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행사진

거창 수도산 - 시코봉 - 양각산 - 흰대미산 - 보해산

피터팬2 2013. 6. 11. 11:52

○ 산행일시 : 2013.06.09(일)  개인산행

○ 산행코스 : 수재마을 - 불석계곡 - 구곡령 - 수도산 - 시코봉 - 1118봉 - 양각산 - 흰대미산 - 아홉사리고개 - 산불초소봉 - 회남령

                   - 825봉 - 673봉 - 655봉 - 721봉 - 보해산 - 큰재 ( 도상거리 : 도로하산 거리포함 약 22km, 식사 휴식포함 : 9시간 10분)

 

 

 

다른 분의 사진에서 보던 보해산이 멋져 보여 이번 주는 이곳을 택했다. 멀리 내려간 김에 주위의 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계획.

수도산이야 수도~가야 종주, 수도지맥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산이다.

내가 택한 코스는 양각지맥과 구간이 비슷하지만, 양각지맥은 금귀봉 오르기 전 봉우리에서 살피재 쪽으로 방향을 튼다.

양각지맥은 수도지맥 시코봉(1237m)에서 분기되어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 일산봉을 거쳐 가천이 황강에 합수되는 가천교까지 이어지는 33.5Km의 산줄기이다

 

흰대미산~회남령~보해산 구간이 길고 지루하며, 거의 숲길이며 오르내림이 제법이다.

실제 산으로 보면 1000미터가 넘는 산들보다 보해산이 제일 멋지다.

 

네비가 없는 관계로 들머리를 찾는데 한시간 정도 헤매다 겨우 들머리 심방마을을 찾았다.

어느새 날이 밝아, 심방마을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나오는 수재마을 빈터에 주차를 하고 6시 10분 출발...

 

수재마을에서 불석계곡을 끼고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 2개의 사방댐을 지난다.

 

 

불석계곡

산길은 몸을 예열하기 좋은 경사도로 구곡령까지 완만하게 오른다.

구곡령 삼거리

오늘도 풍경은 보이질 않고...아래로 보이는 수재마을

수도산 정상이 보이고

 

진행해야 할 능선

저 멀리 보이는 남산

 

덕유산 방향

합천 방향으로 우두산, 비계산, 오도산이 희미하다.

 

 

성주 방면의 독용산,형제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수도산(1317m) 정상

 

 

뒤 돌아 본 수도산

 

중앙에 뾰족한 산이 양각산

 

이 근처에서 예전 설악산을 같이 산행했던 덩달이님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먼저 일어났다.

 

소의 코를 닮았다는 양각지맥 갈림봉인 시코봉(1237m)

여기서부터가 양각지맥이 시작된다.

 

 

양각산의 전경

왼쪽의 흰대미산과 앞의 양각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심방마을

 

2개의 소뿔산이란 뜻의 양각산

 

 

저멀리 지리산 주능선과 기백산~금원산 능선

멋진 풍경이 보여야 하는데 희미하니 재미가 없다...

가야 할 능선과 저멀리 보해산과 금귀봉이 보인다.

 

흰대미산의 전경

심방마을로 내려가는 작은재

뒤 돌아 본 양각산

정상 바위가 하얗게 반짝인다 해서 붙여진 흰대미산(白石山)

걸어 온 능선들

중촌리 너머 별유산(우두산)을 지나는 수도지맥길이 희미하다

 

저멀리 덕유주능선과 아래로 보이는 웅양저수지

보해산과 금귀봉도 보이고

 

 

아홉사리고개

우랑(소불알)마을과 심방마을로 갈리는 사거리, 아홉개의 고개를 넘어야 온다는 아홉사리고개

 

수레길

길을 건너 가파르게 두어번 올려치면 827봉에 닿는다.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

산불초소가 있는 827봉

 

 

회남령

 

역시 회남령에서 가파르게 2번 올려치면 820봉에 도착한다.

 

송이재배지역

하산 후 택시기사님 말이 이 지역이 송이가 품질이 좋고 아주 많단다.

 

 

 

 

저멀리 보이는 보해산 정상

보해산 능선 연결봉

보해산까지 보기에는 가깝게 보여도 능선이 휘돌아가 계속 올라야한다.

 

정상이 바로 앞에 있는 듯 하지만 역시 휘돈다.

 

 

 

 

 

지나 온 능선길

금귀봉

 

 

 

 

의상봉(우두산)

 

 

 

 

오늘 산행의 주목적 이었던 이 암릉능선에 섯다.

여기서 부터 약 1KM 정도의 암벽능선 라인이 정말 일품이다.

가조들판과 저멀리 보이는 오도산

 

 

 

 

계속 지루한 산행을 하다 본 이 암릉능선이 지루함을 다 보상해준다

 

 

 

 

 

 

 

바위에 앉아 감탄을 연발하며 이 멋진 암벽을 바라본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는 차원이 다르다

 

실제로 보면 정말 거대하다.

 

 

 

 

 

아래로 보이는 큰재와 정면의 봉우리는 금귀봉

 

 

뒤 돌아 본 사다리가 잔뜩 있던 보해산의 한 암봉

큰재

가조면 용산리와 주상면 거기리를 잇는 도로

 

금귀봉을 1.3km 남겨 두고 거기삼거리로 하산

 

금귀봉이 바로 앞이지만 올라봐야 풍경도 시원찮아 시간 단축 및 일찍 귀가하기 위해

여기서 외장포 마을 근처 거기삼거리로 하산하기로 한다.

 

큰재 도로를 굽이굽이 지겹게 돌아 내려가다, 다행히 지나는 차가 있어

히치를 하니 고맙게도 태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가장 오른쪽이 보해산 정상

 

거금 25000냥을 지불하고 수재마을로 돌아와 또 머나먼 귀가길에 오른다....

계속 지루한 산행을 하다 마지막 보해산 암릉이 아주 임팩트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