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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8.07.30(일)  개인산행

● 코스 : 설악동주차장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 집선봉 - 칠성봉 - 화채봉 - 1253봉 

              - 만경대 - 양폭 - 비선대 - 설악동주차장  (산행시간 : 8시간 40분)


 

  

 ◆ 토왕성 폭포

 

    설악동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개울을 건너가면 토왕골이라고 부르는 계곡을 따라 

    비룡폭포 방향으로 따라가면 멀리 하늘아래 탁트인 좁은 골짜기 속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 

 

    토왕성폭포 입구의 계곡을 들어서면 양쪽으로는 거대한 바위군이 성채처럼 둘러 싸여

    있으며 협곡을 이루고 있다.이것이 일명 일명 선광(禪光)폭포라고도 불리는 토왕성폭포

    로,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의 하나다.

    빙벽 훈련장으로 유명한 토왕성폭포는 길이 위험하여 현재 일반인들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토왕성폭포가 다른 폭포보다 빼어나 보이는 것은, 큰 봉우리들이 폭포 양쪽으로 수문장

    처럼 솟아있기 때문이다. 토기가 왕성하지 않을 때는 기암괴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5행

    설에서 폭포이름이 연유되었다고 한다.

    설악산 신흥사의 동남쪽으로 석가봉·문주봉·보현봉·문필봉·노적봉 등이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들 한가운데로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듯 아름답다. 폭포의 높이는 상,하단 360m이다.

 

◆ 화채능선

 

   화채능선은 설악산의 VIP석이다.
 
  그만큼 조망이 빼어나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화채능선은 생태계보존구역으로 항상 출입이
  통제되어 왔던, 설악의 성역과도 같은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풍수지리에 의한 설악형상 중에서, 화채능선은 닭의 오른쪽 날개이다.
  (닭의 부리로 쪼아 먹을수 있는 사정거리에 해당하는 오른쪽 날개 겨드랑이 밑이 죽음의 계곡이다)
 
  화채능선은 대청봉에서 시작해서 권금성 봉화대에서 끝나는 코스이다.
  권금성 봉화대에 이르면 그 이후 하산길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가든지,
  아니면, 안락암 옆에서 시작되는 급경사길로 걸어 내려가야 한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는 위험)
 
  화채능선 종주시에 큰 기점으로는
 
   1) 대청봉-1253봉(만경대갈림길)-화채봉(샘터)-칠성봉-소토왕골샘터-집선봉-권금성
       통제소  이길이 가장 대표적인 등로이고, 기타로
   2) 비룡교를 지나 토왕성 폭포 또는 소토왕골로 오르는 길
   3) 둔전골로 오르는 길
   4) 송암산을 타고 오르는 길
   5) 양폭산장에서 만경대로 오르는 길 등 크게 다섯가지의 등로가 있다.
 
   하지만 모든 코스가 출입금지구역이다.

 

 

※ 휴가를 맞이하여 일주일 전부터 산행을 계획하였다.  토왕성폭포 및 화채능선과 용아장성이다.

    두곳 모두 입산금지코스라 그동안 산행을 자제했었다. 

 

    첫날을 용아장성으로 하고, 그 다음날을 토왕성폭포를 기점으로 화채능선을 마지막으로 역시

    지금은 입산금지 구간인 북설악의 신선봉 구간을 다녀오기로 계획했었다.  자일이 꼭 필요한 지

    여러번 검토했지만, 토왕성폭포나 용아장성 모두 요즘은 꼭 필요한 것 같진 않다...

 

    우선 일기예보를 보니 30일을 제외하곤 4일간 비예보가 나와 있다. 비가오면 모두 위험한 구간

    인지라 산행을 포기할까 하다가 한 코스라도 산행을 하기 위해 비가 안온다는 30일 새벽 1시에

    설악으로 향했다...

 

    계획을 바꿔 우선 토폭을 기점으로 화채능선을 먼저 산행하기로 하였다.

    설악동까지 3시간을 예상했지만 새벽 6시 설악동에 도착하였다.

 

    날이 밝아 공단직원에 걸릴까봐 노심초사하며, 비룡교를 건넜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더위에 평지에서도 땀이 흐른다. 날이 밝았지만,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다.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을 통과하며,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가슴이 다 시원하다.

 

    토왕성폭포, 화채능선, 하산길인 만경대 쪽이 모두 입산금지 지역이고, 제법 위험한 구간이며

    보조자일도 없이 개인 단독 산행이라 신경이 쓰인다...

 

    처음 와보는 곳이어서 코스를 여러번 확인했지만, 토폭까지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길도 희미해서 잘 찾지않으면 알바하기 쉽상이다.

    어떨땐 계곡으로 또는 좌우 계곡길 능선으로 길이 나있다. 토왕성폭포 입구에 8시에 도착.

 

    눈에 펼쳐진 토왕성폭포의 위용과 화채능선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의 풍광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다만 칠성봉에서 부터 예보와는 달리 멀정하던 날씨가 갑자기 변해 엄청난 비가 시작되어 물에

    빠진 새앙쥐 꼴이 되었고, 하산길 만경대에서의 멋있는 풍경과 천불동 계곡을 담을 수 없었다...

 

  설악동 가기 전에 시작된 일출감상

  

  

  

 

 설악동 입구에서 본 토왕성폭포 

 권금성의 모습

  이 비룡교를 지나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쌍천에서 바라 본 저항령

  울산바위 전경

 이곳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안락암 쪽으로 오르는 등로이다. 역시 입산금지지역.

 등로 입구

 계곡 시작점

 절벽 위에서 살고 있는 소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육담폭포

  

 이쪽 계곡은 천불동 계곡과 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아담하고 아주 깨끗했다.

  

 

  비룡폭포 바로 전의 폭포

  

  비룡폭포 : 여기까지가 개방된 구간이다. 

 이렇게 멀쩡하던 날씨가 나중에 폭우가 쏟아진다.

토왕성폭포를 지나서 비가 와 그나마 다행이었다.

 비룡폭포 바로 앞에 입산금지 푯말. 이곳으로 토왕성 폭포로 간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토왕성폭포의 웅장한 모습

  

  달마봉도 뒷쪽으로 모습을 보이고...  

 비룡폭포를 지나 또 계곡길을 거슬러 오른다. 계곡을 똑바로 가거나, 계곡 좌우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길이 희미하고, 때론  끊어져 있어 잘 찾아야 한다.

 비룡폭포 가장 윗부분. 사진상으로 원근감이 없지만, 상당히 높다.

 비룡폭포를 지나서도 폭포들이 꽤 있다.  

 

 

 

  노적봉

 계곡 중앙 또는 우측능선으로 거슬러 가다, 다시 왼쪽길로 길이 나있다. 이곳에서 왼쪽오름길에 리본이

 달려 있어 착각하기 쉬운 곳이다. 아마도 별을 따는 소년 릿지코스 올라가는 길목인 것 같았다.

본인도 이곳으로 올라가다 토왕성 폭포 방향과 틀려져 이상하여 내려왔다.

 이곳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리본이 또 달려있다(아래사진)

 

 

 <참고사진> 토왕성 폭포를 오른 등로 (폭포 2단 부분에서 표시된 길로 오른다)

 

 드디어 토왕성폭포 입구에 도착. 이곳은 토왕좌골 입구이기도 하다. 여기서도 길을 잘 찾아야한다.

 오른쪽 사면을 타고 올라가면 길이 나온다.

  물이 흐르는 곳을 오른쪽으로 돌면 토왕성 폭포가는 길이고, 좀 더 직진하면 토왕좌골로

 오르는 길이다. 그런데 앞에 소가 있어 일반인 들이 옆사면을 릿지하기엔 어렵다.

      

  

 

앞에 두사람을 토왕성 폭포 입구에서 만났는데, 어떻게 입산금지구역을 들어왔냐고 다그친다.

 자기들은 공단직원이란다. 행색을 보니 아닌 것 같은데 뻥을 친다.

 자일이 없으면 위험하고 입산금지구역이라 어서 내려가란다.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간다고 하고

 속는 체하고 그냥 봐달라고 하였다. 이들은 토왕좌골로 가는 중이다. 토왕좌골은 더 위험한 곳이다.

 

 

  오른쪽으로 돌아서자 그야말로 말이 나오지 않는 풍광이 연출된다. 사진으로는 이 광경을 묘사하기

 어렵다. 실제 눈으로 보면 선계가 따로없다. 살아있는 듯한 웅장한 암벽 가운데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노라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싶다...토왕성폭포 1단과 2단 모습

 

 

  2단과 3단 모습

  

  1단 부분을 당겨 본 모습 

  

  2단 부분을 올라가는 곳

   너무도 거대하여 사진에 다 잡히지도 않는다

  

  

 

 이곳은 2단 부분에서 왼쪽 사면을 타고 오르는 길인데 거의 직벽이고, 올라가면

자일없이는 폭포에 오를 수 없는 곳이어서 일반적으로 오른쪽 사면을 타고 오른다.

  노적봉 ( 이곳은 "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이란 릿지길이다. 장비를 갖춰야 오를 수 있다) 

    

  바로 앞에 펼쳐진 살아있는 듯한 암벽들의 모습에 가슴이 뛴다...

  2단 부분에서 물을 가로질러 오른쪽 사면을 타고 오르면서 본 1단 부분

  

  

  천길 낭떠러지가 따로 없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곳이다. 밧줄구간이 3번 나오는데 거의 경사가 80도에

가깝고, 처음구간은 30미터쯤 되어 초보자들은 우선 그 광경에 겁부터 날 듯 싶다.

 팔힘이 약한 분들은 보조자일을 이용해야 한다. 첫번째 밧줄구간은 그래도 쉽고,

두번째,세번째 구간의 밧줄은 약하게 보여 불안하다. 일반로프가 아닌 탄력있는 고무줄 비슷한 줄이다.

최대한 밧줄엔 힘을 주지않고 균형을 잡는 지지역할만 하고, 암벽틈을 잡고 올랐다.

 

 밧줄구간이 끝나면 경사가 심해 거의 두손 두발을 다쓰며 올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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