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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9. 04. 5일(일) 개인산행
● 산행코스 : 신탄리- 주차장 - 대광봉 - 고대산 - 보개산 - 지장산 - 임도 - 화인봉 - 삼형제봉(북대) - 향로봉 - 중리저수지
<산행거리 : 19km, 산행시간 : 식사 휴식 포함 7시간 40분 (본인기준)>
● 가 는 길 : 의정부역 주차장 (전일주차료 \6,000)
의정부 - 동두천 - 신탄리 (기차,약 1시간 20분 소요, 의정부~동두천 \1,300, 동두천~신탄리 \1,000)
중리 ~ 관인 : 차량 히치
관인 ~ 의정부 성모병원앞 (버스 \5,700) ~ 의정부역(버스 \1,000)
[구간별 시간]
- 08 : 10 산행시작
- 09 : 08 고대산 정상 도착 및 휴식
- 09 : 55 보개산 도착 및 휴식
- 10 : 50 군삼각점
- 11 : 17 임도도착 및 휴식
- 12 : 10 지장산 도착
- 12 : 55 점심 및 휴식
- 13 : 20 화인봉
- 13 : 40 동미내미고개
- 14 : 15 형제봉(북대)
- 14 : 20 삼형제바위
- 14 : 40 임도 도착 및 휴식
- 15 : 20 향로봉
- 15 : 50 중리저수지 하산완료
고대산(832m)
금강산 가는 길목, 경원선 철도가 끊겨 있는 철도중단점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신탄리역에 인접한 고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고, 등산으로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등산,여행에는
안성맞춤이다. 서울에서 원산까지의 경원선 철도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832m)이 솟아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이 산꼭대기에서는 철원평야와 북녘땅이 잘 보인다.
고대산(高臺山)의 유래는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신탄(薪炭)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하고 함)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高臺山)이라고 한다. 지형도에는 "높은 별자리와 같다"는 뜻과 의미가 담긴 곳이라 하여 고태라고도 표기하였다.
보개산 지장봉 (877.2m)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하며 함경남도를 통과한 백두대간 줄기가 강원도 북부에 들어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임진북 예성
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의 끝머리에 솟은 암봉이 바로 보개산(지장봉 877.2m) 이다. 산의 상봉이 중의 머리같이 생긴 바위로
되어 있고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의 지붕구실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방의 산이다.
매표소 팻말에는 `지장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동국여지지도 등 모든 지리관계
문헌들은 `보개산'이라 기명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고대산(832m)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주릉과 종자산이 조망된다.
보개산은 봉우리와 시냇물 이름들이 모두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산의 상봉을 환희(歡喜)라 부르고 양쪽 가지는 불견(佛肩)
과 삼봉(三峰)이라 이르며 찬취암뒤로는 무이지천(武夷之川)이다. 지족암, 용화사, 운은사 등 불교와 관련한 사찰들도 많았으나
6.25로 인해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흔적도 없다.
○ ○ ○
일요산행으로 비교적 가까운 고대산/지장산 종주를 계획하였다. 일반적으로 고대산/금학산 연계산행을 많이 하지만,
고대산/지장산 종주산행은 종주를 한 분들도 드물었고, 또 이 코스는 제법되는 먼거리이다.
고대산~보개산~지장산까지는 낙엽이 융단처럼 깔려 있고, 굴곡은 그리 심하지 않다.
하지만 지장산~향로봉까지의 구간이 굴곡이 심하고, 역으로 오르거나 한겨울에는 엄청 힘들 듯 싶다.
오늘 산행은 일단 시간이 된다면 종자산까지 진행하기로 계획하였지만,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종자산은 그만 두었다.
이번 산행은 고대산까지 차로 가면 차량회수가 어려울 것 같아 의정부역에 차를 주차해 두고 기차로 고대산까지 가기로 하였다.
새벽 5시 집에서 나오니 속도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의정부역에서 동두천까지 전철로 가서, 동두천에서 신탄리까지
통근열차로 간다. 고대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약 20여명의 단체산행객들 뿐이다.
등로 입구에서 폐기물 수거비 1,000원을 받는다. 나는 이 단체 일행과 섞여 계산되어 돈을 내지 않았다.
고대산 등로는 크게 3 코스로, 제 2 등로가 경치가 좋아 이 코스를 택하였다. 하지만 주위 사위가 황사가 덮혀 있는 듯 바로 앞 능선도
잘 보이질 않았다. 오늘도 좋은 풍경사진은 그른 듯 싶다. 일명 포천알프스라 불리는 이 구간의 멋진 풍경을 못볼 것 같다.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
신탄리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고대산 입구
임도를 따라 5분 정도 올라오면 나오는 제 2 등산로 입구
제 2 등산로와 제 3 등산로 갈림길
오름길에서 본 고대산 주차장 방향
잔뜩 낀 연무로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칼바위 전망대
개스와 역광으로 역시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칼바위 능선
진행방향 왼쪽의 제 1 등산로 능선
올려다 본 대광봉
대광봉에서 본 주라이봉과 주라이 능선
얼마나 개스가 심한 지 육안으로도 잘 보이질 않았다. 산행 끝날 때까지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
오늘 느긋하게 산행을 하며 풍경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풍경이 보이질 않아 체력산행이 될 듯 싶다....
뒤 돌아 본 대광봉
삼각봉
군 시설인 모노레일과 전방의 고대산
군 시설물
고대산에서 본 지나 온 대광봉과 삼각봉
정상 옆 헬기장
날씨만 좋았다면 멋진 풍경이 펼쳐졌을텐데, 황사 낀 듯한 날씨로 앞이 전혀 보이질 않고...
헬기장에서 본 고대산 정상
정상에서 이정표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 길을 잘 찾아야한다.
이 초소 옆으로 내려가면 지장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내림길에서 본 고대산 정상
보개산 정상.
아무런 표식도 없고 헬기장으로 되어 있다.
이게 보개산인지 나중에 알았다. 전방의 높은 봉우리는 금학산 전경
보개산 정상에서 왼쪽에 달린 리본방향이 금학산 방향이고,
오른쪽이 지장산 방향... 멀리 희미하게 지장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지도에도 없는 길이다
내림길에서 본 보개산 정상
얼마나 인적이 드물었던 지 수북한 낙옆길이 계속된다
희미하게 보이는 왼쪽의 보개산과 오른쪽의 금학산 전경
진행방향 정면으로 역시 희미하게 지장산이 보인다.
군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이곳에도 지도에도 없는 왼쪽길이 있다. 정상등로는 오른쪽
임도가 보이고
이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약 50미터 내려가면 왼쪽에 리본이 달려있다.
지장산으로 올라가는 길
이러한 군 교통로가 산행지 곳곳에 널려있다.
이런 참호나 시설을 만드느라 군인들이 아주 고생하였을 것이고, 산도 얼마나 아팠을까....
이제 지장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른쪽 하산로 방향은 잘루맥이 고개 방향으로
이곳에서 관인봉으로 오르거나 지장계곡을 따라 하산할 수 있다.
지장산 정상
지장산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트여 있어 날씨 좋은 날이면 풍광이 아주 좋을 것 같다.
선명하진 않지만 확 트인 주위 사위를 보며 식사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왼쪽 앞봉우리가 화인봉, 중앙능선이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관인봉 능선
지장산 서봉
돌탑이 쌓여있는 정상에는 ‘보개산 지장봉’,
‘지장산 환희봉’이란 이름을 앞뒤로 새겨놓은 자그마한 정상석과, ‘지장산 환희봉’이란 명칭과
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1556-1618)이 임금을 향한 애절한 심정을 밝혀놓은 시가 적힌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다.
뒤 돌아 본 지장산
화인봉 정상
동미내미고개
중앙 산사면 옆에 보이는 봉우리들이 삼형제봉
얼굴바위
삼형제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걸어 온 능선길
이 능선길은 제법 오르내림이 심하다.
절터 갈림길
왼쪽이 삼형제바위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이 성산으로 가는길
형제봉(북대) 정상
이쪽 능선 봉우리들은 정상석들이 없고 거의 다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왼쪽 봉우리가 성산
지장산을 돌아 본 모습...먼길을 걸어왔다...
왼쪽 화인봉과 가운데 오목한 부분인 잘루맥이 고개, 그 아래로 이어지는 지장계곡
그리고 잘루맥이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관인봉 오름길, 중앙의 희미한 봉우리는 금학산
삼형제봉 내림길
저 바위 위에 올라가면 삼형제봉이 아주 잘 보인다.
삼형제봉
삼형제봉 암벽
건너편의 향로봉 능선과 오른쪽 끝이 향로봉
삼형제봉에서 임도까지 아주 가파른 내림길이다
임도(문바위 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임도에서 본 삼형제봉
향로봉 가는 길에서 나타나는 궁예성터 하산길
중리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향로봉 정상
향로봉 정상에서 약 50미터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이 중리저수지 방향이고 오른쪽이 사기막고개 가는 길이다.
별다른 표식이 없으므로 주의!
종자산을 가려면 사기막고개로 가야하지만, 날씨가 흐려 풍경도 잘 보이질 않아
중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향로봉에서 본 지장산
종자산
가운데 묘 있는 곳이 하산한 날머리
梨花
지장산에서 향로봉까지는 오르내림이 심해 거리에 비해 힘이 든다. 역으로 이쪽에서 오른다면 산행초반 아주 힘이들 것이다.
고대산에서 보개산 가는 길이나 보개산에서 지장산 가는 길은 인적드문 길이어서 그런지 낙엽이 매우 많았다.
이곳은 가을에 산행을 하는 것이 보다 멋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멋진 풍경이 계속되었다면 종자산까지 진행하려고 하였지만, 더 진행해 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만두었다.
향로봉에서 중리저수지까지 하산길도 아주 가파르다.
버스시간이 4시 30분 이어서 아주 빠르게 내려왔다. 이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가 6시 30분으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30분 만에 하산을 완료하여 중리 버스정류소까지 속보로 나오니 4시 10분.
지장산 막국수집에서 간단히 막국수를 먹은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분께서 포천보다는 관인에서 차를 타면 더 편하다고 해서
차를 얻어타고 관인에 도착. 의정부역으로 직접 가는 버스는 없었다. 의정부 성모병원 앞에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으로
돌아왔다...
요즘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 속이 복잡하여 비교적 긴 산행지를 택하였다.
아직도 감정 정리가 힘들지만, 이제 더 이상 감정 낭비는 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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