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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2.5.28(월) 개인산행

○ 코스 : 내처사동 - 앞산날배기능선 - 삼장산(동봉) - 운장산 - 서봉 - 만항재 - 연석산 - 사봉재 - 문필봉 - 사달산 - 대슬랩지대 - 신성마을

              (산행시간 : 알바· 휴식포함 8시간)

 

 

 

 

 

♣ 운장산(1126m)

운장산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으며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유입되고, 서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완주군 동상면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 구실도 하고 있다. 금남정맥에 자리잡은 제일의 전망대이다 .
운장산은 해발 1,125.9m의 높이로 호남지방 금남정맥중 제일 높은 산으로 운장산의 서쪽 완주,익산,김제,정읍일대는 넓디 넓은 평야지대이고 평균 고도가

해발 290여m인 진안고원에는 높은 산이 없으므로 조망은 그야 말로 훌륭하다 .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칠성대를 지나 한참 더 올라 가면 오성대가 있는데 조선조 중종 때의 서출 성리학자 송익필(1534 - 1599) 이 은거하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래의 산이름은 주출산이었는데 송익필의 자를 따서 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 연석산(925m)

전북 진안과 완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는 가운데 서쪽을 품고 있는 산세와 완주군 동상면 쪽으로 뻗어 있는 면적 등을

따질 때 완주 산이라 일컫는 것이 옳을 듯싶다.
실제 산 아래 다가섰더라도 정상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일원에 불과하고,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검태 마을 일원에서도 정상

북사면을 볼 수 있지만,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쪽에서는 금남정맥에 가려 정상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금남정맥 연석산에서 북서쪽으로 사봉재를 거쳐서 뻗어 내린 산줄기,무명봉으로서 운장산에서 보면 그 산줄기가 확연하게 다가오고 완주군 동상면

신월마을이나 검태마을 쪽으로는 산 사면이 암벽이나 절벽으로 이뤄져 있다.

문필봉이라고 일컬어지는 산은 표고점도 기재되어 있지 않고 사달산이라고 하는 산은 ×634로 기재되어 있고 럭키산은 삼각점과 함께 608.6으로 기재

되어 있다.문필봉은 붓 끝과 같이 뾰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사달산은 사방이 돌산으로 마치 사다리를 연상케 하는 데에서 붙여진 지명이고
럭키산은 6.25 전쟁 때 미군이 주둔하여 서쪽의 대부산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던 장소로 미군에 의해서 럭키산이라는 지명이 붙여진

것으로 사료된다.

 

◇          ◇          ◇

 

인터넷에서 알고 지내는 네비님의 사진에서 보던 사달산...이곳을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만 돌아보기엔 너무 짧아 구봉산에서부터 할까, 장군봉에서부터 시작할까 저울질하다 운장산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낙찰...

 

혼자 산행을 하다보면 차 회수를 위해 어떻게 하면 원점회귀에 가깝게 할 수 있나 고민이 많다.

이곳은 고산~신성마을, 주천~내처사동 까지만 버스가 들어오고, 공교롭게도 하산지점인 신성마을~피암목재~내처사동 사이는

버스가 다니질 않는다.

이번에도 럭키산까지 진행하려다 걸어서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경우를 가정하여 조금이라도 원점에 가깝게

사달산에서 신성마을로 바로 내려올 수 있는 대슬랩 코스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연석산에서 문필봉/사달산으로 가는 능선은 겨우 한사람이 지날 수 있는 좁은 등로에다가, 특히 문필봉가는 능선갈림봉에서 두 번의 알바로 인해

내 자신에 화가 치밀고, 너무 짙은 개스로 인해 럭키산은 도중에 생략하기로 하였다.

 

운장산 가는 길의 운일암 반일암 계곡 입구풍경...

대학시절 친구들과 이곳을 온지 실로 34년 만이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참 한적한 곳이었는데....

 

내처사동 운장산 주차장

계곡길과 앞산날배기 능선길이 초입에 있다.

이곳도 초입부터 산죽이 반기고....지리산 못지 않게 이곳도 산죽이 많다.

초반부터 제법 가파르게 산길을 오르고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다시 가파르게 능선을 치고 오른다

지난 악양환종주 때보다 더 짙은 개스로 시계가 아주 불량하다.

정가운데 봉우리가 복두봉

 

오른편에 보이는 운장 서봉

 

동봉의 모습

50분 만에 삼장봉(동봉)에 도착..

5년 전 이곳을 왔을 땐 운장산 동봉이라고 표지석이 있었는데 이름이 바꼈다. 높이도 지도와는 다르고...

동봉에서 바라 본 운장산의 모습

 

왼쪽 운장대와 오른쪽 서봉의 모습

 동봉 뒷면

운장산 마지막 오름길

 

바로 앞의 운장대

운장산 정상....5년만이다

 

 

운장산으로 올라오는 또 다른 능선

상여바위

 

부귀면에서 시작하여 서봉으로 연결되는 능선

뒤 돌아 본 운장산

장쾌한 서봉의 모습

 

칠성대

 

 

정수암 가는 길

왼쪽 동봉, 오른쪽 운장대

이곳도 5년 전엔 운장산 서봉이란 표지석이 있었었는데 없어졌다.

 

 

 

모처럼 왔는데 당최 뵈는게 없어 아쉬움이 크다...

연석산 가는 길은 내처사동 이정표대로 조금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나있는 서봉 우회길로 가야한다.

또는 이 의자 뒤에 빨간 리본이 달려 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함.

이곳을 언제 다시 올지 몰라 약 40분간 혼자 노닥거리고....

 

 

 

 

 

가파르게 서봉을 내려오고.... 왼쪽으로 정수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전방에 보이는 연석산

연석산 왼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금남정맥길

소나무 쉼터

뒤 돌아 본 아주 가파르게 내려온 서봉

 

연석산의 전경

병풍바위를 당겨 본 모습

 

정수궁마을 갈림길

 

 

연석산으로 가는 능선

연석산 병풍바위

연석산 정상

 

 

뒤 돌아 본 연석산

연석산 지릉

 

연석산 중봉에서 조금가면 이 이정표가 나온다

 

문필봉/사달산 방향은 원사봉마을 방향이다.

이길은 아주 좁고 길이 별로 좋질 않다.

 

연석산 능선 상의 멋진 암봉들

 

 

이곳이 첫번째 알바를 하고 시야가 열리는 지점에서 바라 본

앞 능선(저 능선도 두번째 알바 구간이다)과 건너편에 보이는 사달산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아주 가파르게 내려간 후,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지점에서 알아차렸다.

다시 땀을 뻘뻘흘리고 50도 가까운 사면을 기어올라 갈림봉으로 복귀하였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나는 길이 잘 나있는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첫번째 알바를 한다.

 

왼쪽 잘 안보이는 아래지점에 리본이 있는데 리본을 보지 못하고 보다 뚜렷한 오른쪽으로 진행하였다.

내려가면서 정식 리본은 없고, 약초꾼들의 표식만이 군데군데 보여 조금 이상하였지만 계속 내려갔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곳.....길도 이상해지고...., 시야가 열리자 잘못왔음을 알아차리고...

 

알바구간에서 시야가 열리는 곳에서 바라 본 사달산...

알바를 해도 무식하게 엄청 많이 내려왔다.

전방에 예전에 들리지 못한 동성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두번째 알바를 하기 전 바라 본 역시 사달산

앞 봉우리에서 또 다시 알바를 하고만다...

 

원등산과 그 뒤로 보이는 종남산 방향

정면 가운데 봉우리가 능선 갈림봉... 왼쪽이 첫번째 알바를 한 능선

시야가 열리지 않아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

앞 사면이 알바를 한 구간이다....엄청 가파르다.

두번째 알바를 한 구간에 있는 폐헬기장.

 

익산XX산악회 리본을 따라 이곳까지 내려왔다.

지도상 사봉재로 내려가는 구간인지라 계속된 내림길에도 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 내려온 후, 이 부근에서 직진하여 오른쪽으로 더 내려가면 바로 아래에 집이 보인다...

 

다시 갈림봉으로 복귀하면서 스스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

 

폐헬기장 근처에 있는 삼각점

이곳이 두번째 알바를 시작한 또 다른 갈림봉이다.

 

이곳도 오른쪽이 길이 뚜렷하고 이 오른쪽 방향에도 노란 리본이 달려 있어 무심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왼쪽 아래에도 빨간 리본이 달려 있었지만 숲에 가려있어 역시 이번에도 보질 못하고 멍청한 알바를 또 한다.

 

갈림봉에 복귀하여 이제 제대로 문필봉 가는 능선으로 진행하며 다 내려온 사봉재

 

이정표가 뽑혀 있어 방향을 제대로 모르겠다. 조금 앞으로 더 진행하면 아주 넓은 평지 비슷한 곳인데

녹음이 우거져 있어 리본을 보기 어렵다.

이번엔 아주 주의하면서 진행하며 제대로 문필봉 오름길에 접어든다.

 

 

문필봉 가는 정상적인 능선에서 뒤 돌아 본 알바구간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첫번째 알바구간이며,

그 아래 봉우리에서 역시 왼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두번째 알바구간

 

뒤로 우뚝 솟아 있는 운장산

연석산 닭벼슬 능선

 

 

 

가운데에 보이는 장군봉

문필봉 전위봉

대부산에서 원등산 가는 능선이 전방에 보이고...

 

두 번의 알바를 한 후, 시간상 럭키산은 생략하기로 한다.

배가 고프지만 오늘도 역시 밥 맛이 없다...계속 물만 들이키고....

 

 

 

맑은 날이었다면 환상의 주위풍경을 제공했겠지만,

산행이 끝날 때까지 짙은 개스는 걷히질 않는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문필봉....

예상 시간보다 알바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문필봉 가는 길에 보이는 사달산 능선상의 암벽

사달산 정상

문필봉에서 약 10분 소요된다.

 

 

 

신월리 방향

 

갈림길

 

왼쪽이 럭키산으로 가는 길이며 여기서 럭키산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른쪽이 내가 하산한 대슬랩코스를 거쳐 신성마을로 하산하는 길.

 

처음 계획으론 럭키산을 왕복하고 이곳으로 돌아와 대슬랩지대로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알바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럭키산은 생략하고 바로 오른쪽 신월리로 내려가기로 했다.

 

 

대슬랩 암반지대

 

약 250여 미터 길이의 암반지대이며, 경사가 급하다.

실제로 보면 장관이다.

 

 

 

 

 

 

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다 내려 온 신성마을 부근 55번 지방도.

 

 

이 코스는 럭키산까지 고려하면 대략 6~7시간, 천천히 진행하면 7~8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이곳은 여름보다는 낙엽으로 온산이 물들때인 가을이 좋고, 맑은 날이면 풍경이 아주 멋질 듯하다.

 

차가 있는 곳까지 거리상 약 10KM..... 조금 도로를 따라 걷다가 고산택시를 부를까 하다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

차를 히치하기로 한다. 40여분을 애를 썻지만 차가 서질 않는다....

40분을 기다리다 다행히 1톤 트럭이 차를 세워준다. 차를 타고 피암목재를 넘어 운장산 입구로 돌아왔다.

걸어서 왔다면 3시간은 족히 걸릴 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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