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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6.06.26 (일)
○ 코스 : 올레 14코스(역방향) + 올레 14-1 코스(정방향)
올레 14코스(역방향) : 한림항 ~ 저지예술정보화마을(19 km) : 4시간 35분 소요
올레 14-1코스(정방향) : 저지예술정보화마을 ~ 인항동 버스정류장 (17 km) :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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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거리 : 36 km (8시간 35분 소요)
올레 14코스
제주서중학교 앞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한림주유소에 도착. 한림항으로 이동
14-1 코스도 해야 하기에 14코스는 역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은 교통 연결이 수월치 않아 하는 김에 한꺼번에 하여 자주 오는 수고를 덜기 위함입니다.
하늘을 보니 잔뜩 흐리고 안개가 너무 짙습니다.
진행하면서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원래는 어제 토요일에 나서기로 했는데
게으름 때문에 하루 연기한 것이 이런 날씨에 하게됩니다.
신발끈을 확실히 동여매고 오전 7시 50분, 올레 14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한림항은 제법 큰 항구입니다.
이 근처가 과거에는 명월포
이곳 협재리나 금능리는 5월에 온 적이 있어 낯이 익습니다.
마을길 담벽에 어린아이들의 작품이 귀엽습니다.
전혀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가 오는 날보다 시계가 않좋습니다.
협재해수욕장
뒤에 보여야 할 비양도는 전혀 보이질 않는군요
금능해수욕장
햇빛의 난반사에 주변은 연막탄을 뿌린 듯 뿌엿습니다.
뭔가 아쉬워 지난 5월에 왔었던 이곳의 사진을 올려봅니다.(비양도)
해녀콩 서식지
해녀콩은 독성이 강해 치사율이 높은 식물로
예전 해녀들이 원치않는 임신을 할때 먹었던 콩이라고 합니다.
선인장 자생지가 시작됩니다
천연기념물 제429호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 되고 있는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으로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이 쌓여 있는 곳에 넓게 분포되어 선인장의 자생 생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야생 군락이며 분포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월령리의 선인장은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선인장 종류 중 국내의 유일한 자생종이다.
선인장이 이곳에 자라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해류 (쿠로시오난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모래 땅이나 바위 틈에 기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인장은 민간 약재로서 소염 해열재로 쓰이며 월령리에서는 뱀이나 쥐가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의 경계인 돌담에 심게 되었다고 한다.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에 강해 가뭄에도 고사하는 일이 없고 6~7월이면
노란꽃이 피고 11월에는 열매가 보라색으로 익어가고, 이 열매는
백년초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 마을의 고소득 작물이다
선인장 자생지 지역을 지나면 이제 내륙으로 들어갑니다.
군데 군데 간벌이 되어 있는 곳이 있어 한두군데에서 리본 찾는데 주의해야합니다.
계속 무심천 둑방길따라 진행합니다.
"굴곡이 있는"이란 뜻의 굴렁진 숲길
오늘 무척 무덥습니다. 어제는 거의 가을 날씨였는데....
냉동실에 이틀 동안 얼려 놓았던 시원한 얼음물이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이 무더위에도 농부들은 수확하느라 바쁩니다
오던 길을 90도 꺽어 소낭숲길로 접어듭니다
저지오름이 가깝게 보이는군요.
종점에 도착하여 저지오름에 다시 올라, 지난 주 비 때문에 보지 못한 경치를 볼 예정이었는데
오늘은 지난 주 보다 더 시야가 좋지 않아 저지오름 올라가는 것을 그만둡니다.
374살 정도의 보호수
올레 14코스 출발점이자 14-1코스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12시 25분에 14코스 역방향 종착점에 도착합니다.
아직 14-1 코스가 남아있기에 이곳에서 점심을 육개장으로 사먹었습니다.
이곳 식당은 말고기 전문인 것 같은데, 다른 분의 수기에 보면 돈까스도 괜찮답니다...
올레길 하는 동안 처음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저는 보통 하루에 저녁 한끼만 듭니다.
20년 이상된 습관이기에 쉽게 바뀌지 않는군요.
하지만 장거리 산행을 할 때는 산행 전에 또는 도중에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레 14 코스는 협재해변에서 월령포구까지가 볼만 합니다만, 오늘은 날씨 탓에
전반적으로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연막탄을 뿌린 듯한 날씨와 햇빛의 난반사로
눈이 아주 피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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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행 및 걷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꼭 올레를 완주한다는 것 보다
운동삼아 그리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일부러 가 볼 수도 없는 제주 구석구석을
제발로 걷고 싶은 것 때문에 시간 나는대로 올레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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