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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사진

청산도 산행 및 여행

피터팬2 2012. 5. 8. 17:03

○ 일시 : 2012.05.05~06 (무박 2일)

○ 코스 : 도청항 - 고성산 - 대선산 - 보적산 - 범바위 - 범길 - 권덕리 - 낭길(해안길) - 연애바탕길 - 봄의왈츠 촬영지 - 서편제촬영지 - 동구정길

             - 당리 - 도청항

 

 

불현듯 멀리 떠나고 싶다. 청산도를 가보기로 한다...

 

청산도(靑山島).

 

산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다고 해서 청산도라 부른다는 섬.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청산여수(靑山麗水)라고도 불리는 섬.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Slow City)로 지정된 곳.

불멸의 명화 서편제의 촬영지

청산도를 표현하는 말들이 대체로 이러하다.

 

청산도를 둘러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청산도에는 "청산여수 슬로길 100리"라고 이름 붙여진 슬로길이 11코스 조성되어 있다.

새로 길을 만든 것은 아니고 청산도 주민들이 이동통로로 이용하는 길에 슬로길 표지를 하고 관광객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한 것이다.

그 슬로길의 총길이가 42.195km라고 한다.

 

청산도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루가 걸리든 사흘이 걸리든 이 길들을 전부 도보로 밟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여객선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도청항에서 출발하는 청산도 마을버스도 있고, 관광객을 위한 슬로시티 청산도 순환버스(1일 8회 운항하는데 반복

승차가 가능하다)도 있고, 슬로시티 청산도 투어버스도 있다.(요금은 1인당 5,000원인데 약 두시간에 걸쳐 청산도의 주요한 볼거리가 있는 곳을 순회한다).

이러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구경하다가 적당한 코스에서 내려 도보로 걷은 방법을 택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방법이다.

 

 

 

 

 

 

청산도를 다 돌아보려면 최소한 1박 2일 내지 2박 3일의 일정을 잡아야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

시간 관계상 산행을 겸해 청산도의 엑기스 코스를 돌아보기로 한다..

 

청산도를 돌아보고 솔직히 강력한 임펙트를 나에게 주진 못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사량도나 소매물도, 연화도, 심지어 흑산도나 선유도를 돌아본 후에 느낀 감상과는 사뭇 달랐다.

 

물론 여행이란 같이하는 사람, 날씨, 계절, 여행을 떠날 때의 개인의 감정상태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또한 개인에 따라 호불호의 기준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런 점들을 다 고려해도 뭔가 아쉬운 점이 있고,

청산도 주민들껜 죄송하지만, 꼭 다시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섬이다...

 

 아침 6시 30분...

만선을 이룬 관광선은 완도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완도항의 전경

저 배는 아마 제주행일 것이다.

 

 약 50분 걸려 청산도에 도착.

 

 수 많은 관광객들은 청산도 슬로우길로 발길을 옮기고,

일부 산행객들만이 여기서 부터 산행을 시작....

 

 

 별 특징도 보여지는 경치도 없는 산행길이 계속된다.

이 섬도 다른 남도섬들과 마찬가지로 동백나무 천지다.

 

주위에 더덕이 많은지 더덕향기가 코를 찌른다...

대선산 정상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와 고성산을 향하고...

 

 

 

뒤 돌아 본 대선산

 가파르게 오르면 고성산에 도착

 저 앞에 화랑포 샛담끝이 보이고

 

오른쪽이 가야 할 보적산

 

 

읍리큰재

도로를 건너 보적산을 향하고...

 

앞에 우뚝한 보적산

구장마을 분기점

전망바위

 

 

 

전방에 보이는 왼쪽의 말탄바위와 오른쪽 범바위

 

 

 

 

 

 

 

 

 

뒤 돌아 본 보적산

말탄바위

 

오른쪽에 외로이 홀로 떠 있는 상도

 

엽서를 부치면 1년 만에 받아 본단다...

범바위

 

 

 

 

범바위 정상

 

 

 

 

낚시터 해벽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바위를 향해 내려가며...

 

 

범바위 뒷 부분

 

 

뒤 돌아 본 범바위

 

 

왼쪽 보적산과 오른쪽 범바위 전경

전망바위에서 본 낚시터 해벽

 

 

 

 

 

 

 

권덕리 마을에서 산행은 끝이 나고,

여기서부터 해안길을 따라 슬로우길이 시작된다.

집들마다 돌담이 이쁘다.

보리밭도 일부 있고

이쁘장한 해변

 

 

 

청산도를 돌아 보려면 시계를 보지 말라고 강조한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청산도....

그래야만 청산도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단다...

 

 

 

 

 

전복 양식장인가?

 

이렇게 해안길을 따라 길이 나있다.

아무 생각없이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전부 자갈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

 

이 청산도에도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샛담끝까지 진행을 안하고 당리재로 바로 올라왔다.

 

 

 

봄의 왈츠 세트장

 

당리 풍경

그 유명한 서편제길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는 영화 "서편제"...의 추억을 꺼네보고...

참고사진

조금 남아있는 유채꽃

 

 

 

 

 

 

 

 

이쪽으로 내려가면 아래 마을쪽에 동구정이 있다.

 

되 돌아 온 선착장

 

청산도를 떠나며....

 

청산도는 가을에 와야 좋을 듯....

그것도 사람들이 많지 않고, 홀로 깊은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조용히 걷고 싶을 때, 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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