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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8.09.23(일)

○ 코스 : 올레 19 코스 [조천만세동산 ~ 김녕서포구 (19.1 km),  07:30 ~ 11:50 (4시간 20분)]

             + 올레 20 코스 [김녕서포구 ~ 해녀박물관 (17.4km), 12:20 ~ 16:00 (3시간 40분)]



내일이 추석.... 나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연휴이다...


아침 6시 집에서 나와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01번(급행)을 타고 조천환승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19코스 시작점인 조천 만세동산이다.









제주의 3대 항일운동 : 해녀항일운동, 조천 만세운동, 법정사 항일운동



순국선열 기념탑



항일운동 기념탑



항일운동 기념관



오늘은 날이 잔뜩 흐리다...









관곶






저멀리 서우봉이 보이고...



예전 신흥초교 자리에 다문화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예전엔 오른쪽으로 갔었는데, 왼쪽으로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함덕포구



서우봉






시즌이든 비시즌이든 이 함덕해수욕장에 오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카페이다.





















낙조가 좋다는 장소...



다려도의 전경









너븐승이 4.3 기념관


















북촌 환해장성









북촌포구





- 길에서 길을 묻다 -




돌아보면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知天命 이니 耳 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동복교회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동복리 마을운동장




그러나 지금

삶이 불확실 하다는 것 외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인가






흰머리 늘어가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 아집과 편협함이

지금도 내 안에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나를 헤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미움과 탐욕

그리고 원망의 감정들을 내려 놓지 못하는

바로 내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세치의 혀 위에서

아름답게 춤추던 사랑이라는 말도

막상 냉혹한 현실의 이해관계 앞에서는

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한낱 허망한 꿈에 지나지 않는

내 존재의 가벼움도 본다







그것은 삶의 서글픔이고

영혼의 상처이며 아픈 고통이다







그러나 그렇게 처절하게 다가서는 절망도

또 다른 빛의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려니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앞서 지나갔던

끝없이 펼쳐진 그 길을 바라보며

이 순간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그리고 그 길에서

내가 정말 올바르게 가고 있는 것인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길에서 묻고 또 묻는다




-  좋은 글에서 -












김녕마을 보호수




남흘동 정류장




김녕 서포구




19코스 종점



빵으로 가볍게 점심을 대신하며 휴식을 취하고...

20코스를 출발한다...



이제 3번째 올레길도 얼마 남지 않았다...













조간대



도대불






















김녕 성세기 해변















두럭산



환해장성









에너지 연구소 전경



용암언덕












월정리 해수욕장


















어등포






좌가연대












평대바당






상사화?









평대는 당근으로 유명하다






세화 해수욕장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제법 많다






세화 오일장 입구









20코스 종점



해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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