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일시 : 2011.09.18(일)  개인산행

○ 등로 : 월악휴게소 - 중치재 - 등곡산 - 떡갈봉 - 북봉 - 월형산 - 월악휴게소

              ( 도상거리 : 약 13~14 km, 산행시간 : 식사, 휴식포함 4시간 20분)

 

  <구간별 시간>

 

   - 08:10  산행시작

   - 09:00  등곡산

   - 10:00  떡갈봉

   - 10:37  산불감시초소

   - 11:05  아침 겸 점심

   - 11:40  월형산

   - 12:30  하산완료

 

 

 

 

◆ 등곡산(589m)

충북 제천시 한수면에 위치한 등곡산(589m)은 충주에서 충주호반을 거쳐 신단양으로 가는 길에 있다. 월악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발 아래로 중부권 제1의 명소인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바위에서 안골 쪽으로 높은 단애(斷崖)가 형성되어 있고, 충주호와 월악산 및 이 일대의 준수한 봉우리들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 떡갈봉(544m)

충북 제천시 한수면에 위치한 월악산과 마주한 산으로 월악산 북쪽 수산리와 탄지리를 가로 지르는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탄지리 북쪽에

수반위에 수석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월악산을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떡갈봉은 작은 산에 불과하다. 덩치가 큰 월악산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산세는 작지만 정상에 올라 내려보는 아름다운 충주호와 월악산 북사면을 샅샅이 훑어보는 독특한 조망이 있어 관심을 끄는 산이다.

◆ 월형산(526m)

충북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에 있는 이산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와 덕산면 신현리 사이에 솟은 산으로 동남쪽 성천을 사이에 두고 다랑산이,

정남쪽 충주호와 광천을 사이에 두고 월악산이 있으며, 쇠사리골을 사이에 두고는 등곡산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               ◇               ◇

 

 

이 얼마만의 산행인가...

2,3월에 각각 한번 산행한 것을 제외하면, 작년 10월 부터 근 1년 동안 산행을 못하였다.

먹고 사는 문제에 신경을 쓰다보니 그 좋아하는 산을 너무 등한시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장거리 산행은 무리가 있어, 충북지역의 작지만 아담한 이 3산을 돌아보기로 한다.

오고가는 거리도 비교적 가깝고, 산행거리도 몸을 풀기엔 적당하여 바람도 쐴 겸, 몸도 풀겸 산행에 나선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비가 내린다. 또 구라청에 속은 듯... 비가 안온다기에 오늘 산행을 잡았는데...휴게소에서 두 번을 쉬며, 시간을 보내며 되도록 비가 그치기를 바랐지만, 그칠 것 같지가 않다.산행을 포기하기도 뭐해 그냥 비를 맞으며 산행하기로 하고 목적지를 향했다.

 

월악산 근처에 오자 이곳은 비가 오지 않았다.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지만, 산행 시작하자마자 이곳도 역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멋진 풍경도 물 건너가고...산불감시초소 근처에 오고서야 비가 그쳤다.

 

작은 산들이었지만 이곳도 능선이라고 제법 오르내림이 있다.이 산들은 혼자 사색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등로도 좋고, 나무들도 울창하다. 단풍이나 낙엽이 시작되는 가을에 이곳을 오르면 산행을 하며 깊은 내면의 세계로 빠질 듯 싶은 멋진 곳이다....다만 등곡산~떡갈봉 가는 길 왼편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충주호가 나무들로 거의 시야가 막혀 있어 아쉬운 점이었다.한 두곳 전망대 비슷한 것을 일부로라도 만들면 좋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또한 월형산에서 월악휴게소 방향 하산길이 불분명하여, 초보자들이 이곳까지 혼자 진행한다면, 월형산 이후 하산길에서 헤맬 공산이 크다.

월형산을 오른 후, 다시 백을 하여 월형산 직전 오른쪽 밧줄이 쳐진 하산길로 가기를 권한다.

 

 

과거 월악산 주변의 산들을 돌아보며 뻔질나게 다녔던 충부호반 길에서 본 충주호...

 

 

월악산 송계계곡 입구를 지나 단양방면으로 조금가면 월악휴게소가 나온다.

월악휴게소 바로 전 왼쪽으로 중치재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전방의 월악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였다.

 

중치재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산행이정표

 

중치재 올라가는 길

 

산행초입

등곡산 정상까지 2.1km로 쓰여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잔득 낀 운무에 당최 뵈는 것이 없다.

 

월악산 방향

 

약 50분 걸려 정상에 도착...

 

떡갈봉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고, 왼쪽길은 뚜렷하지만 아무런 사인이 없다.

하지만 왼쪽길은 황학산, 장지봉 가는 길이다. 날씨만 좋았다면 왕복 2시간 걸리는 이곳을

다녀오려 했지만 비가 내리는 관계상 생략한다.

 

 

 

 

 

 

푹신한 육산의 감촉과 산책길 같은 능선길도 종종 계속된다.

 

간간히 나무 사이로 보이는 충주호의 모습이 평화롭다

 

 

 

 

 

 

 

 

 

월악휴게소 갈림봉

월악휴게소 방향 이정표가 2번 나온다.

 

 

 

떡갈봉 정상

 

가파르게 떡갈봉을 오르면 정상에 이정표가 있는데, 오른쪽은 월악휴게소 방향이며

왼쪽으로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월형산은 왼쪽으로 가야한다.

 

 

 

 

산불감시초소

 

이곳에 도착해서야 비가 그쳤다.

배가 고파 아침 겸 점심을 든 후, 주위 풍경을 감상한다.

 

 

 

 

 

 

 

 

 

 

 

 

떡갈봉 정상

 

월악산 영봉이 구름 속에 잠겨 있고...

 

가야 할 북봉과 월형산 방향

 

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

 

웬 생뚱 맞은 풍력기?

510봉을 올려치고 내려오면 팔각정이 나오는데 그곳에 이것이 있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월형산 방향은 풍력기가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팔각정에서 바라 본 월악 휴게소 방향의 풍경이 아주 멋지다.

 

 

 

진행방향 정면으론 월악산이 그 웅자를 보여주며...

 

 

 

월형산 바로 전 오른쪽으로 난 하산길

 

여기서 월형산은 3분 내에 도착한다. 이후 하산길은 되돌아 와 이곳으로 잡는 것이 좋다.

월형산을 지나 직진 방향의 하산길은 나중에 길이 애매하다.

 

 

월형산 정상

 

 

 

지나 온 등곡산과 그 능선

 

 

 

 

월형산 정상에서 계속 내려오면 이곳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아주 낡은 산악회 리본이 하나 달려 있는데 길이 보이질 않는다

오른쪽 아래 무덤이 한 기가 있고 그 무덤 위 둔덕을 2시 방향으로 가로 질러 내려간다.

하지만 그 이후도 거의 길이 불분명하여 하산길을 잘 찾아야한다.

 

이후 가파르고 아주 희미한 길을 내려오면 리본이 나오며 오른쪽길로 가야한다.

좁은 임도같은 길이 계속된 후 다시 마지막에 길이 보이질 않으나

거의 내려 온 지점이라 작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된다

 

초보자들은 십중팔구 이 부분에서 길을 잃고 헤맬 공산이 크다.

 

직진방향으로는 길이 제법 뚜렸하지만 이곳도 나중에 길이 애매해지며,

월악휴게소 방향과 멀어진다. 아마도 지도상의 수산교 방향의 하산길인듯...

본인도 한창 진행 후 이상하여 위 사진 위치로 돌아왔다.

 

 

 

최종 하산지점

 

오른쪽 구멍이 있는 곳이 마지막 계곡을 따라 내려온 출구이다.

일반인은 거의 알아 볼 수 없을 듯하다.

 

 

 

월악휴게소 가는 길

 

길 가에 핀 야생화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몸이 말을 듣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역시 산은 나에게 청량제이다. 바라보는 것 그 자체로도 나에겐 편안한 안식을 준다...

개인적인 일로 시간이 날까 어떨까 알 수 없지만, 여유가 있을 때 계속 찾아봐야겠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