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일시 : 2016.06.18 (토)
○ 코스 : 올레 12코스  올레 13코스

 

              무릉 2리 마을회관 ~ 무릉생태학교 (2.7 km)             : 30분 소요

            + 올레 12코스 < 무릉생태학교 ~ 용수포구 (17.5 km) > : 5시간 20분 소요

            + 올레 13코스 < 용수포구 ~ 저지마을회관 (14.8 km) > : 3시간 20분 소요

            = 총 35 km  (9시간 10분 소요)

 

 

올레 12코스


 

제주 서쪽 해안을 아직 보지 못해 올레 12코스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13코스는 이왕 간김에 덤으로 추가합니다...

이 지역은 교통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사전에 교통편을 많이 조사했습니다.

 

아침 6시 14분 도착 예정의 750-3번 시외버스를 노형오거리에서 기다립니다.

신평리 삼거리에서 내려, 건너편 무릉2리 리사무소 화장실을 다녀오는 순간 950번 버스가 지나가버립니다.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몸도 풀겸 출발점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버스 노선을 사전에 파악해 둿던지라 좌기동을 가기 위해 무릉 로타리에서 인향동 방향으로 가 버스정류장에 도착 후

확인하니 올레 14-1 코스 종점입니다.  로타리 사거리에서 반대 방향으로 온 것입니다.

다시 뒤돌아 가 사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쭉 내려가니, 무릉 외갓집 까페가 나옵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한숨 돌린 후, 7시 30분 오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12코스 출발점

 

 

 

 

 

 

 

 

 

 

 

 

 

 

제주 방언은 도통 모르겠습니다

 

 

 

마늘밭인지 양파밭인지 모르지만 가는 내내 양쪽에 펼쳐져 있습니다.

 

 

 

 

 

보리가 잘 크고 있군요

 

 

이곳은 공동묘지 지역인 것 같습니다. 멀리 녹남봉이 보입니다. 

 

 

 

 

 

 녹남봉

 

 

 

 

 

정상엔 몇가지의 운동기구가 있지만 인적이 드문 지 잡풀로 뒤덮혀 있습니다.

 

 


아래에 일본군 진지가 있다는데 너무 잡풀이 무성하여 패스합니다.

우리의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과거에 씁슬함을 느낍니다...

 

 

오름 분화구가 제법 넓게 펴져있습니다.

 

 

 

 

 


녹남봉을 내려오면 마을을 지나 폐교에 자리잡은 산경도예라는 곳이 나옵니다.

안에 들어가 구경 좀 하려했는데 문이 잠겨있습니다.

 

 

 

 

 


기상대가 있는 곳이 수월봉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게 당산봉입니다

 

 


제법 지루했던 길이 끝나고, 드디어 제주도 서쪽 해변에 도착합니다

 

 

 

 

 

 오늘 제법 파도가 있습니다.

 

 

 

 

 

 

 

 

 

 

 

 

 

 

 

 

 

 

 

 

 

 

 

 

 

 

 

 

 

 

 

 

 

 

 

 

 

 

 

 

 

 

 

 

 

 신도포구 앞 어촌계 식당에 들어가 식사하려 했는데 식사가 안된답니다.

아직 10시가 안된 시간이지만, 혼자라서 그러나??  하여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난번 6,7코스를 더운날 쫄쫄 굶고 진행해서인지, 이번엔 중간에 미리 식사를 하려했는데...

 

 산행을 하면서 굶기를 다반사로 했었는데, 올레길에서도 그래야만 하는가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제주시 영역입니다.


신도포구에서 마을 안쪽으로 가야하는데, 그냥 해변을 따라 왔습니다.

뭐 어차피 수월봉 입구에서 만나니까 별 문제 없습니다.

여기서 수월봉까지 2.8km

  

 

 

 

 

 

 

 

 

검은 모래해변

 

 

 

 

 

 

 

 

 

 

 

 수월봉에서 본 차귀도(왼쪽)와 와도(오른쪽)

 

지실이(매바위)섬, 죽도, 누은섬...

3섬을 차귀도라 부른다는데, 실제는 가운데 본섬인 죽도를 차귀도라 한답니다.

 

차귀도 본섬은 배로 갈 수 있답니다. 20분 정도 산책할 수 있는 탐방로가 있다고는 하던데

그러려면 미리 자구내포구에 있는 유람선을 예매해야 합니다.

 

 

수월봉 정상에 있는 고산 기상대

 

 

 

날씨가 흐려 선명치 못해 아쉽습니다. 

 

바람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수월봉은 제주도에서도 바닷바람이 가장 강한 곳 중 하나랍니다.

 이곳은 특히 낙조가 유명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갈 길이 멉니다.

 

 

 

 

 

 


 

 

 

 

 

 

 

 유명한 엉알길의 시작입니다.

 

수월봉에서 용수포구까지 실제 12코스의 백미라 할까요...

 

 

 

 

 

 

 

 

 

 

 

 

 

 

 

 

 

 

 

 

 인간의 시간 개념으론 헤아릴 수 없는 영겁의 세월이 흘러야 이렇게 되겠지요...


 

 

 

 

 

 

 

 

 

 

 

 

 

 

 

 

 

 

 

 

 

개념없는 넘들의 문화재 훼손을 여기서도 봅니다.

 

 

 

 

용운천

 

 

 

 

 

 

 

 

 

 

 

 

 

 


 

 

 

 

엉알길, 당산봉, 생이기정길을 걸으며 차귀도와 와도가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양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자구내포구와 당산봉

 

 

 

 

 

 

 

 

 

 

 

 

 

 

 

 

 

 

 


 


 

 

 

이 길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져 무심히 바라봅니다. 시간이 멈춰져 있는 듯이...

 

 

 

 

 

 


조금씩 자리를 옮겨 가며 모습이 변해가는 차귀도를 담아봅니다. 


 





 

 

 

 

 

 

 


 


 

 

 

 

 

 

 

 

 

 

 

 

 

 

 

 

 

여기서 보는 누은섬은 정말  臥佛 처럼 보입니다.

 해남 대흥사에서 올려다 보면 보이는 두륜산 봉우리들이 와불처럼 보이듯이 말입니다.

 

 

 


 


 

 

 

 




 

 

 

 

 

 

 

가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용수포구는 김대건 신부님이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후

최초로 상륙했던 곳입니다. 물론 제주도는 거센 풍랑을 피해 잠시 거쳐간 곳이었고

최종적으로는 강경포구에 도착해 그곳에서부터 포교활동을 시작했답니다.

아무튼 이곳과 정난주 마리아묘소, 그리고 주변의 천주교 성지들을 연결하는

순례길이 마련되어 있으니 신자라면 성지나 다름없겠지요.

 

저는 천주교 교리대로라면 냉담자입니다만,

그래도 아직도 마음 속으론 믿습니다. 다만 형식이 싫을 뿐...

 

 

용수포구

 

 

수월봉에서 이곳까지 경치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 20분을 소비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12시 45분. 용수포구 앞에 라면을 파는 곳이 있었지만,

그다지 내키지 않아 그냥 진행합니다.

 

15분 정도 휴식 후, 오후 1시에 13코스를 향해 출발합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