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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4.11.23 (토)

○ 코스 : 사이타마현 료카미산( 埼玉県 両神山) 일본 100명산

              

 

 

  [ 산행 ] 도상거리 약 12km (알바포함 7시간 54분)

 

  - 08:45   両神山 등산로 입구 ( 日向大谷口バス停)

  - 09:00  등산시작   

  - 09:15  会所(카이쇼)

  - 09:50  八海山(핫카이산)

  - 10:19  清滝避難小屋(키요타키고야)

  - 11:09  両神神社(료카미 신사)

  - 11:30  両神山(료카미산) 정상

  - 12:15  東岳(히가시다케) 

  - 13:00  西岳(니시다케)

  - 13:32  上落合橋/出合 分岐

  - 13:33  八丁峠(핫쵸토게)/ 坂本  分岐

  - 14:10  1차 하산 완료 (터널있는 곳)

  - 14:50  쓰러진 이정표 있는 곳 복귀

  - 15:50  坂本(사카모토) 2.8km 이정표

  - 16:54  등산로 입구 하산완료

  - 17:05  坂本(사카모토) 버스 정류장

 

[가는 방법]

 

이곳은 도저히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없어 부득이 가까운 도시로 이동하여 1박을 하고 

아침 첫차를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도쿄에서 새벽 첫차로 이동해도 버스시간을 맞출 수 없다)

 

1) 이케부쿠로역(池袋駅)에서 세이부이케부쿠로선(西武池袋線)을 타고 세이부지치부역

    (西武秩父駅)으로 이동 [약 80분 소요 (특급열차)]

    역에서 약 7분 거리인 미야비(みやび) 호텔에 투숙.

 

2) 다음날 세이부지치부역에서 5분 거리인 오하나바타케역으로 이동 

오하나바타케역 미쓰미네구치역 쿠시노유 히나타오오야구치
(御花畑駅) (三峰口駅) (薬師の湯) (日向大谷口)
7:09 7:29 8:06 着 8:10 出 8:45
(다른 버스로 환승)

<小鹿野町営バス: 三峰口駅 ⇔ 小森 ⇔ 両神庁舎前 ⇔ 日向大谷口>

 

3) 사카모토 ---> 세이부지치부역 ----> 이케부쿠로역

 

사카모토 오가노쵸 세이부지치부역
(坂本) (小鹿野町) (西武秩父駅)
17:20 17:47 到着 18:45
18:03 出発

<西武観光バス :  小鹿野役場 ⇔ 秩父駅 ⇔ 西武秩父駅>

 

제법 화려한 열차를 타고 세이부지치부역에 하차

 

세이부지치부역

아주 작은 역인 오하나바타케역을 확인하고

세이부지치부시 청사

오늘 머무를 미야비호텔

거의 같은 가격인데 도쿄에 머무르고 있는 호텔보다 좋다

 

호텔에서 가까운 절을 둘러보며

지치부나리타산이라고 써있다

세이부지치부역 바로 옆의 온천

다음날 아침 세이부지치부역

오하나바타케역

미쓰미네구치역行 열차가 들어오고

미쓰미네구치역 (7:32)

 

미쓰미네구치역에서 히나다오오야구치行 또는 료카미청사行 버스 시간표

하루에 몇번 다니지도 않는다.

히나다오오야구치行 마이크로버스

 

12명 정도가 승차, 시골길을 달려 30여 분 후 쿠시노유에 도착

같은 회사 버스인지 똑같은 다른 버스로 환승을 한다.

 

쿠시노유에서 다른 버스로 환승

 

약 4~5분 후, 마지막 목적지 日向大谷口를 향해 버스는

출발을 하고...약 35분 정도 걸려 종점에 도착.

예상은 8:55분이었는데, 원래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한 것 같다.

올라오는데 주차장이 4군데 정도 군데 군데 있는 거 같고

총 60~70대 정도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다.

 

히나다오오야구치에서 미쓰미네구치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료카미산 등산로 입구 (08:45)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09:00)

계곡에 연한 길은 폭이 좁고 한쪽이 급사면으로 되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일본산에는 도중에 이런 작은 불상제단들이 곳곳에 있다

이쪽은 위험루트라 통제중

合所(카이쇼) (09:15)

조용하고 그윽한 계곡길을 묵묵히 오르며 세상 아늑함을 느끼고....

젊었을 때 참 많은 산의 계곡을 탐험했었지...

 

앞서가는 산행객의 뒤를 묵묵히 따라 오르고...

핫카이산(09:50)

핫카이산은 일본 200명산에 있는데 이곳의 명칭의 의미는 뭘까?

여기서부터 경사가 제법 세다. 계속 가파르게 산장까지 이어진다

약수물같은데 일본분들에게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먹어도 되고 안되고 애매하게 답한다.

나도 찜찜하여 마시지 않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먹어도 된단다)

키요타키 산장

넓고 깨끗한데 운영을 안하는 듯

 

산장 주위엔 15명 정도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자차를 이용하여 오신 분들인 듯... 나도 앉아 빵과 에너지 드링크로

식사를 대신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다.

다시 출발.....경사가 급해지고

여기서부터 아주 급하게 올려친다

아직 능선이 높게 보이는게 한참 더 올라야 할 듯...

료카미 신사

여기서 20여 분 정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본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다

 

 

 

당겨 본 후지산

료카미산 정상 (11:30)

당겨 본 눈 덮힌 미나미 알프스산들의 풍경

맨뒤의 산들이 야츠가타케(八ヶ岳) 연봉들인가?

하산시작

 

내가 진행하는 곳으론 한분도 오지 않았다.

보통 올라온 곳으로 다시 내려가는 (통칭 피스톤 산행이라고 함)

것이 일본에선 상당히 일반화 되어 있다고한다.

아무래도 차를 가져오면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핫쵸토우게방향 하산로는 이런 쇠사슬 지역이 20여 군데고

쇠사슬이 걸린 곳이 30여 곳이 있다.

바위꾼에겐 식은죽 먹기지만 초보자에겐 다소 무리인 코스...

히가시다케 도착(12:15)

이 산은 실제로 보면 정말 깎아 지른 듯 거대하게 솟아있다.

대부분 쇠사슬이 거의 80도 경사로 초보자들은 아주 힘들 듯

만일 눈이 있거나 얼어 있다면 경력있는 분들도 쉽지 않을 듯하다.

(물론 살떨리는 북알프스의 北鎌尾根(키타가마 능선)이나

ジャンダルム, ゴジラの背 와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곳은 약 30센치 정도의 폭을 가진 곳을 지나야한다

계속된 급경사 급오름이 반복된다

길 양옆은 사진으론 실감이 안나지만 아주 낭떠러지 비슷한 경사다

저 봉우리도 급하게 올라 아주 급하게 내려와야 한다,

2단으로 되어 거의 90도 경사를 100여 미터 정도 쇠사슬로 내려와야한다

니시다케 도착 (13:00)

 

대체 언제쯤 이 쇠사슬 지역이 끝나려나....

일본도 산이 아주 많다.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하니

아마도 우리나라 보다 많을 것이다

분기점 (13:32)

이제 위험스런 부분은 끝이나고...

1분 뒤 오늘 목표로 한 사카모토 방향의 핫쵸토우게에 도착 (13:33)

 

예상보다 빠른 진행에 내심 일찍 귀가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부주의로 2시간 정도 알바를 하고 만다.

 

여기서부터 리본을 따라 가다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이 이정표가 나오면 안되는데, 다음 이정표(사카모토)가 또 있겠지 하고 지나치고...

 

임도로 가는 방향을 가르키는데 지도를

확인 안하고 그냥 내려갔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1차 하산지 (14:10)

 

내려와 보니 터널공사를 하는 듯....아차 싶었다. 

사전에 지도를 검토할 때 핫쵸토우게 분기점을 지나 바로

또다른 분기점이 있다는 걸 잊어버렸던 것이다

무심코 리본을 따라 생각없이 진행한 대가다.

 

어떻게 할까... 지도를 보니 임도로 내려가면 끝도없이 길이 이어지고

내가 목표로 한 사카모토로 연결이 되질 않는 듯 보인다.

그리고 5시 20분발 막차 버스를 타기 어려울 듯 싶었다.

 

고민 끝에 가파르게 내려온 산을 다시 오르기로 하였다.

부주의한 자신을 자책하며 다시 산을 오른다...

벌어논 시간을 다 까먹게 생겼다.

 

내가 놓친 분기점 도착 (14:50) 

 

땀을 뻘뻘흘리고 가쁜 숨을 쉬어가며 예상했던 곳에

40분 정도 걸려 도착하니 이정표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길이 약간 높은 위치이고 이것은 잘보이지 않는 곳에 쓰러져 있던 것.

이래서 내가 이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것이다.

 

하지만 이후로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길인 듯한 곳을 따라가 보는데 나중엔 아까 지나간 길로

연결이 되어 한바퀴 또 돌았다.

 

이럴 경우 방법은 한가지.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가능한한 계곡 가까이 붙어

20여 분 정도 빠르게 치고 내려가자 겨우 이정표를 발견하고....

(15:50)

 

이젠 리본도 보이고 해서 마음의 평정을 찾고...

계곡을 2~3번 가로지나는데 물이 많다면 건너기 어려울 것 같다.

양쪽 계곡사이드도 험난하여 물을 건널 수 없을 시 진행이 아주 어려울 듯...

 

 

휴대폰 전지가 간당간당하여 카메라로 대신하고...

점점 어두워지고.... 삼나무숲을 통과하는 지점에선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졌지만 헤드랜턴을 켜지 않고 그냥 진행하였다.

하산완료 (16:54)

 

내려와보니 바로 마을이 아니고 임도와 도로의 연결부분이다.

어두워져서 방향을 몰라 잠시 주춤거리다 도로로 나와

지나는 차를 히치하려는데 잡히질 않는다.

 

마을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버스 막차를 놓칠까봐 마을을 행해 냅다 달렸다

몇채 있는 마을 집들은 모두 불이 꺼져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 (17:05)

 

휴대폰 전지도 다 소모되고,

만일 이 막차버스를 놓쳤다면 이 깊은 벽지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다...

아뭏든 무사히 하산하여 산신령께 감사드린다....

 

 

나중에 서점에서 최신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 사카모토 계곡 하산길은

지도에서 삭제되었고, 길이 불분명하다고 입산 금지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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