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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13.06.06(목)  개인산행

○ 산행코스 : 설악동 - 천불동계곡 - 용소골 - 1폭 - 2폭 - 3폭 - 7봉 안부 - 칠형제 7봉 - 신선대 - 천불동계곡 - 설악동

                   (산행시간 : 휴식포함 7시간 30분)

 

올해 첫 설악산 산행....

칠형제 능선에서의 풍경이 좋은 용소골을 가기로 한다.

 

목요일 속초지역 날씨를 체크해 보니 구름낀 맑음으로 나와있다.

용소골로 올라 공룡능선 신선대를 거쳐 범봉뒷골로 내려와 잦은바위골 상류인 100폭 상단에서 두개의 지릉을 넘어

건폭으로 조금 내려와 희아봉을 오르는 갈림길에서 희야봉을 올라 왕관봉을 거쳐 염라폭으로 내려오는 산행을 계획.

대충 산행시간만 11~12시간 정도 소요될 듯.

 

새벽 5시 20분 행장을 준비하고 설악동을 출발...

용소골은 제 1폭포 이왼 어렵거나 힘든 곳은 없다.

구라청에 또 속아 용소골에 들어서자 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직 용소 1폭포도 통과를 못했는데 마음이 급해진다...

 

 

귀면암

 

 

병풍바위

 

용소골 입구

큰형제바위

 

초반 경사진 면을 지나야 하는데 물기때문에 미끄럽다.

바위면에 신발을 문질러보니 죽죽 미끄러진다. 조심스럽게 통과

무명폭

왼쪽으로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추적추적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저 앞부분에 드디어 제 1폭포가 모습을 드러내고...

용소 1폭포

 

원래 직등할 계획이었지만, 물과 바위면이 흠뻑 젖어있어 위험스럽다.

오른쪽 계곡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우측계곡방향

 

이 부분으로 오르는데 경사도 심하고,

밑에서 봤을 때 중간부위에서 나무가 있는 왼쪽으로 가로질러 폭포 방향으로 내려올 작정이었는데,

직접 올라보니 중간부분에서 실제 경사도와 물기 때문에 건널 수가 없다.

모험을 하면 할 수 있겠지만, 너무 위험스러워 상단 끝까지 올라가기로 한다.

 

상단 끝에서 왼쪽으로 붙어 양계곡 사이능선으로 직등. 희미하게 나마 발자취가 보이고...

중간에 폭포방향으로 내려가려고 폭포방향으로 가봤지만 다 절벽이어서 다시 능선 끝까지 오르고...

능선 끝부분 올라붙을 때가 조금 어렵다. 경사도 심하고 미끄럽고 잡을 것도 부실하고....

지릉에서 폭포방향으로 잡목을 헤치고 내려오면 무명폭포 상단에 도착한다.

 

 

 

지릉을 내려와 무명폭포를 내려다 본 모습

왼쪽 미사일바위

무명폭포 상단

이폭포도 내려다보면 제법 높다.

계곡 합수점

왼쪽 2폭포 방향, 오른쪽 3폭포 방향

 

 

용소 2폭포

 

저 위로 오른다면 또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다...

하지만 직폭에 가까워 언감생심...

 

 

칠형제봉 능선 (7,6,5,4봉)

 

미사일 바위

 

 

용소 3폭포

 

오른쪽으로 오르면 올라갈 수는 있겠다.

이곳으로 오르면 신선대 바로 밑부분으로 연결되려나?

 

일반적 루트인 암벽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기로한다.

정면에 보이는 칠형제 7봉

 

 

안부

가야 할 신선대 방향

수려한 암봉들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날씨만 맑았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칠형제 7,6,5봉

 

멋진 범봉의 모습

칠형제 7봉에서 바라 본 신선대

 

 

아래로 올라 온 깊은 용소골이 내려다 보이고

당겨 본 오련폭포

왼쪽 계곡이 잦은바위골 지류

희미한 화채능선과 만경대의 굵은 힘살에 나도 힘이 나는 듯...

 

 

칠형제 7봉 위에서 하염없이 이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고....

 

 

 

 

칠형제 7봉

 

 

 

 

 

 

날씨만 조금 받쳐줬다면 정말 멋진 사진이 나왔을텐데...

 

신선대로 올라가며 바라 본 칠형제 6,7봉

 

 

공룡능선, 1275봉, 범봉

 

 

 

내려다 본 잦은바위골

 

 

바로 앞이 신선대 정상

정상에 있는 누워있는 나무

 

지금이 9시 50분

비가 오는 관계로 서두르다 보니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한 10년 만에 이곳을 와 감회가 새롭다.

비는 그쳤지만, 운무가 전체를 점점 감싸고 있다...

바위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40분 정도 휴식 후 하산시작...

 

정상에서 바로 신선대 아래 전망대로 가는 길과 희운각 대피소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다.

 

 

 

대청 중청 소청

 

희미하게 보이는 용아장성

 

 

 

 

 

 

 

 

아래에 보이는 희운각 대피소

중앙 바위가 올라 선 신선대 정상

 

날씨가 좋지 않아 이곳에서 원래 계획한데로 진행할까 말까 갈등을 하다,

전체가 운무에 잠겨 풍경도 볼 수 없는데 굳이 계획데로 진행할 의미가 없다.

이른 시간이지만 그냥 천불동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천당폭포

정상에서 그나마 보이던 풍경도 이젠 계곡 모두가 안개에 뒤덮히고...

 

 


12시 50분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무료주차장으로 이동 가져온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먹고 이른 귀가를 서두른다.

새벽 일찍 산행을 한덕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역시 산하면 설악산임을 실감한 하루였다.

 

3년간 산행을 제대로 못해 저질체력이 된 요즘이지만,

최근 한달 조금 넘게 몸만들기 산행에 중점을 둔 결과, 완전하진 않지만 조금씩 체력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신발과 배낭을 빨리 교체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빠져 그냥 발이 아프면 아픈데로 어께가 아프면 아픈데로

산행을 하니 발과 어께가 항상 고생이다...시간을 내서 사러가야지 하면서도 항상 미루고 있는 내가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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