>
<수리봉 쪽에서 본 용아릉과 신선봉>
<용아릉 통나무다리 : 겨울엔 조심해야할 곳이다>
<아래서 본 신선봉>
<이곳이 석화봉 삼거리 (왼쪽이 황정산 가는길이고, 오른쪽이 석화봉 가는길이다)>
▶ 석화봉 삼거리~석화봉(834m)~중고개~석화바위(725m) <2.2km, 약 1시간 소요>
석화봉 삼거리에서 중고개까지는 시야가 막혀있다.
중고개에서 급경사를 내려와 다시 능선으로 접어들고, 석화바위 가는길에서 바라본 영인봉,황정산의
동사면은 정말 아름답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산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였다.
석화봉에서 바로 직바위골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있고, 특히 중고개<이곳이 중고개인지는 두개의 길이
있어 알 수 있지만, 왼쪽으로 가야한다. 오른쪽은 역시 계곡 하산길이다.>에서 조심해야 한다.
석화봉도 역시 푯말만 나무에 걸려있다.
<석화봉 정상>
<하산지점 건너편의 올산의 모습>
<석화바위>
<석화바위 부근에서 본 황정산과 영인봉 동사면의 바위모습들>
▶석화바위~궁둥이 바위~건폭~대흥사 (2.8km, 약 1시간 거리)
<째진바위>
<곰바위와 하산지점인 대흥사가 보임>
<궁둥이 바위 : 다른 분의 참고사진... 사진기의 메모리가 다되어 이 후 사진을 찍지 못함>
석화바위를 지나 곰바위 부근 시야가 트인 지점에 도착, 바위 위에 드러누워 하늘을 본다.
파란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뭉게구름이 참 아름답다. 하늘을 이렇게 바라본지도 얼마만인가....
오른편에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올산의 모습이 매력적이고, 그 아래 올산천의 계곡이 보인다.
왼쪽으론 하산지점인 대흥사쪽이 바라보이고....
이젠 하산지점이 얼마 안남아서 일까? 언제 다시 올 지 모를 이곳을 마음 속에 담아본다....
궁둥이 바위와 곰바위를 지나면 이젠 본격적으로 하산이다.
급경사와 미끄러운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14:40분 하산완료....6시간 40분의 제법 긴 산행이 되었다. 일반적인 사람들 기준으로 하면 아마
8시간은 족히 걸릴 산행코스인 것 같다.
대흥사 주차장 앞 계곡물에 옷을 입은 채로 몸을 담근다...
산굽이 돌아 세상 속으로 가는 길에
그렇게 산은 내게 말한다..
산의 높음을.
산은 스스로 높다 말하지 아니하며..
산의 깊음을 스스로 깊다 아니하며
산의 장중함을 스스로 말하지 아니하며
변하지 않음인데.
사람은 산이 변한다 하더라.
산은 변하지 않건만..
우리는 산이 변한다고 한다
변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거늘....
산을 사랑하는 이의 마음에는 늘 산이 자리하고 있기에.
산을 사랑한다면.
언제나 산은 내게로 달려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산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PS>
1) 이 산군은 지난 주 금수산 산군과는 달리 리본이 잘 되어 있어 한 두곳(특히 중고개)을 제외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중고개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가야함. (왼쪽길이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 보여
오른쪽길로 착각하기 쉽다)
2) 영인봉~황정산 구간과 신선봉~수리봉 구간, 석화바위~궁둥이 바위 구간의 풍경이 아주 좋다.
3) 이 산은 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것 같다. 하지만 겨울에는 조심해야 할 구간이
제법 있다.
4) 이 구간은 봉우리만 11개 정도를 오르내리는 코스이다.
4) 산행개시 후 황정산에서 몇분을 보고, 수리봉에서 10여 명을 본 후 거의 전구간에서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제법 아름다운 산인데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은 게 이상하다...물론 호젓한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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