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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골은 설악의 지계곡 중 가장 긴 계곡 중 하나이며, 제법 거칠고 아름답다.
그냥 우리가 눈으로 봐 탄성을 자아내는 십이선녀탕 계곡이나 구곡담 계곡같은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한 원시의 아름다움이다.
마등령까지 소요시간은 지도엔 6시간으로 나와 있지만
빠르면 4~5시간, 초행길인 분들은 7시간 이상 고려해야 한다.
(계곡을 초입부터 거슬러 오를 시엔 시간이 더 소요된다.)
여름에 수량이 많을 땐 곰골이나 저항령 계곡 같은 큰 지계곡은 없던 지류도 수 없이 생겨 독도를 잘해야 한다.
Yi 갈림길 이후 부터는 계곡의 폭이 아주 좁아지며 계곡 옆길 등은 더 이상 없다. 오로지 계곡을 따라 가야한다.
비가 오거나 하면 피할 데가 없으므로 우기 시엔 들어가지 않는게 좋다.
철저히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하며, 정확히 마등령 샘에서 끝이 난다.
Y3 갈림길
Y3 갈림길에서 오른쪽지류
Y2 갈림길에서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
이제까지 계곡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였는데, 이곳에선 왼쪽이 본류이다.
수량이 더 많을 땐 계곡물이 엇비슷하여 헷갈리기 쉬운 곳이다.
곰골 상류는 좁은 협곡의 형태로 어떻게 오를 것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 많다,
제법 많은 계곡물과 미끄러운 바위 거의 70도에 가까운 경사로
밑에 까지 바짝 다가서서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를 생각하느라 진행이 좀 느려진다.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올라야한다.
이곳도 사면이 진 경사로 바로 앞은 넓은 소가 있다
오른쪽으로 바짝 붙어서 진행
능선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보니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이 부분도 오르기 어려운 곳이다. 높이가 약 6미터 가량되는 작은 폭포다.
왼쪽의 잡목들을 이용하여 올라야한다
Y3 갈림길에서부터 폭포협곡지대를 통과하는데 약 50분 가량 소요되며,
이후 곰골 최상부 마등령샘까지는 약 25분 소요된다.
이 곳이 마지막 폭포
이 이후론 희미한 길이 계곡을 따라 끊어질 듯 이어지며 능선을 오른다
그 유명한 마등령샘이다.
곰골은 정확히 이 마등령샘에서 끝난다.
마등령샘 옆의 비박터
이곳에서 마등령까지 약 7분 정도 소요된다.
마등령
마등령 전망대에서 본 암벽들
건너편 운무에 덮힌 화채능선의 전경
원래 계획으론 마등령에서 저항령을 거쳐 길골로 하산하려고 하였지만,
잔뜩 운무가 껴있고, 날씨가 갑자기 차다.
더 이상 가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점심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며
오랜만에 만경대를 들리기 위해 오세암 방향을 택했다.
올려다 본 마등봉
오세암을 향해 내려가며 본 주위 풍경
오세암
만경대를 오르며
만경대에서 바라 본 용아장성
구름에 잠긴 귀떼기청봉
만경대에서 바라 본 가장 뒤 중앙의 공룡능선
만경대는 설악산에 3곳이 있다.
화채능선에서 양폭산장 방향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곳,
남설악의 만경대와 이 오세암쪽 만경대가 그곳이다.
공룡능선을 당겨 본 모습
구름에 잠긴 대청봉
만경대에서 바라 본 오세암
가야동계곡의 천황문
영시암
무겁게 짓누르던 답답함이 조금은 풀렸다.
그분도 이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저 하늘 위에서 편안히 지내시길 다시 한 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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