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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9. 05.31(일)  개인산행

● 코스 : 둔전저수지 - 둔전골 - 좌우골 합수점 - 합수점 사이능선 - 화채능선 - 1253봉 - 화채봉 - 둔전북지맥

             (송암능선) - 송암산/둔전골 갈림길 - 둔전골

             (실산행거리 : 약 18km, 산행시간 : 식사 휴식 포함 9시간 50분)

●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 현남 I/C - 양양,속초 방향 7번 국도 - 설악산 쌍천 건너기 전 진전사 방향 좌회전

                 - 군부대 비행장을 왼쪽에 낀 도로 - 염광정 메밀국수집에서 우측길 - 진전사

 

<구간별 소요시간>

 

  - 07 : 10  산행시작

  - 07 : 17  첫 와폭

  - 07 : 40  2번째 우측 지계곡(직접 건너기 어려움)

  - 08 : 00  3개의 우측 지계곡 통과

  - 08 : 08  좌우측 지계곡 (가운데가 섬으로 되어 있음)

  - 08 : 15  섬합수점 및 우측지계곡

  - 08 : 18  쌍폭 및 좌측 지계곡

  - 08 : 22  와폭

  - 08 : 30  둔전 제 1 폭포

  - 08 : 35  우측지계곡 및 폭포

  - 08 : 38  통과하기 어려운 와폭

  - 08 : 55  둔전 제 2 폭포 우측 지계곡

  - 09 : 25  둔전 제 3 폭포

  - 09 : 50  좌우측 갈림

  - 09 : 53  둔전 제 4폭포

  - 10 : 00  좌우계곡 합수 및 우측지계곡

  - 10 : 07  좌측 지계곡 및 폭포

  - 10 : 30  아홉살골 탐방 및 합수점으로 회귀

  - 10 : 30  합수점에서 사이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

  - 12 : 10  화채능선(1450고지) 도착

  - 13 : 30  두번째 전망바위에서 점심 및 휴식

  - 13 : 45  화채봉 하단 큰바위 도착

  - 14 : 10  비박터 도착(칠성봉 쪽으로 잘못감) 및 화채봉 오름길 초입으로 회귀

  - 14 : 20  화채봉 도착 및 휴식

  - 14 : 50  둔전북지맥(송암능선)으로 하산시작

  - 15 : 20  송암능선길/가리막골 북지맥에서 올라오는 피골갈림길

  - 15 : 43  송암능선길/가리막골 남지맥에서 올라오는 피골갈림길(피골에서 올라오는 정식등로)

  - 15 : 55  송암산/둔전골 갈림길

  - 17 : 00  둔전저수지 도착 (하산완료)

  

 

 맘짱님 자료인용

 

 

※ 둔전골

    일설엔 산신령님들이 이 둔전골에 모여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계곡이다.

    화채봉에서 동쪽으로 송암산을 거쳐 둔전골 입구까지 뻗어나간 능선이 둔전북지맥이라 불리며,

    이중 화채봉~송암산 구간을 "송암능선' 이라고 한다.

    대청봉에서 관모봉을 거쳐 둔전골 입구까지 뻗어나간 능선이 둔전남지맥이라 불리는데

    이 두 능선 사이에 아주 길게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골이 깊어 수 많은 또 다른 지류들이 형성되어 있다.

   

※ 화채능선  

    대청봉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화채봉과 칠성봉, 집선봉, 권금성으로 이어진 8 km 거리의 능선이다.

    천불동계곡을 오르다보면 계곡의 왼쪽을 감싸고 있는 능선이 이 화채릉이고, 계곡의 오른쪽은 공룡릉이다.

    화채봉(1,320 m)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간 지릉은 송암산(767m)으로 이어지고, 화채릉의 주능선과 이 지릉

    사이에 피골과 토왕골이 북동쪽으로 흘러내리며, 이 지릉 남쪽으로는 둔전리로 둔전골이 흘러내린다.

 

○               ○               ○ 

 

나는 설악을 사랑한다. 이유를 말하라면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지만, 그냥 설악이 좋다.

내가 산행기를 쓰고, 산행사진을 직접 찍기 시작한 것이 불과 일년 전 부터이다.

이렇게 출입금지 구역들을 산행기에 올릴 때면 아주 조심스럽다.

이러한 기록이 또 다른 설악의 피해로 이어질까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일 때문에 산행을 못할 줄 알았는데 거래처에서 펑크를 내, 부랴부랴 토요일 오후에

산행지를 검색하다가 고르는데 너무 시간이 걸려 그냥 설악산 둔전골로 낙점을 하였다.

밤 12시 산행준비를 끝내고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너무 졸려 새벽 2시 쯤에 강릉휴게소에서

3시간 정도 취침을 하고, 둔전리 진전사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려 들머리에 7시에 도착하였다.

 

둔전골은 설악산 동쪽 둔전리가 그 입구인데,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다.

이곳은 화채능선을 산행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산지로 택하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 입구 한채의 집이 있는 곳에서 집 마당을 가로질러 송암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대부분 화채봉에서 이쪽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둔전골로 직접 계곡을 거슬러 화채능선을 올랐던 선등자는 팀으로는 한팀과 개인으론 한분 뿐 이었다.

워낙 계곡이 깊고 또 다른 지류들이 많아, 정확한 독도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고, 사전 준비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 있는 계곡이었다.

둔전골 본류와 상류부 좌우골 합수점에서부터 대청쪽으론 "직골", 화채봉쪽으론 "아홉살골"로 나뉜다.

이 지류들과 둔전골 본류를 합하면 아마도 설악의 지계곡 중 가장 긴 계곡일 것이다.

둔전골은 아주 큰 계곡이다. 지계곡일 지라도 계곡이 넓으며, 바위가 많고 아주 크다.

 

계곡 우측으로 산길이 아주 잘 나있는 편이고, 리본도 잘 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산행도 편히 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항상 계곡산행은 계곡을 직접 거슬러 오르는 주의라 이번에도 계곡을 초입부터 시작하였다.

이 둔전골은 계곡을 직접 거스르기엔 수량이 많고, 바위가 크고 굴곡이 심하고, 거슬러 오를 수 없는 곳이

많았다.  

 

둔전 제 4폭포 지점에서 우회를 하고 나면 곧 좌계곡(직골)과 우계곡(아홉살골) 사이의 능선이

시작되는데, 리본이 잘 보이질 않아 잘못하면 아홉살골로 바로 들어가기 쉽다.

 

화채능선으로 오르는 지능선은 경사가 아주 급하다. 약 800m를 끊임없이 2시간 가량 치고 오른다.

시야가 열리질 않아 아주 지루하기도 하고, 끊임없는 경사는 지치게 만든다. 길 흔적은 제법 뚜렷하지만,

화채능선에 가까워 올 수록 길이 희미하여 집중해서 길을 찾아야 한다.

 

 고속도로 상에서 본 아침해

 아침 동해바다 풍경

 

 

 

 염광정 메밀국수 집에서 우측으로 들어온다.

 진전사 약 500미터 전에 있는 국보 제 122호인 진전사지 3층 석탑

 

통일신라 8C 후반의 석탑이라 한다.

진전사는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에 창건하였고, 16세기에 폐사되었다 한다.

821년 도의선사가 당에서 귀국하여 오랫동안 은거하던 곳이고,

염거화상, 보조선사가 이곳에서 배출되었고

삼국유사를 쓴 일연선사도 이곳에서 체발득도하였다 함.

 

 입구의 저수지 풍경

 들머리

 왼쪽이 저수지 옆길이며, 오른쪽이 진전사 방향

 

 저수지 끝부분

 오른쪽 수레길을 따라 약 300미터 들어가면 오른쪽에 집이 하나 있고, 출입금지 팻말이 있다.

 바로 계곡에 내려서서 계곡을 거슬러 올랐다.

생각보다 훨씬 큰 계곡이다...

 

 

 

 

 

 산행시작 20분 정도에 나오는 우측 지계곡

 우측지계곡을 가로질러, 물 때문에 직접 건너기 어려운 지점

 

트래킹 개념이면 물을 건너면 되지만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순 없었다.

왼쪽 오른쪽으로 진행할 방법을 찾아 보지만 마땅치 않아 조금 위험하지만

오른쪽 절벽을 오르기로 하였다.

 

 

 절벽을 통과해서도 또 건너기 어려운 지점

 

다시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한다.

초반부터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어려운 부분을 통과한 후 10분 지나면 나오는 Y계곡 갈림

 

계곡 갈림길이지만 앞 부분이 섬 형태이다. 어느 쪽으로 가든 8분 후 다시 만난다.

 

 

첫번째 좌측 지계곡도 지나고

 계속해서 연이은 와폭도 지나고 

 

 

 둔전 제 1 폭포

 

산행시작 후 1시간 20분 만에 제법 규모를 갖춘 폭포를 만난다.

높이가 10여 미터 가량된다.

 

 폭포 위에서 본 모습

 폭포 위에서 뒤돌아 본 풍경

 폭포를 뒤로 하고 조금 오르면 우측 지계곡 쪽으로 멋진 폭포가 걸려 있다.

이 곳도 높이가 약 15미터는 된다. 지도상 둔전북지맥의 1216.4봉 방향인 듯...

우측지계곡 통과하여 조금 오르면 또 건너기 어려운 와폭이 나온다.

계곡 양옆으로 절벽의 형태이지만 오른쪽으로 올라 돌아 내려가면 된다.

 

연이은 와폭과 소들이 반복되고, 약 15분 후 우측 지계곡을 또 지나고... 

 넓은 반석지대도 지나고

둔전 제 2 폭포

 약 20분 후 높이 7미터 가량의 폭포가 또 나온다.

 

계속해서 건너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또 나오는 우측지계곡 

 

 

 

바위를 오르내리는데 제법 시간도 걸리고 

 

 

 올려다 본 둔전북지맥

화채능선을 올라 화채봉을 거쳐 저 길로 내려와야한다.

 

 약 20분 후 좌측지계곡 쪽으로 폭포가 걸려있고, 멀리 규모가 상당한 폭포가 보인다

둔전 제 3폭포

높이가 15미터 가량 되며, 왼쪽으로 오를 수 있다 

 

 3폭포 윗 부분

 지난 수해의 상처가 이곳에도 곳곳에 남아 있다.

 좌우 계곡의 합수점

 

 진행방향은 오른쪽이다.

2~3분 오르면 또 오른쪽으로 지계곡(매봉골)이

나오며, 조금 오르면 바로 협곡 사이로 폭포가 나온다.

 

이 계곡갈림길과 좌우골 합수점까지가 길이 까리하다.

이곳을 통과하여 바로 오른쪽 지계곡부분과 정면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계곡의 크기가 비슷해 조심해야한다.

 

 둔전 4 폭포

이것도 높이가 8미터 가량은 된다

 4폭포는 직접 오를 수 없다. 오른쪽으로 우회

우회하며 내려다 본 폭포 

 좌우골 합수점

 

좌골(대청으로 오르는 직골)과 우골(화채능선 방향의 아홉살골) 합수점이다.

 이곳에서는 정면의 나무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야한다.

좌우 계곡 어느 쪽이든 가면 안된다. 물론 계곡을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지도를 보면 직골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고, 아홉살골도 그렇다.

여기서부턴 계곡이 아주 좁아지며 이제까지 온 것 보다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

 

 사이길로 들어오면 돌무더기가 진행방향을 알려준다.

 

이 계곡은 곰골과는 다르게 계곡 옆길로 리본이 잘되어 있지만,

여기서 부턴 리본이 드물다. 리본이 한 두개 보이는데

마지막 리본이 있는 곳이 공교롭게도 아홉살골 방향으로 걸쳐있다.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하였다.

아홉살골로 약 20분 쯤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계속 진행하기엔 길이 까다롭다.

계곡을 강행하여 오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릴 듯 싶어

다시 내려와 계곡사이 능선으로 올랐다.

 

 능선 초입

 

왼쪽 끝에 노란 리본이 달려있다. 잘 보지 않으면 이곳을 놓치기 쉽다.

잘못하면 그대로 직진하여 아홉살골로 접어들기 쉬운 곳이다.

나침반이 있다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나는 나침반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능선길은 아주 가파르다. 거의 800m를 계속해서 오른다.

또한 화채능선의 1450고지에 도달할 때 까지 내가 본 리본만 5개 뿐이고,

정작 리본이 있어야 할 애매한 곳엔 리본이 없다.

 

능선 초입에서 약 30분 후에 보이는 나무

 

주번 조망도 보이질 않는다. 시종 급오름이며, 한 두번 관모능선과 송암능선이 보일 뿐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관모능선

 약 1시간 후에 나오는 바위

 한사람 정도 들어가면 딱 맞는 비박바위

 비박바위를 지나면 길이 희미해진다

 

리본도 더 이상 없고, 집중하지 않으면 길을 놓치기 쉽다.

오른쪽 송암능선은 이제 낮게 보이고, 왼쪽 관모능선은 아직도

높게 보이는 것을 보니 한참 더 올라야 할 듯 싶다.

 

 화채능선의 1450 고지에 도착

 

오른쪽이 올라온 길, 왼쪽길이 화채봉 가는 길이며, 윗쪽이 대청방향이다.

비박바위에서 약 30분 정도 줄기차게 올라오면, 화채능선에 도착한다

계곡의 능선 초입에서 이곳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본다면 2시간 ~2시간 30분 정도 예상하고 진행하면 될 것이다.

 

이곳에서 대청봉까진 30~40분 정도면 오를 수 있고,

화채봉까지는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대청방향이나 화채봉 방향에서 오면서 이 둔전골로

내려가는 길을 찾는 것은 좀 어려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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