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별매산 - 가학산 - 흑석산 - 두억봉

○ 일시 : 2013.04.20(일) 개인산행

○ 코스 : 제전마을 - 전위봉 - 별매산 - 가학산 - 가래재 - 흑석산 - 바람재 - 가리재 - 두억봉 - 학계리

              (산행거리 : 15km, 휴식포함 7hr)

 

 

 

올해 첫 산행을 나선다.

오랫동안 산행을 안해서 제대로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바람도 쐴겸 내가 좋아하는 남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새벽 1시 집을 나서고... 고속도로는 짙은 안개로 운전에 신경이 곤두선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5시간이 걸려 제전마을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하였다.

 

남도지역은 아기자기한 산들, 바둑판처럼 구획되어진 논 및 집들의 풍경이 고즈넉해서 좋다.

특히 해남, 강진, 영암지역은 내 마음에 쏙 드는 곳이다.

 

오늘 오를 산들은 흑석지맥에 속한 산들이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좋은 날씨라면

양 옆으로 펼쳐진 풍경이 아주 좋은 곳이다.

 

 

산행기점 제전마을 입구

첫 암봉인 별매산 전위봉인 386봉

 

 

 

애석하게도 짙은 개스로 풍경이 시원칠 않다.

 

역시나 6개월 동안의 게으름으로 한 걸음 옯길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힌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오름길을 계속하고...

 

 

정면 왼편에 월각산이 보이고, 그아래로 월평저수지와 최근에 완공된 영암~순천 고속도로

저 아래는 예전 주지봉~문필봉~월각산 산행시 하산했던 곳이다.

 

386봉 정상은 의외로 평탄하다

 

 

 

땅끝기맥 분기봉

오른쪽이 밤재에서 올라오는 길

별매산 정상

가야 할 능선길

맨 뒤의 월출산 천황봉

진행방향 왼쪽 아래로 보이는 신기재

중앙의 우뜩 솟은 가학산 암봉이 인상적이다.

 

주지봉과 문필봉을 당겨 본 모습

 

올라 온 능선길

맨 뒤의 월출산 능선

 

 

 

맨 뒤 능선이 흑석산 능선

왼쪽으로 호미동산 방향, 오른쪽으로는 두억봉 가는 방향

 

가학산 오름길

 

이곳에서 본 호미동산의 모습은 능선에서 보이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이제 흑석산으로...맨 위 능선 움푹 파인 곳이 가래재

 

이정표 뒤로 솟아 있는 호미동산

 

능선에서 본 호미동산(565봉)의 모습이 꼭 젖꼭지를 닮았다.

 

저멀리 도도히 흐르는 영산강이 보이지만 너무 흐려 사진엔 잘 보이지 않는다.

 

가짜 흑석산

 

 

뒤 돌아 본 올라 온 능선길

오른편이 607봉, 왼쪽에 살짝 보이는 곳이 두억봉

가학 제1 저수지

이곳이 실제 흑석산 정상

 

 

왼편에 보이는 두억봉

 

오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대고 땀도 나지 않는다...

 

 

전망대

가학산 휴양림지대

전망대가 있던 암벽

가리재 내림길에서 본 두억봉

가리재

두억봉 오름길이 아주 가파르다

두억봉 전 암봉 오름길 약 50미터 전에 있는 흑석지맥길 길목

이곳으로 진행하면 미촌교회 앞으로 간다.

 

마지막 두억봉에 올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한시간 정도 잠을 청하고...

정상을 혼자서 다 차지하고 호젓함을 누린다..

 

하산길의 멋진 나무숲

 

바람이 아주 심한 날이었다.

짙은 개스로 시원한 풍경을 느낄 수 없었지만, 멋진 바위산들이 인상적이었다.

 

귀경길 차량지체로 졸음이 몰려온다.

오늘 하루종일 식사도 안해선지 배도 고프고, 졸음도 몰아낼 겸

휴게소에 들러 가볍게 라면으로 허기를 떼우고 귀경을 서두른다.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오랜만의 산행의 행복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