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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1. 31(일)  개인산행

● 코    스 : 수락리 전원마을 - 돛대봉 - 낙조대 - 마천대 - 허둥봉 - 금오봉 - 허둥봉 - 깔딱재 - 수락재 - 월성봉 - 수락리

                  < 산행시간 : 식사 휴식포함  6시간 40분(본인기준)>

● 가는 길 :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고속도로 - 추부I/C - 수락리 전원마을

 

 <구간별 소요시간>

 

  -            09:00  산행시작

  - 09:00 ~ 09:40  대둔산 북릉진입 및 돛대봉 도착 및 휴식

  - 09:50 ~ 11:00  낙조대 도착 및 휴식

  - 11:10 ~ 11:40  마천대 정상 도착 및 휴식

  - 12:00 ~ 12:20  허둥봉 도착

  - 12:20 ~ 12:50  남릉상에 있는 금오봉 왕복 및 허둥봉으로 복귀

  - 12:50 ~ 13:20  점심

  - 13:20 ~ 13:50  깔딱재 도착 및 휴식

  - 14:00 ~ 14:20  수락재 도착

  - 14:20 ~ 15:00  월성봉 도착 및 휴식

  - 15:10 ~ 15:40  하산완료

 

 

 

♣ 대둔산
충남·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878m).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1980년 5월에 지정 공고된 도립공원이며 오대산(569m),월성봉(649m),

바랑산(555m), 태고사 계곡의 갓바위,고깔바위,선녀폭포 등 신선경을  이루고 있고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        *       *

 

보통 용문굴이 있는 쪽이나 안심사 방향이 주등산로 이지만, 요즘은 남북릉 종주가 제법 알려져 있다.

처음 계획으론 북릉으로 올라 마천대를 거쳐 남릉을 내려와 다시 남릉을 오르고 허둥봉을 거쳐 금남정맥 4구간에 속하는

월성봉 구간을 완주하는 남북릉 종주 및 환종주를 완성하려고 하였는데, 남릉은 금오봉만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북릉이나 남릉, 마천대 주위 암릉,  허둥봉에서 깔딱재까지의 암릉구간, 월성봉과 그 전위봉의 주위 경치가 아주 좋다.

북룽과 남릉 구간 중엔 눈과 얼음이 있을 시는 제법 위험한 곳도 있다. 북릉길은 바위길과 우회길이 함께 나있다.

가을에 이 구간을 산행한다면 보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달 만에 산행길에 나선다...

한달 전 설악산 한계고성릉 산행에서 눈길을 헤매다 발가락 2개에 동상을 입어 그동안 산행을 하지 못하였다.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따뜻해 산행에 나서기로 하였다.

우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옛날에 한 번 해보고자 검토했던 대둔산 남북종주 및 환종주를 하기로 하였다.

 

8시 40분 수락리 전원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등산로를 찾는데 보이질 않는다. 마을 분들께 물어봐도 모른단다...

이리저리 입구를 찾아 헤매다 겨우 들머리를 발견하였다.

 

 도로에서 수락리 전원마을 쪽으로 약 50미터 올라오면 이 비석이 있다.

 입구에 아무런 표식이 없어 올려다보니 저쪽 능선방향(북릉)임을 감지하고, 어떻게든 왼쪽으로 붙기로 하였다.

  길왼쪽 (오르다보면 첫번째 집)으로 꺽어져 오르다보면

 다른 분의 산행기에서 읽은 적이 있던 도랑을 건널 수 있게 설치했던 트럭적재함이 나오면 정상등로이다.

 인삼밭과 밤나무 군락지가 있고, 조금오르면 묘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약 1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면 북릉 능선에 다다른다. 올려다 보이는 능선은 월성봉~바라봉 능선

  능선 왼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에딘버러 골프장.

  능선으로 가다보면 이 골프장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왼쪽에 나타난다.(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다)

 정면으론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돛대봉이 보인다.

 능선 오른쪽엔 나중에 하산해야할 수락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멋진 돛대봉의 전경

 

 뒤돌아 본 올라온 능선길

 돛대봉을 당겨 본 모습

 전망바위에서 본 오산리 방향

 돛대봉을 지나 한동안 이런 조리대 지역이 계속되며,

처음엔 평탄한 길이지만, 태고사 부근을 지나 길이 별로 좋지 않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태고사

 

 낙조대 정상...일출과 일몰의 풍광이 아주 멋있어서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다 한다.

  대둔산 주능이 올려다 보이고...

 낙조대에서 바라 본 올라온 북릉

 건너편에 앞으로 가야 할 월성봉 라인도 보인다.

 행정리와 행정저수지도 내려다 보인다.

 마천대 가기 전 바로 전의 암봉에서 본 멋진 바위전경

 여기서부터는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대둔산의 진면목이 들어나는 곳이다.

 

 마천대에 가까워지자 많은 단체 산행객들로 떠들석하다....

요즘은 사람들이 많으면 나는 그 지역을 빨리 벗어나곤 한다.

 최근엔 늘 혼자 유유자적 산행을 하던터라, 사람들이 북적이면 왠지 불편함을 느낀다.

 

 

 

 

 삼선구름다리

 이곳은 오를 수 없는 곳인데 어떻게 캐른을 쌓았나 의아스럽다.

 

 마천대 정상이 이제 코앞이다.

 

 마천대 정상에서 옥계천으로 흘러내리는 남릉능선과 좌측 높은 봉우리는 천등산.

 

 

 

 산에 이러한 케이블카나 다리 등 인공물을 설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옥계천 방향으로 진행..

 

 

 

 허둥봉에서 바라 본 남릉...암릉길이 아주 좁다.

 진행방향에 해가 있어 전방에 있는 천등산의 전경도 흐릿하다...

더 진행해 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금오봉에서 허둥봉으로 회귀.

 사람들이 있는 곳이 허둥봉(서봉)

 허둥봉에서 약 10미터 전방의 안심사와 월성봉 갈림길...여기서부터 금남정맥길이다.

 월성봉 가는 암릉길...이쪽도 양옆으로 풍광이 좋다. 암릉길과 우회길이 함께 있다.

  줌으로 당겨 본 법계사

 

육안으로도 돈을 꽤나 들인 개축된 절이다. 손을 댄 순간 이미 문화재의 의미가 상실되지 않을까...

건물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우선 정화되야 할텐데...

교회나 절이나 요즘은 종교 밖의 모습이 더 자주보여 안타깝다.

 

 뒤 맨 오른쪽이 월성봉

 

 마천대 개척탑을 당겨 본 모습

 

 깔딱재

 

 여기서부터는 유순한 육산의 풍광이 펼쳐진다. 항상 길이 좁고 신경이 쓰이는 산행을 하다

이렇게 넓고 낙옆으로 수북히 쌓인 편안한 등로를 걸으니 마음이 참 평온해진다...

 

 깔딱재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헬기장

 

 수락재

 월성봉과 양촌으로 내려가는 4거리 갈림길. 여기서부터 또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월성봉 전 전위봉.. 이곳 정상까지 약 220개의 계단이 있고, 정상의 전망대에서 본 풍광이 아주 좋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승전탑

 아침에 지나 온 능선길...휘둘러 보니 참 먼길을 돌아왔다.

 줌으로 당겨 본 돛대봉

 

 왼쪽 봉우리가 월성봉

  양촌마을

 

흔들바위....앉으면 흔들흔들 거린다

 월성봉 바위사면

 

 월성봉 바로 옆의 헬기장

 바랑산과 수락계곡 갈림길.

 

 거의 같은 거리이다. 시간상으로는 약 30분거리.

바랑산까지 진행하려다 하산지점이 차가 있는 곳에서 너무 멀어 수락계곡쪽으로 진행.

 수락계곡길도 능선길이다. 약 300미터를 남겨 놓고 물이 없는 수락계곡과 만난다.

 

 수락계곡 입구

 

  수락저수지

 

하산을 완료하여 약 2km 떨어진 수락전원마을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대둔산은 가을산이다.

 겨울의 스산한 풍경보다, 색채감이 있는 가을에 이 능선길을 걸으면 그 감흥이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달 만의 산행이라 몸이 말을 듣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약 16km 정도의 제법되는 거리를 무사히 돌아보았다.

 

 산행에서 얻은 마음의 평화를 항상 일상에서 빼앗기지만,

 이렇게 산행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산이 아낌없이 주는 선물을 오늘도 감사히 받는다.

 다시 나의 둥지로 돌아가며, 이번 만큼은 산에서 얻은 평온함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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