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둘레길

한라산 둘레길 2 [수악길 + 새로 조성된 길 + 사려니숲길(남조로 방향)]

피터팬2 2017. 5. 15. 18:30

○ 일시 :  2017.05.06(일)

○ 코스 : 

              ◆ 서귀포산업과학고 입구 ~ 돈네코 탐방 안내소 [( 3.0km ) : 08:00 ~ 08:40]

              수악길 [ 돈네코 탐방안내소 ~ 분화구 ~ 수악안내소 ~ 이승악 ~ 사려니오름 입구 ( 16.7km ) + 수악오름 왕복 ( 약 1.2km ) : 08:45 ~ 13:05 ]

               새로 만들어진 둘레길 [ 쓰레기 매립장 ~ 민오름 입구 ~ 사려니숲길 통제구간 삼거리  ( 7.2km ) : 13:20 ~ 15:10 ]

               사려니 숲길 [ 통제구간 삼거리 ~ 월든삼거리 ~ 붉은오름입구 <남조로 1118도로>  ( 6.3km ) : 15:20 ~ 1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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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 34.4 km (식사 휴식 포함  8시간 40분 소요)


 

지난 주에 이어 나머지 한라산 둘레길을 다시 돌아보기로 하였다. 다른 둘레길도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지만,

둘레길 중 수악길이 가장 교통편이 나쁘다. 서귀포 산업과학교 앞에서 3번 버스가 하루 5번 만 운행됨으로 시간을 못 맞추면 

돈네코 탐방안내소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며, 수악길 종점에서는 더욱 더 교통편이 없다.


지난 번에는 수악길 동코스를 마치고 수망교차로까지 걸어가 730번 버스를 타고 사려니숲길 붉은오름(남조로) 입구에서 내려

개방된 구간인 사려니숲길 물찻오름 입구(비자림로 방향) 로 진행하였었다.


이번에도 아예 처음부터 버스는 포기하고 돈네코 탐방안내소까지 걸어 올라가기로 하였다.

이번 둘레길 진행에서는 지난 번엔 없었던 둘레길을 따라 사려니숲길로 접근하였다.


 

 수악길


 새로 조성된 둘레길 (아직 둘레길 이름조차 없다)

 

한라산둘레길 사이트에 들어가 봐도 새로 생긴 이길에 대한 정보가 없다.

 

아마도 통제 구간인 사려니오름 구간을 피하기 위해서, 또한 다음 둘레길 구간인

사려니 숲길로의 연결을 위해 이곳을 개발하지 않았나 싶다.

 

 

사려니숲길



 

서귀포 산업과학고




산업과학고 입구부터 약 500미터 올라오면 이 이정표가 나온다


원앙폭포 입구








충혼묘지에서 바라 본 서귀포 방향




돈네코 탐방안내소


둘레길이 오른쪽으로 표시되어 있다.


왼쪽 등산로쪽으로 가도 나중에 수악길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진행하였다.






임도표시를 나타내는 붉은 리본만 보이고 둘레길을 나타내는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아

다시 내려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그대로 진행...


드디어 수악길 이정표가 나오고...






둘레길 중 수악길이 가장 나은 듯 싶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단체로 이길을 찾은 분들을 제법 마주쳤다.


 


수악길 입구에서부터 약 4.5km 진행하는 동안

20여 개의 크고 작은 계곡이 나온다.













약 4.0km 진행 후, 아주 적은 양이지만 물이 흐르는 계곡을 처음으로 만나고...

지난 번엔 겨울이라 물이 흐르지 않았던 듯 싶다.


제주도에서 물이 흐르는 계곡은 아주 드문 편이다.

서귀포 쪽은 여름에 물이 흐르는 곳이 제법 있지만,

제주쪽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제법 험상궃은 계곡도 지나며




이 계곡도 물이 흐른다


지난 주 보다 더욱 숲이 울창해 진 느낌이다

 

아침의 시원한 공기와 더불어 새들의 지저귐이 정겹다.
때론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침묵의 숲길도 이어진다....

 

 



 

이 계곡이 제법 아름다워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분화구 지대




앙상한 가지만 보이던 지난 번 보다는 훨씬 아늑하고 멋있다.




구분담




수악길 서코스 끝지점


공식적인 구분은 아니지만, 편의상 5.16 도로를 기준으로

수악길을 동구간 서구간으로 분류해 본다.







5.16 도로에서 시작할 때 수악길 서구간 입구


5.16 도로를 건너 수악길 동구간 입구




초입의 울창한 삼나무 지대


수악길 동구간 입구


저번에도 올랐던 수악오름(물오름)을 다시 다녀오기로 한다




수악오름 정상




서귀포 방향




 





수악오름을 다녀와 다시 동구간 시작점으로 돌아오고...


 




크나 큰 바위들이 멋있는 계곡을 지나며




 

이 근처에서 노루를 지근거리에서 만났다.

 

내가 먼저 노루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숫놈과 함께 달아나 버리고...

오늘 여러 마리의 노루를 만난다.








이승이 오름은 올라봐야  전망이 그리 좋지 않아 이번엔 패스





숯가마터






해그문이소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한동안 쉬기로 한다...


약 10미터 높이의 폭포









멋진 삼나무 조림지대를 지나며


실제 여기서부터 수악길 종점 부근까지 약 5~6km 정도

중간중간 끊어지는 곳도 있지만 삼나무 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잠시 삼나무가 없는 지역도 있지만


이내 삼나무 조림지대가 나타나고


 

지난 번 1차로 둘레길을 전부 걸었을 땐, 별로 감흥이 오질 않았었다.

답답한 숲길 뿐이고 볼거리도 없다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두번 째인 이번에는 계절 탓인지 몰라도 지난 번과는 감흥이 다르다.

인적없는 이 길들이 웬지 친근함을 주고, 평온함을 가져다 주는 느낌이다.


 





 

실제 사려니 숲길의 삼나무 조림지보다 수악길의 삼나무 지대가 더 큰 듯하다.

또한 사려니 숲길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이곳은 인위적인 느낌이 덜하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지난 번엔 무심코 큰길따라 직진하였다 되돌아온 적이 있었다.

계속 직진하면 나중에 T자형 임도가 나타난다.


왼쪽에 계곡을 끼고 계속 길이 이어지고



 

수악길 끝지점


왼쪽이 사려니오름 방향, 오른쪽이 쓰레기 매립장 방향이다.

사려니오름은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

 

이번에도 규칙을 지키기로 하고 지난 번에 진행했던 대로 가기로 하고....



여기서 다음 둘레길 구간인 사려니숲길로 가려면 상당히 멀다.

물론 사려니오름 방향인 왼쪽으로 가면 사려니숲길로 연결이 되지만

 일년에 한번 개방되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다. 

 

차량 두대로 양방향 주차를 하면 모를까,

도보로 진행을 한다면 수악길은 차편에 애로사항이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사려니숲길로 가려면 서성로 방향으로 1.7km 정도 가면 

한남교차로가 나오며, 그곳에서 수망교차로까지 다시 4.0km를 걸어가

수망교차로 왼쪽 건너편 국가태풍센터 입구 정류장에서 붉은오름 방향으로

730번 버스를 타고(버스로 약 7분 소요) 붉은오름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다행히 새로 조성된 우회길도 생겨서 이젠 도로를 따라 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 방법도 나중에 사려니숲길 중간 부분인 월든삼거리로 연결이 되어,

개방된 사려니숲길 구간(10km)을 전부 돌아 볼 수 없고, 붉은오름 방향이나

물찻오름 방향 중 한쪽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물론 한쪽 방향을 왕복하고 월든삼거리로 돌아오면 해결되지만...

상당한 거리 증가로 시간 상의 제약이 따른다.









쓰레기 매립장


이곳으로 가도 새로 생긴 둘레길과 연결된다.


2~3개월 전엔 아직 둘레길을 조성 중이라 천으로 이정표를 덮어 놨었다.

 

이길을 따라가 머체왓 숲길 이정표까지 지난 번에 진행했었다.

직진하면 한남교차로 방향.




시작점 ~ 민오름 부근 ~ 사려니숲길 통제구간 삼거리 까지로 7.2km 구간이다.




여기서 직진한다.


아직 제대로 개통이 안되어서 그런지 보통 둘레길 리본이 50m 간격으로 달려있지만,

이곳은 500미터 또는 그 이상 가다가 리본이 보이기도 한다.


양 옆으로 말목장이 있다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다시 리본이 보이고



 






지난 번엔 이곳까지 와서 건너편 머체왓 숲길을 따라 머체왓 숲길 안내소로 진행하고,

도로를 따라 수망교차로로 걸어가 국가태풍센터 입구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붉은오름 입구에서 하차하여 개방된 사려니숲길 구간을 진행하였었다.


이곳에서도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남조로)로 가려면,

국가태풍센터 버스정류소까지 숲길과 도로길을 약 4km 정도 걸어가야 한다.


머체왓 숲길 안내센타로 가는 입구

지난 번엔 이정표가 없었는데 지금은 폿말이 세워져 있다.



 


 

서중천


편백나무 조림지대

 

 

잊을만 하면 리본이 다시 보이고






화전마을 방향의 이정표가 나오고

 

 



민오름 근처에서 나타나는 이정표






멀리 한라산이 희미하다


뒤 돌아 본 민오름



다른 구간은 나무들이 햇볕을 막아 주지만, 이곳은 임도를 따라 길을 만들어서 그런지

그대로 햇빛에 노출되어 눈이 부시고 햇볕을 그대로 받는다.






이곳도 리본이 없어 헷갈리는 곳이다. 직진한다






잠시 삼나무 지대가 나타난다


표고버섯 재배지


 

나중에 이정표를 보니 이 구간이 사려니 숲길 통제구간에 속한 듯 싶다.

사려니오름을 우회하여 사려니숲길 통제구간과 연결되는 듯...


 





사려니 숲길 통제구간과 연결되는 삼거리

 

오른쪽 방향이 월든삼거리로 가는 길


 


왼쪽이 왔던 방향이고 오른쪽이 사려니 오름 방향이다


한동안 진행하니 이 길표시가 나온다.


일년에 한번 개방되는 통제구간 (7번 ~15번) 이정표가 나타나고...

 

오늘 걷고 있는 길이 사려니오름을 우회하여 

10번 이나 11번 위치로 접속되는 모양이다.















전방의 월든 삼거리



사려니 오름쪽 8km 방향에서 왔다.

어째 통제구간인데 둘레길이 조성되었을까???




지난 번에 전부 걸었던 개방된 사려니 숲길 구간



이곳에서 물찻오름 방향(비자림로)으로 갈까 붉은오름(남조로) 방향으로 갈까 고민하다

삼나무 숲이 멋있는 붉은오름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길을 건너 붉은오름 주차장에서 730번 버스를 타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