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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12.10.21(일) 개인산행
○ 산행코스 : 관터마을 - 관터골/각두골 합수점 - 관터좌골/관터우골 합수점 - 관터우골 - 칡떡폭포 - 대청방향 지능선/우골 분기점 - 관모능선/관터골 분기봉
- 대청 - 오색 (산행시간 : 휴식포함 10시간 40분)
올해는 설악산 단풍이 참 곱다. 정상부위는 이미 단픙이 다 졌겠지...
마지막 단풍시즌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설악에 왔을 것이기에
인적드문 곳을 오늘 산행지로 삼았다.
관터마을 버스정류장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입산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이 입구이다.
3년 전 관터좌골을 산행시 선택한 입구인데, 어째 길이 생각이 안난다. 지능선쪽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가 하기를 30분간 허둥대다 겨우 찾았다.
초입 사방댐
관터골/ 각두골 합수점
왼쪽방향이 관터골, 물줄기가 내려오는 곳이 각두골,
중앙의 사태난 지역이 지능선으로 올라 관터우골 상단을 거쳐 관모능선으로 오르는 길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참 곱다. 계곡 전체가 불이 난 듯 너무도 아름다운 색감이다.
관터좌골/관터우골 합수점
이 沼 위로 오르면 좌측이 관터좌골, 우측이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관터우골
관터좌골
이곳으로 오르면 설악폭포를 지나 원설악폭포를 거쳐 대청방향으로 가는길...
이 좌골은 처음은 비교적 쉽지만, 설악폭포 가기 전 절벽부위가 나오는 곳과
약 40미터 높이의 원설악폭포 근처부터 대청까지 가는 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관터우골 초입
이곳은 칡떡폭포를 지나 대청방향이나 관모능선으로 향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길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우골도 좌골 만큼이나 바위들이 오르내리기에 힘들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칡떡폭포
관터우골의 상징이기도하고, 유일한 직폭이다.
계곡전체를 막고 있는 모습이 제법 우람하다. 약 30m 정도의 높이이다.
우측 가파른 사면을 기어올라야 통과할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 망설였다.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고, 오늘은 계속되는 바위 계곡길이 그리 달갑지가 않다...
다시 내려갈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와서 돌아서자니 헛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다시 배낭을 고쳐메고 가파른 우측사면을 기어오른다...
폭포 상단에서 뒤돌아 본 모습
밴드 와폭지대
우측 지계곡
제법 크기가 있는 와폭
좌측 지계곡 1
좌측 지계곡 2와의 합류점
대청방향 지능선과 우골 합수점
애초 계획으로는 우골 최상류까지 진행하고 관모능선으로 붙으려 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앞으로도 최상류까지 2시간 가량 더 소요될 듯 싶다...
시간 절약을 위해 여기서 대청방향 능선으로 바로 붙기로 한다...
대청방향 능선 초입
여기 초입에 리본이 있고, 마지막 대청 전위봉 근처에 리본이 달려있다.
오르는 동안엔 리본이 없다.
이 능선은 지겹게 치고 올라야한다.
길도 희미해 눈이 쌓인 겨울엔 길찾기가 까다로울 것 같다.
이 통신케이블 푯말이 중간 중간 나온다.
이것을 발견 못하면 길을 잘못든 것이다.
우측의 관모능선 지능선. 아마도 관터우능선인 것 같다.
대청 전위봉
이 봉우리를 오르는 데 아주 힘이 들었다.
저질 체력이 되어버린 요즘, 이 능선 오름길에 시간을 물쓰듯 쓴다...
이곳에서 관터우능선으로 진행하여 원점산행을 하려 했지만,
이 봉우리에서 단잠에 빠져 약 2시간을 자버려, 시간이 그리 여유가 없다.
해가 짧은 요즘은 5시 이전에 하산을 완료하는 것을
항상 목표로 하고 산행을 계획한다.
그냥 오색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대청 전위봉에서 바라 본 대청봉
관모능선 분기봉에서 바라 본 관모능선
이 관모능선은 리본도 거의 없고, 길도 불분명하고,
능선 분기점이 많아 조심하지 않으면 엉뚱한 길로 간다.
이길따라 가다보면 백암골,마산골,각두골 사이능선,관터우능선, 둔전골 방향 등
여러 능선 갈림길이 나온다. 하산지에 따라 진행 방향에 신경을 써야한다.
관모능선 분기봉에서 바라 본 화채능선과 송암능선
오늘은 짙은 개스로 풍경이 시원치 않다...
아름답고 깊은 관터우골....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바위덩어리들이 이 계곡을 차지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단풍다운 단풍을 구경한 것 같다.
약간의 체기와 입맛이 없어 물 2리터와 사과 한 개 만을 먹고 산행하였던지라
오늘도 힘든 산행을 하였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해주신 산신령님께 감사드리며,
단풍으로 물들은 설악을 뒤돌아 보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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