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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9.07.05(일) 개인산행
● 코스 : 관대마을 - 관터골입구 - 관터좌골 - 설악폭포 - 오색정상등로 - 마지막 철다리 - 원설악폭포 하단
- 철다리로 회귀 - 대청봉 - 오색 (산행시간 : 10시간 30분)
<구간별 소요시간>
- 05 : 30 산행시작
- 05 : 40 관터골 입구 사방댐
- 05 : 50 각두골 합수점
- 06 : 30 쌍와폭 도착 및 휴식
- 07 : 00 관터좌골/우골 합수점
- 07 : 40 우측 사태지역
- 08 : 40 관터골에서 가장 진행이 어려운 폭포 상단도착 및 휴식
- 09 : 30 15m 폭포 도착 및 휴식
- 10 : 20 설악폭포 상단 도착 및 휴식
- 11 : 00 원설악폭포 하단 도착 및 휴식
- 11 : 40 오색정상등로 마지막 철다리로 회귀
- 12 : 10 점심 및 휴식
- 13 : 30 대청봉 도착 및 휴식
- 16 : 00 오색 하산완료
○ ○ ○
3주 만에 산행에 나선다.
꼭 주말에 일이 생겨 산행을 못하게 하는 데, 때론 약이 오른다.
먹고 살자면 어쩔 수 없지만....
밤 11시 30분, 집에서 나와 6번 도로를 달려 내설악 휴게소에 2시 30분에 도착...
명색이 설악인지라 평소엔 먹지 않는 아침식사를 억지로 목으로 넘긴다.
오색에 3시...그래도 너무 일러, 관대마을로 차를 몰아 들머리를 확인하고,
하산지점인 오색주차장에 다시 돌아오니 3시 20분...
주차장에서 잠시 취침모드로 들어간다. 눈을 뜨니 새벽 5시...
부랴부랴 산행채비를 하고, 관대마을을 향해 걸어 내려갔다.
이번 주는 관터골로 올라 독주골로 하산하는 산행을 계획하였다.
관터골은 오색에서 양양방향으로 약 15분 걸어 내려오면 관대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시작한다. 역시 입산금지구역이다.
관터골은 남설악 일대에서는 제법 긴 계곡이며, 바위들이 엄청 크고 많아 상류부는 진행하기가
까다롭다. 관터골 초입에서 설악폭포까지만도 빨라야 4~5시간이 걸릴 정도다.
관터골 등로는 크게 좌골방향과 우골방향 및 관터골/각두골 사이능선길로 나뉘며, 우골은 칡덕폭포를
거쳐 관모능선으로 향하고, 좌골은 설악폭포를 지나 원설악폭포를 거쳐 대청봉 또는 끝청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코스는 대청봉까지 오르는 데에만 휴식포함 8~9시간 정도 예상해야 한다.
또한 등로가 그리 쉽지는 않다. 보통은 관터골/각두골 사이능선으로 올라 대청으로 향하는 등로를 택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두세 곳에서 어려운 곳이 있다.
특히 우측으로 커다란 사태지역을 지나 깊은 협곡으로 접어들면 절벽지대가 나오는 곳이 있는데
계곡을 직접 건너기가 불가능하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도 수직암벽이어서 진행이 어렵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측으로 우회하여 폭포상단이 보이는 곳까지 진행하여 약 4m 높이의
절벽을 내려오는 방법과 우회길에서 대청봉 지능선을 올라 능선으로 가다 계곡으로 다시 내려오는
방법이 있는데 두 방법 다 매우 조심해야한다. 이곳 말고도 15m 폭포 오르는 곳, 설악폭포 우회길 등은
물기가 매우 많거나 잡목 등을 헤치고 길을 내야 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원설악폭포 가는 길은
바위가 거칠어 조심해야 할 곳이다.
이날따라 바위들이 물기가 많아 아주 미끄러웠다. 가뜩이나 신발 밑창이 비브람창인지라
참기름 위를 걷는 것처럼 미끄러워 한발 한발 조심해야 했다.
그렇게 조심했건만, 절벽을 내려오다 추락을 하여 부상을 입었다.
초반 페이스는 그럭저럭 좋았지만, 부상을 당한 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마당에 원설악폭포
가는 길에서도 또 한 번 바위에서 넘어진 후, 부상과 날씨, 신발상황 등으로 원래 계획했던
원설악폭포를 넘어 관터좌골 끝물까지 가서 대청봉을 오르고, 독주골 독주폭포를 보려는 계획을
포기해야만 했다...이번 산행에선 중간중간 참 많이도 쉬면서 올랐다.
겨우겨우 원설악폭포를 보고 내려와 하산을 할까말까 망설였다.
오른쪽 손목이 삐고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팔다리가 욱신거리고 급격히 떨어진 컨디션에
오늘 산행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좋아하는 설악에 와 바로 하산하기엔 너무 아까워 통증을 참으며 대청봉을 올랐다.
오색에서 양양방향으로 15분 정도 내려오면 관대마을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왼쪽)
약간 오르막길로 접어들면 이 등로 입구가 나온다.
조금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사방댐이 나온다.
건너편에 입산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각두교부터 진행하면 계곡을 왼쪽에 끼고 이곳까지 약 10분 정도 걸린다.
진행방향
관터골은 계곡이 넓고, 바위들이 아주 많고 크다.
각두골 합수점
산행시작 후 약 20분 정도 진행하면 각두골 합수점이 나온다.
오른쪽 물이 흘러내리는 곳이 각두골 입구이며, 왼쪽이 관터골 진행방향이다.
정가운데 사태지역이 일반 등산로로 관터골과 각두골 사이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관터 우골 상류부를 건넌 뒤 급사면을 따라 대청으로 오르게끔 되어 있다.
이러한 와폭이 수도 없이 나온다.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10미터가 넘는 크기이다.
이후 약 10분 정도 진행하면 또 앞에 거대한 소를 형성한 와폭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파라오의 옆모습 같은 바위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생각보다 규모가 큰 와폭들이 즐비하다.
각두골 합수점에서 약 40분 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쌍와폭
이것도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높이가 5미터에 제법 큰 와폭이다.
아래 넓은 소를 형성한 좌우골 합수점 바로 아래에 있는 와폭
좌우골 합수점
쌍와폭에서 약 30분 정도 진행하면 좌골과 우골 합수점에 도착한다.
좌골은 설악폭포 방향이고, 우골은 칡떡폭포 방향이다.
우골방향
좌골초입은 진행하기 어려운 협곡형태이다.
우측 사면 잡목을 헤치면서 올라 다시 계곡으로 내려온다.
이제 좌골은 좁은 협곡의 형태로 비라도 온다면 꼼짝없이 갇히고 말 것이다.
엄청난 굉음을 내고 약 50미터 정도의 와폭이 흐른다.
4단 와폭
다시 조금 계곡이 넓어지며, 갑자기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전날 비가 내렸는지 바위들이 물기가 가득해 제법 미끄럽지만 아직까진 진행에 문제가 없다.
우측 지계곡 방향
지난 수해로 엄청나게 무너져 내린 지계곡
좌측 방향의 관터좌골
다시 계곡은 협곡의 형태로 좌우로 수직절벽을 이루어 험악해진다.
이곳부터 진행이 어려워진다.
가파른 바위에 매우 미끄럽워 조심해야 했다.
※ 전반적으로 이 코스는 많은 계곡산행 경험이 있는 분들에겐 그리 어렵지 않지만, 일반인이 등산하기엔 어려운 곳이다.
계곡산행은 원래 길이 없지만 원설악폭포 가는 길은 녹녹치 않고, 원설악폭포는 높이가 약 30~40m 정도의
수직폭포이며, 절벽 왼쪽사면으로 오를 수는 있어 보이는데, 오늘 내 신발이나 오른손에 힘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선
아쉽지만 돌아서야 했다.
원설악폭포를 넘어서더라도 대청이나 끝청으로 오를 때는 이곳을 선등한 어떤 분의 산행기를 보면 수 많은
잡목으로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만일 이곳을 가려는 분들은 여름보다는 계곡물이 적고 바위가 마른 상태가 많은
가을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곳이 어려운 곳이다.
양쪽으론 절벽으로 진행이 어렵다. 우측 사면으로 잡목을 헤치고 올라도 아래로도 절벽,
능선으로도 절벽이다. 폭포 상부 쪽까지 길을 헤치고 진행해야 한다.
능선 절벽쪽으로 희미하게 난 길을 따라 가 폭포상단이 보이는 곳에서 절벽아래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위쪽 능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두 곳 다 쉽지 않다.
우회하며 본 진행해야 할 폭포
폭포 상단 부분
짐승도 다니기 어려운 곳을 지난다.
이곳에서 내려갈 방법을 모색해 보지만 아래 수직절벽을 선뜻 택하기 어려워
역시 수직에 가까운 대청봉 지능선 방향으로 올랐지만, 진행하려면 아주 고생할 듯하여
계곡쪽 수직사면으로 내려가기 위해 다시 능선에서 내려왔다.
폭포 상단 위의 또 다른 작은폭포
폭포상단에서 뒤 돌아 본 모습
높이가 약 4m 가량 되는 왼쪽 수직사면을 선택하였다. 능선을 오르내리고,
이곳을 내려오려고 포인트를 찾느라 시간을 30분 이상 소요하였다.
이곳에서 홀더도 부족하고, 잡을만한 잡목도 없다.
겨우 포인트를 발견하고 내려서서 다음 홀더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인 순간
오늘 내내 걱정이 됐던 발이 미끄러져 그대로 아래로 추락하였다.
손에 엄청난 통증이 온다. 떨어지면서 바닥 바위를 집어 손목이 삐었나 보다..
팔이 모두 긁혀 피가 흥건하고 , 허벅지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저 높이에서 떨어져 이만한게 다행이다.
이 순간에도 주머니에 넣은 카메라가 깨지고 물이 들어가지 않았나 급히 꺼내본다...
카메라는 멀정하다. 숨을 돌리고 계곡물에 팔을 씻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한참동안 마음을 진정시키고 난 후, 다시 출발하였다.
이후로는 바위들만 가득하고 폭포는 나타나지 않는다.
커다란 바위들로 가득한 협곡의 모습들...
우측으로 오르기 어려운 지계곡이 합수하는 합수점
사진으로는 높이가 실감이 않나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난 크기와 경사를 지닌 절벽이다.
15미터 직폭 전 나오는 20미터 가량의 와폭
와폭이라기 보단 폭포에 가까운 것이다. 사진으론 평이하게 보이지만
경사가 제법 있어 위에서 보면 아주 높은 와폭이다
와폭상단
좌우계곡 합수점
20미터 가량의 긴 와폭을 오르고 나니 좌우계곡 합수점이 나타난다.
좌측이 설악폭포 방향이고, 우측이 대청방향 지계곡.
우측 지계곡 방향도 직접 오를 수 없을 정도의 경사를 가진 와폭이 걸려있다.
좌측 설악폭포 방향도 높이 15미터 쯤 되는 직접 오를 수 없는 와폭이 걸려있다.
이곳도 오른쪽 사면을 치고 올라 와폭 위로 내려와야 한다.
와폭 우측사면으로 돌아 내려오면 15미터 가량의 수직폭포가 나온다.
관터골에서 처음으로 대하는 직폭이다.
이전 내가 추락한 폭포 상단에서 이곳까지 약 40분쯤 소요된다.
이곳도 오르는데 조심해야 한다.
폭포에서 약간 떨어진 왼쪽 사면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물기가 많고 사면이 80도 경사에,
특히나 오른손이 삐어 손에 힘을 줄 수가 없어, 이곳을 오르는데도 땀좀 흘렸다.
직폭 위에서 5분 진행하면 나오는 약 30미터 가량의 협곡을 흐르는 와폭
이제 설악폭포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이쪽은 진행할 수 없는 협곡이다. 이곳부터 설악폭포까지는 계곡을 따라 오를 수 없다.
이곳부터 오른쪽 사면을 올라 설악폭포 상단이 보이는 곳까지 진행해야 한다.
직폭 상단
우회하며 보이는 설악폭포
역시 우회길도 그리 순탄한 길이 아니다. 비교적 안전한 길을 따라 가다가 능선이 폭포와
멀어져 다시 폭포방향으로 길을 헤치고 나아갔다. 이렇게 우회하는 길이 설악폭포에
접근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설악폭포 상단에서 뒤돌아 본 협곡
오색 정상 등로
설악폭포 상단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정상등로를 따라 8분 정도 올라가면 철다리가 나온다.
설악폭포에서 대청방향으로 진행시 나타나는 첫번째 철다리
이곳도 좌측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이 나오지만, 이곳은 관터좌골이 아니다.
첫번째 다리에서 100미터 더 진행하면 나오는 두번째 철다리
이곳에서 좌측 계곡으로 올라가면 원설악폭포가 나온다.
철다리에서 바라 본 계곡풍경
약 8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첫 와폭
계곡에 다시 접어들자 아예 길은 없어 보인다.
바위들도 가파르고 아주 미끄럽다.
이곳에서 또 한 번 넘어졌다...
다시 땅에 손을 집는 순간 엄청난 통증에 한참동안 일어날 수 없었다...
신발도 아예 물에 젖어 바위를 오르는데 정말 조심스럽다.
다시 5분 정도 오르면 나오는 반석지대를 낀 3단 와폭
직접 오르기엔 벅차다. 왼쪽 사면을 헤치고 상단으로 가야한다.
이곳을 오른 후 다시 계곡은 협곡의 형태로 이어진다.
<다른분의 사진인용> 10미터 직폭
이곳도 찍었지만 손이 떨려 사진이 나오질 않아 이곳을 다녀온
유일한 어떤 분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3단 와폭 지점에서 약 15분 후 나오는 직폭이다.
<다른분의 사진인용> 원설악폭포의 전경
10미터 직폭을 통과하여 10분 지나면 드디어 관터좌골의 대미를
장식하는 굉장한 규모의 원설악폭포가 나타난다.
높이가 약 30~40미터 가량 되는 듯 싶다.
현재의 설악폭포보다 규모도 크고 더 멋지다.
옛날엔 이곳이 대청을 오르는 길목으로서 설악폭포라 불렸다 하는데,
현재의 등산로가 생기면서 지금의 설악폭포라 불리는
30미터 와폭에 그 이름을 넘겨주었다 한다.
이곳에서 한숨 쉬며, 오르는 곳을 살펴보니 만만치 않다.
왼쪽 절벽 사면으로 나무 등을 이용하여 오르는 루트가 있는 듯 한데
손목에 힘을 줄 수 없고, 신발이 너무 미끄러운 오늘 상황에선
이곳을 통과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까 한 번 절벽에서 떨어지고 나니 다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가 않다.
아쉽지만 휴식 후 미끄러운 계곡을 다시 내려가기로 결정하였다.
미련이 남아 계속 뒤돌아 보며....
오색 정상등로를 오르며...
원설악폭포에서 다시 철다리까지 회귀하는데,
신발이 미끄러워 정말 진땀을 흘리며 내려왔다.
철다리에서 다시 휴식을 하며 하산을 할까말까를 고민하였다.
주위는 짙은 구름과 안개에 덮혀 더 진행해 봐야 보이는 것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일부러 설악까지 와 바로 내려가기엔 너무 아쉬워 일단
대청까지 오르기로 하였다.
대청봉 정상
컨디션 난조로 대청을 오르는 급한 오르막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려 겨우 대청에 도착하였다.
대청봉 정상은 참 오랜만이다.
관터골이나 화채능선으로 진입하는 통로이자 능선이다.
구름에 잠긴 중청과 아래로 중청휴게소가 내려다 보이고...
희미하게 귀떼기청봉이 뒤로 보이고
앞 능선은 끝청 능선이다. 저 아래 독주폭포가 있을 것이다.
대청봉 정상에서 퍼질러 앉아 앞으로의 진행을 다시 고민하였다.
독주골로 하산할까 그냥 내려갈까...
독주폭포로 내려가는 가파른 절벽 너덜길이 부담스럽고
지금 내 상황에선, 참기름 같은 계곡바위길을 내려갈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안난다...
약 30분 정도 쉬며 갈등하는데, 마침 비가 조금 내리기 시작하고 주위는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핑계삼아 오늘은 여기서 만족하기로 하였다.
하산길에 사람이 주는 빵을 먹는 다람쥐
쓰다 듬어도 도망가지 않는다...
약 2시간에 걸쳐 오색으로 내려왔다.
온몸이 욱씬거린다.
조그만 방심으로 힘든 산행을 하였고 원래 계획한대로 진행을 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관터좌골에서 본 멋진 원설악폭포와 계곡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한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일들....
때론 아쉽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하늘이 그렇게 정해주셨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
오늘도 사람 흔적조차 느낄 수 없는 깊은 계곡을 오르며 지난 일들의
아쉬움과 후회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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