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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가 살던 곳

피터팬2 2024. 12. 29. 17:00

 

한달 예정의 일본여행...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에 건너가기로 결정했을 때가 벌써 30년 前...

일본에 있었을 때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일본여행은 커녕 도쿄지역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많은 세월이 흘러 이제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진 지금 가까운 곳부터

둘러보기로 하고 11월 13일 일본으로 향했다.

 

30년이 지났어도 내가 살던 곳이 궁금한 건 인간의 회기본능이 작용하는 걸까?

우선 숙소도 내가 살던 곳(東十条) 근처에 잡았다.

 

이곳은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자위대 건물 주위

이 자위대 둘레를 매일 아침 6시에 나와 런닝을 하였다

대략 한바퀴 도는데 2km 정도인데, 3바퀴 정도 아침마다 뛰었다.

 

아침마다 뛰면서 만나는 나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인사를 건네곤

하던 것을 생각하니 벌써 그 시간들이 그리워진다.

자위대 경내

 

 

 

東十条駅(히가시주조역)

역에서부터 상점가를 지나 기억을 더듬어 예전 살던 집을 찾아가 본다

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예전과 다른 오른쪽 건물

 위치가 맞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다.

 

 

조금 위로 올라와 오른쪽 건물 위치가 맞는가?

분명하진 않지만 둘중 하나인 것은 위치상 명확하다

옛날엔 2층 짜리 아파트였는데....

(일본은 우리나라 개념의 아파트는 맨션이라 부른다)

위로 쭉 걸어가면 赤羽(아카바네)역이 나온다.

 

어느새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 버렸던걸까...

이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간들이...

한 순간 그때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이케부쿠로에 있는 유명한 서점인 준쿠도

산행을 위해 지도를 볼 겸, 책도 살겸해서 서점을 찾았다.

 

신주쿠에 있는 기노쿠니아 서점.

준쿠도와 쌍벽을 이루는 서점이다.

 

 

일본 동생가족과 저녁식사를 즐기며

도쿄돔 근처의 멋진 건물

처음 만났을 때 대학생이였던 이 동생을 만난 지가 벌써 30년이 지났다..

아들은 15년 전 쯤 서울에서 처음 만났을 때가 초등학교 2학년인가

그랬는데 그 아들이 이젠 여엿한 사회인이 됐다.

동생부부와 함께

 

일본에 있었을 때 동생의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말이면 동생집에 가서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지금도 거의 가족처럼 지낸다.

 

일본에 있는 동안 만날 때마다 살빼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부인이 좋아 죽는다...잔소리하면 싫어한데나...

진짜 걱정이다. 2년 전에 혈압 때문에 쓰러진 적이 있었다는데... 

건강에 유의하라고 전화로도 지금도 잔소리 해댄다.

 

몇일 후, 아카사카 뒷편거리에 있는 대만음식점에서 동생가족과 두번째 저녁을 먹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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