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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8.11.16(일)  개인산행

● 코  스  : 충북자연학습원 - 가령산 - 무영봉 - 낙영산 - 도명산 - 학소대 - 충북 자연학습원

                < 산행시간 : 식사 휴식 포함 4시간 50분 (본인기준) >

● 가는길 : 영동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청안 - 충북 자연학습원

 

    < 구간 별 소요시간>

    - 08:20 ~ 09:10  산행시작 및 가령산 도착 및 휴식

    - 09:20 ~ 10:20  무영봉 도착 및 휴식

    - 10:30 ~ 10:50  헬기장 도착 및 휴식

    - 11:00 ~ 11:15  낙영산 도착

    - 11:15 ~ 12:00  도명산 도착

    - 12:00 ~ 12:30  점심 및 휴식

    - 12:30 ~ 13:10  학소대 하산완료

   

 

 

★ 가령산(654m)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가령산은 낙영산에서 백악산을 향해 벋던 산줄기가 740m 봉에서 북동쪽으로 갈라친

능선이 화양구곡으로 고개를 떨구기전에 솟구친 봉이다.

도명산ㆍ낙영산 등과 더불어서 백악산(858m) 줄기를 이루는 가령산은, 화양동 상류 남쪽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화양천을 건너야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산행 코스로, 도명산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가령산의 북쪽에는 충북 자연학습원이 위치해 있어, 청소년 수련생들이 등산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고,

화양동구곡이 서쪽으로 줄지어 펼쳐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 낙영산(684m)

낙영산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위치하며 이웃한 화양계곡의 도명산(643m)과 함께 암골미가 뛰어난 산이다.

낙영산이란 뜻은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때  당 고조가 세수를 하기

위하여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 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산을 찾도록 했으나 나라 안에서는 찾지 못하였는데 어느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못해 걱정하던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 도명산(643m)

도명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명산으로 기암 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이룬다.
산세도 완만하고 철계단, 통나무 계단 등으로 어린아이도 등산할수 있게 잘 정비되어있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                  ○

 

이번 주는 대둔산 남북종주,또는 악휘봉~이만봉~ 백화산 종주를 검토하다가 아무래도 차량회수에 어려움이 많고,

날씨도 전반적으로 흐리다고 해서 가까운 도명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남쪽 지리산이나 영남알프스 쪽 산들도

아무래도 너무 멀어 오고가는데 부담이 많다...

새벽 4시 30분 집에서 나와 영동고속도로를 가는 데 안개가 너무 심해 호법 I/C에서 대전 분기점을 놓쳐버려 장호원으로

빠져나와 다시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도착지 괴산까지도 안개가 너무 심하다.

 

자연학습원에 도착.

들머리를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백악산 쪽에서 시작 할까 이곳 가령산 쪽에서 시작할까 제법 망설이다 날씨도 않좋고,

오늘은 가볍게 산행하기로 하고 가령산 에서부터 시작하기로 결정...

도로 건너편 휴게소 주인에게 부탁을 하여 주차를 허락받고 공터에 차를 주차하였다.

 

낙영산과 도명산은 2년 전에 와봤지만, 비때문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었는데, 오늘도 너무 심한 안개와 개스로

경치 구경은 못할 것 같다....

 

 

 차를 입간판 앞에 주차하려다 아무래도 불안하여 휴게소 주인에게 부탁하여 휴게소 공터에 주차...

 

 

 

 

 

  입간판 뒤 계곡 건너편에 들머리가 있다. 현재 출입금지 구역...

 

 

  화양계곡

 

 

  조금 오르면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과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능선길은 낙엽으로

뒤덮혀 있어 길이 잘 보이지 않지만,

  능선을 향해 그냥 오르면 나중에 선명한 길을 만난다.

 

 

 작은 연못

 

 

  오름길에 보이는 가령산 전경.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보이지만,

나중엔 바로 앞의 산도 육안으로도 보이질 않았다.

 

 

  전망바위

 

날씨가 좋았다면 제법 멋진 풍광을 연출했을 곳인데...

  지난 주 비가 오는 만수봉 때보다 날씨가 더 않좋다...

 

 

 <참고사진> 일주일 전 이곳을 산행하신 분의 멋진 사진인용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톱날 능선의 백악산 전경 

 

 

 <참고사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장성봉~대야산~조항산~청화산~백악산 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약 한시간쯤 오르면 가령산에 도착. 여기서 낙영산까지는 약 3.1km...

 

 

 

 

 

 지난 주 산행 때보다  더 수북히 쌓인 낙엽길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오르며 갈림길이 두세번 나오는데 모두 좌회전하면 된다.

 

 

  가령산 정상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전망바위에서

본 좌측 아래가 타천골, 우측 봉우리가 시루바위

 

 

 <참고사진> 왼쪽 첫번째 봉우리가 낙영산, 세번째가 조봉산, 중앙의 봉우리가 도명산

 

 

  <참고사진>

 

 

  이곳에서도 날씨가 좋았다면 사방에 펼쳐진 마루금이 일품일텐데...

중앙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도명산

 

 

 무영봉까지 작은 봉우리들을 제법 오르락 내리락 한다.

 

 

 <참고사진> 무영봉 오름길에서 본 백악산과 속리산 마루금 

 

 

 <참고사진> 무영봉 오름길에서 본 가야할 능선들

 

 

 무영봉(742m).

 

 몇년 전만 해도 이곳이 낙영산이었지만, 충북도에서 낙영산을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로 옮기고,

이곳은 무영봉이라 칭했다.

 

 

  무영봉에서 바라 본 낙영산 헬기장 쪽 암벽

 

 

 

 

 

  <참고사진> 무영봉 정상에서 바라 본 헬기장~낙영산~조봉산 라인

 

 

 

 

 

 <참고사진> 무명봉 내림길에서 본 속리산 서북능선과 우측 앞 작은 봉우리는 남산

 

 

무영봉에서 약 200미터 내려오면 나오는 범바위 안부 사거리 

 

 

 2년 전 공림사를 찾지 못해 무영봉과 헬기장 암봉 사이의 이 계곡길로 올라왔었다.

 

 

 <참고사진> 헬기장으로 오르는 로프지대 

 

 

  헬기장으로 오르며 본 무영봉 

 

 

 <참고사진> 헬기장을 오르며 바라본 무영봉 북릉

 

 

 

 

 

 

 

 

 

 

 

 

 

 

 헬기장 위에 단체 산행객들이 보이고

 

 

 2년 전만 해도 출입금지 지역이 아니었는데...내가 이곳으로 나오자

단체 산행팀들이 이길을 갈 수 있냐고 물어본다..

 

 

헬기장 

 

 

 

 

 

  <참고사진> 문바위 입구에서 본 남산과 덕가산 그리고 공림사

 

 

  <참고사진> 공림사를 내려다 본 모습

 

 

문바위 입구의 기암 

 

 

문바위의 분재 소나무

 

 

  멀리 공림사가 내려다 보인다. 

 

 

 낙영산 정상

 

 이곳엔 이정표 뒤로 사거리 안부로 가는 길이 나 있고(지도엔 없음),

왼쪽으론 공림사에서 올라오는 절고개 안부로 가는 정상등로가 있다.

 자칫 헷갈리기 쉬우나 어차피 도명산 오르기 전 사거리 안부에서 만난다.

날씨가 좋았다면 절고개 안부에서 조봉산을 왕복하려 했지만,

 오늘은 풍경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바로 이 길로 내려갔다.

 

 

 <참고사진>

 

 

  <참고사진>

 

 

  <참고사진>

 

 

  <참고사진>

 

 

 <참고사진>

 

 

 도명산 오르기 전 나오는 사거리 안부

 

 

 

 

 

 괴산 미륵산성...

 

 산성터가 조금 남아있다.

절고개 안부에서 쌀개봉 가는 길에도 이런 산성터의 흔적이 있다.

 

 

 

 

 

  도명산 오르는 슬랩암벽

 

 

 <참고사진> 도명산 오름길 슬랩바위에서 본 쌀개봉 

 

 

 도명산 오름길에서 본 무영봉 북릉

 

 

 <참고사진> 도명산 오름길에서 본 무영봉 북릉 

 

 

 

 

 

  도명산 정상 쪽을 올려다 본 모습

 

 

 <참고사진> 도명산 오름길에서 본 도명산 정상부 

 

 

 

 

 

도명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일품인데, 아쉬움이 가득하다...

또 다시 오라는 산신령님의 계시로 알고 다음을 기약해 본다.

 

 

 <참고사진> 

 

 

 

 

 

  학소대 가는 내리막길

 

 

 <참고사진> 하산길에서 본 희양산~대야산~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화양구곡 중 제 8곡으로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학소대로 불린다.

 

 

 <참고사진> 학소대 

 

 

 

 

 

  자연학습원 가는 길... 걸어서 약 20분이 소요된다.

 

 

 

 

 

 

 

 

 도명산은 나와 인연이 없는 듯하다...

올 때마다 흐린날만 골라서 오는 것을 보니...

 하지만 산행이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산행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활력을 주는 것이지 않는가...

 

 수북히 쌓인 낙엽길을 밟으며, 오늘따라 불현듯 내가 떠나 보낸 사람들과

내 곁을 떠난 사람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련해진다...

이제는 만성이 될 듯한 나이지만, 아직도 추억은 때론 가슴 절이게도 하고,

 살며시 미소 짓게도 하는 그런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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