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둘레길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피터팬2 2018. 2. 19. 19:00

○ 일시 : 2018.02.18(토)

○ 코스 :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 13.5km (11:40 ~ 03:40)

 

설을 맞이하여 2년여 만에 한양을 다녀온 후, 특별히 갈 곳도 없어 이미 2번 듈아 본 한라산 둘레길을 가기로 한다.

240번 버스를 타고 1100도로를 들어서니 아직도 길가 및 숲에는 눈이 굉장히 많다.

올헤 겨울 제주도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었다. 아이젠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 

 

법정사 입구에 내려 약 2.2km 정도 도로길을 걸어야 한다,

 


 




역시 한라산 둘레길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한라산 산행을 하면서 눈을 구경할까 하다가

너무 인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 이곳을 택했는데 잘한 듯 싶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되도록이면 사람들 없는 곳이

나에겐 익숙하고 편하다.



 


항일운동 기념탑


 둘레길 입구에서 관리인이 어딜 가냐고 물어보며

아직 눈이 많다고 제지하기에, 가다가 못갈 것 같으면 돌아온다고 하고 그대로 진행....


입구에서 아점 겸해서 빵으로 허기를 채운다.



 


생각보다 눈이 많아 신발이 미끄럽고 발걸음이 부자연스럽다



 


 


 


 


 



선답자가 있었는지 한 두 사람의 흔적이 있어 다행이 러셀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눈이 깊어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오곤하여 신경이 쓰인다.



 


 


 


 

동물들도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 지나갔는지 또렷이 노루와 멧돼지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무래도 안쪽 숲속 길은 눈이 더욱 깊어 동물들도 걷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숯가마터 



계곡은 특히 눈이 더 많은 듯...



 



 지난 폭설 때 약 일주일 가량 눈이 내렸었는데

예보대로라면 한라산에 약 2미터 이상이 내렸었다.

그 흔적이 이런 계곡엔 뚜렸하다.



 


 4.3 주둔지



 


 계곡에서 본 시오름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시오름으로 가는 길이다,

예전에 다 올랐던 곳이라 그대로 패스.



눈 길을 진행하다보니 제법 지친다...



삼나무 숲을 지나며...



 


 

 


 

 


 

이곳 동백길에서 가장 좋다고 할까,인상적인 곳이라 할까

이곳 편백나무 숲은 아주 아늑하고, 피톤치드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잇는 곳이다



 벤치에 앉아 나무가 내뿜는 향기를 마음껏 들이켜본다



 


 


 


 

 

 


 


 


 


 


 


 


 


 눈이 녹으며 평소에 흐르지 않던 계곡물이 흐르는 곳도 있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이곳은 눈이 별로 없다.

오늘 수악길 서코스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눈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어 동백길에서 끝내야겠다.



 


 


 


 동백길 종료지점



 윗 방향으로 직진하면 돈내코에서 오르는 한라산 등반길이다.



 이곳은 수악길 초입



 미련없이 돈네코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돈네코 탐방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