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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13.05.17(금) 개인산행
○ 산행코스 : 천령유치원 - 뇌산마을 - 천령봉 - 옥녀봉 - 오봉산(상산) - 흥부마을 - 팔령재 - 임도삼거리 - 투구봉 - 삼봉산 - 오도봉 - 지안치
○ 산행거리 : 도상거리 21.5km (도로접근 1.5km 포함) [점심 및 휴식 포함 9시간 20분]
뇌산마을~오봉산~팔령재 (도상거리 :10.5km)
연비지맥(또는 삼봉지맥) 2구간 [팔령재~삼봉산~지안치 : 도상거리 9.5km)]
◆ 오봉산(상산), 871m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아영면에 걸쳐있는 오봉산(871m)은 함양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 산,
또는 상산이라고 하며 남원시 등지에서 보면 봉우리가 5개라고 하여 오봉산이라 불려지면서 많이 알려졌다.
특히 북쪽 병곡쪽에서 보면 연비산과 옥녀봉 사이로 보이는 상산은 흡사 설악산 처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오봉산은 고려말 이성계장군이 황산벌 대첩에 앞서 정병 5천을 매복시켜 왜구를 대파한 곳으로 바위능선 중간에 장군대좌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성스러운 산이다
서기 1380년 고려 우왕6년 이성계장군이 황산벌에서 왜군을 정벌할 때 장병들을 매복시켰던 큰골이 있고 전북 도계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쌓았던
해발 553m 의 팔령산성이 있다.함양의 옛이름인 천령이 이 산의 한 봉우리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지역 가장 오래된 촌락(갓거리마을)도 이곳
바위골에 뿌리를 박고 있다.군내 문화제전인 천령제의 성화도 이곳 오봉산의 지맥인 천령봉에서 채화한다.
서기 500년 신라 지증왕이 즉위 후 중국의 군현제도를 도입하여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당시 천령백으로 임명하고 우리고장을 다스리게 하였더니
이곳에 갓을 벗어 걸어두고 소로 밭을 가는 우경법을 개척하였다고 하는 우리나라 오씨의 발상지 관동 (일명 갓거리)마을도 아래에 있다.
◆ 삼봉산 (1186.7m)
경남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삼봉산(1,187)은 낮지 않고 호젓한 지리산 망대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리산 북쪽, 함양과 남원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다.
겨울 삼봉산(1,186m)은 엄청난 눈이 쌓인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갓걸이산, 기백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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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산에서 오봉산(상산) 가는 길이 4월에서 5월 철쭉으로 제법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을 찾았다.
정말 오랜만에 경상도 지역을 가본다. 1시 출발, 새벽 5시 20분 함양읍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출발지에 도착.
24번 도로변에 위치한 천령유치원에 차를 주차하고, 행장을 준비한다...
뇌산마을에서 오봉산을 거쳐 팔령까지 도상거리 약 10.5km....이곳만 하기엔 너무 짧아 건너편 삼봉산 능선까지 이어가
되도록 원점에 가깝게 산행을 계획하였다. 하산 후 도로길을 약 6km를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여의치 않으면 히치를 하면 됨으로....
오봉산 능선은 거의 산책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구간도 그리 힘들진 않고, 다만 하산길 연비지맥길이 지금과 같은 계절이면 거추장스럽다.
투구봉 및 삼봉산에서의 지리산 조망이 이번 산행의 백미라 할까....전체적으로 겨울 시야가 좋을 때 찾으면 주위 산맥들의 풍광이 아주 좋을 듯.
이번에도 도로에서 차를 태워주신 분께 감사를 드리며....
전방에 보이는 건물이 천령유치원
24번 국도 상에 위치하여 저기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다.
갈림길 우측이 뇌산마을 방향
마을 당산나무 옆에 서 있는 등산안내도
오름길에 해가 떠오르고
아래 뇌산마을과 그 너머 함양읍
멋진 숲길이 계속되고 곧 천령샘 이정표가 나온다.
채화대
뒤로 삼휴마을로 가는 길이 있다.
오른편에 보이는 백운산~서래봉~감투봉~괘관산~대봉산 천왕봉 라인
법화산 방향
천령봉에서 옥녀봉까지 이정표거리 2.7km
하지만 산책길 같은 능선길이다.
옥녀봉의 또 다른 이름 고추봉
가야 할 삼봉산이 건너편에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지적삼각점 경남-307호
옥녀봉의 삼각점이 약 20미터 후에 나온다.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오봉산(상산)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에서 보는 상산의 모습이 제법 멋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지리산 천왕봉 방향
왼쪽에 삼봉산과 정면 구름 속에 살짝 보이는 천왕봉
뒤 돌아 본 전망바위봉과 그 뒤 희미한 옥녀봉
진행방향 오른편의 왼쪽에 보이는 연비산
푹신한 육산의 감촉을 느끼며, 산책길 같은 숲길을 걸으며 깊은 숨을 들어마시고...
웅곡리의 개간지가 오른편에 보이고
역시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되고...
오봉산 전 헬기장
아침 바람이 제법 차다, 방풍의를 가져오지 않아 몸이 떨리지만,
멋진 오봉산의 암벽을 바라보며 한 숨 돌린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오봉산 암벽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내 인기척에 놀라 쏜살같이 도망간다...
오봉산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
이제까지 편하게 왔지만, 600m 가량 가파르게 오른다.
뒤 돌아 본 옥녀봉
삼봉산 방향은 계속 지나가는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고...
오봉산에서 바라 본 연비지맥의 한봉우리인 연비산과 아래 지리산 농협농장이 보인다.
인월방향
팔령 방향으로
오봉산에서 연비산 까지 철쭉이 좋다던데 이 부분만 철쭉이 피었다.
우측으로 연비산으로 가는 연비지맥 갈림길
이제야 겨우 전모를 드러내는 삼봉산과 그 능선들
왼쪽에 보이는 연비산
다시 돌아 본 오봉산
이곳을 지나는데 바닥에 이름모를 새가 날지를 못하고 파닥거린다.
내 인기척에 놀랐는지 어쩔주를 모르고 있다.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가만히 있는데, 숲으로 도망을 간다.
아래 팔령재가 보이고, 올라가야 할 능선과 왼쪽 가장 높은 봉우리가 삼봉산
우측 아래마을이 성산 흥부마을
팔령재로 내려가는 편안한 숲길, 오른쪽에 계곡이 있다.
팔령산성
신라와 백제의 경계를 이뤘다는 산성의 흔적이 일부만 남아 있다.
여기서 능선길은 뒤로 연결되어 있는데 사유지라고 철망을 쳐서 막아 놓아 성산마을로 방향을 틀고
흥부마을에 있는 흥부정과 연못
성황당
팔령재
전방 방향이 인월방향
성산마을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있는 삼봉산 등산로표시
임도를 따라 약 1.1km 걸어 올라오면 임도삼거리 도착
여기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며 후반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국유림 지대라 멋진 전나무가 우뚝 잘 자라있다.
이제 능선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된 오름에다가 아주 가파르다.
호젓한 숲길을 묵묵히 오르고...
약 40분간 가파르게 올려치면 능선갈림길에 다다른다,
투구봉은 오른쪽 50미터 가량 올라가면 나온다.
투구봉 정상
아마도 지리산 전체 능선을 아주 잘 볼 수 있는 봉우리가 이곳이지 않나 싶다.
지리 주능선 최고의 전망대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의 천왕봉과 지리 주능선의 모습
중앙의 낮은 산이 삼도봉에서 분기한 백운산, 아래 보이는 마을이 중황, 상황리
백운산 왼쪽 아래 옴폭 파인 재가 지리산 둘레길인 등구재
장쾌한 지리 주능선, 오른쪽 세번째 봉우리가 반야봉
오른쪽 아래 능선이 삼정봉 능선
반야봉의 모습
반야봉 우측으로 오목한 곳이 정령치
가야 할 삼봉산 방향
지나 온 건너편의 오봉산이 보이고, 정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연비산
그 너머 왼쪽으로 희미하게 장안산~백운산, 그 너머에 남덕유~무룡산,
우측이 괘관산, 사진엔 선명하지 않지만 그 너머에 황석산이 있다
아침에 올라왔던 천령봉과 함양 방향
좌측 상단의 마을이 운봉읍과 고남산
중앙의 흐릿하지만 뾰쪽한 산이 천황지맥의 천왕산
우측 두번째 두리뭉실한 봉우리가 장안산
시야가 보다 뚜렸하다면 아주 멋졌을 것을...
가야 할 삼봉산 방향
한참을 지리산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다...
아래 바위 봉우리가 지나온 오봉산 줄기, 우측 능선이 괘관산 줄기, 맨 뒤 좌측이 장안산~백운산
당겨 본 천왕봉
핸드폰 사진이라 선명하지 못해 아쉽다.
작은 벤치가 있는 1072봉, 정면의 봉우리가 1108봉
장안산과 백운산을 당겨 보고...
삼봉산 300m 前 인산농장 갈림길
마지막 삼봉산 오름길
삼봉산 정상
짐을 풀고 주위를 바라보며 풍경을 만끽해 본다...
보통 이후 진행은 오도재나 금대암 방향으로 진행을 하지만,
나는 연비지맥길을 선택하기로 하고...
법화산이 보이고...
<참고사진>
가야 할 오도봉 방향
1167봉
위험하다고 막아 놨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봉을 지나 약 12분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이다. 직진방향은 1118봉 가는길(주의)
다시 돌아 본 지리산 천왕봉의 웅장한 모습
좌측 아래 창원마을, 우측 앞쪽이 금계, 그 너머 추성동
<참고사진>
중앙 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황매산이다
전망바위
뒤 돌아 본 삼봉산
오도봉 정상
오른쪽은 오도재로 내려가고,오도재까지는 약 한시간 거리이다.
연비지맥길 지안치 방향은 이 정상석 뒤 숲길이며, 하산에만 약 2시간 이상 소요된다.
편하게 오도재로 내려갈까, 연비지맥길을 갈까 고민하다가 연비지맥길을 선택
결론적으로 되도록이면 이길을 가지 말 것을 권한다.
지맥길이 다 그렇듯 길이 좋질 않다.
시야가 확보되는 겨울이면 진행이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지금같이 녹음이 우거진 때에는 아주 좁은 길을 잡목을 헤치고 지나야 하며
길이 잘 보이지 않고 능선 갈림길이 많아
조심하지 않으면 알바하기 쉽상이다.
어두울 때 지나간다면 거의 길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두번 갈림길이 나오는데 첫 갈림길은 우측, 두번째 갈림길은 좌측이다.
다행히 자세히 보면 리본이 있으므로 임도가 나올 때까지는 괞찮다.
길이 거의 미로수준이다.
절개지로 내려온다
오도재로 이어지는 임도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고
오도봉에서 여기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임도에서 바라 본 퐁경
길 건너편에 리본이 보이고
이후 진행은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
리본이 거의 보이질 않고, 지능선이 아주 애매하다,
나뭇잎 및 잡목에 시야가 가려 있고, 길이 낙엽으로 덮혀 어디가 길인지 잘 알 수 없다.
송화가루 날리는 좁은 능선을 이리저리 헤쳐나가고...
결국 애매한 곳에서 길을 놓치고 만다.
간간히 보이던 리본이 보이질 않아 잘못 내려온 것을 인식하지만,
다시 빽을 하기엔 너무 많이 내려왔다.
그냥 잡목을 헤치고 강행하기로 한다.
알바도 산행의 일부다...
쉽게 갈까하고 계곡으로 내려왔지만, 진행하기가 까다로와
다시 우측능선으로 올랐다.
시야가 트이는 곳, 알바 능선 좌측에 보이는 농장
저리로 내려갈까 하다가 지도에서 거리를 재보니 얼마 안남은 듯하여
그냥 길도 없는 잡목 가득한 능선으로 강행하고...
내려와서 보니 정식길이 전방의 능선이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임도에 도착하고...
오도재로 이어지는 1023번 도로에 도착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오니 연비지맥 다음구간 이정표가 나온다.
<참고사진>
지안치에서 함양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2005년도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도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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