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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9.09.13(일)  개인산행

○ 코스 : 설악동 주차장 - 비선대 - 설악골 - 좌우골 갈림 - 우골진행 - 3번의 갈림길에서 우측 - 마등령 - 마등봉

             - 저항봉 - 저항령 - 길골 - 백담사

 

<구간별 소요시간>

 

 - 06:00 ~ 06:25  산행시작 및 비선대 도착

 - 06:25 ~ 07:25  설악 좌우골 갈림길 도착

 - 07:25 ~ 07:55  아침식사 및 휴식

 - 07:55 ~ 10:00  설악우골 진행/마등령 정상등로 도착 및 휴식

 - 10:00 ~ 10:30  마등령 도착 및 휴식

 - 10:30 ~ 12:10  저항령 도착 및 휴식

 - 12:10 ~ 15:00  길골 하산완료

 - 15:00 ~ 15:15  백담사 도착

 

 

[길골]

길골은 저항령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수렴동계곡으로 합수되는 지점까지의 계곡으로 설악산 최고의

원시림 지역이다.. 길골은 설악의 화려한 계곡과는 조금 거리가 먼 수수한 계곡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길이 분명치 않고 계곡을 자주 건너야 하므로 비온 후나 날이 좋지 않을때는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 길은 오래전 인제 쪽의 사람들이 양양을 가기 위해 넘어 다니던 길이었다.

길골을 올라 저항령을 거쳐 저항골을 통하면 바로 속초로 떨어지는 쉽고 빠른길이었기에, 험한 한계령이나

멀리 돌아가는 미시령보다 많이 이용되었었다.

 

[설악골]

설악골은 공룡릉에서 발원한 여러 가닥의 골짜기가 모여드는 계곡으로 천불동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다.

날카로운 침봉이 연이어 솟구쳐 있는 범봉~천화대 줄기와 마등령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양옆에 솟아 있어 힘차고도

웅장한 자연미를 자랑하는 설악골은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설악골은 크게 좌골과 우골로 구분하는데 우골은 상단부에서 1275m봉 암벽과 만나면서 길이 끊기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산행이 불가능하다.

 

◆               ◆               ◆

 

역시 한달 만의 산행이다.

 

처음엔 잦은바위골에서 설악골로 넘어가는 산행을 하려 했지만, 100미터 폭포에서 희야봉 안부로 가는 길이

확실치 않아 주저된다.

워낙 험한 골이라 자일도 없이 단독산행을 하는 나로선 뜻하지 않은 암벽을 만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설악골 입구에서 한참을 망설인 끝에, 잦은바위골~설악골 산행은 완전히 길을 파악한 후에 실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대신에 설악우골을 산행지로 잡았다. 작년에 설악좌골을 산행했었고, 설악골을 다시 찾을 땐 우골을 가보기로

하였던지라 일반인이 잘 모르는 우골을 택했다.

 

일년 만에 다시 찾은 설악골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일년 전보다도 더 길이 잘나있었다.

계곡 여기저기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나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참 몰상식한 사람들이다...

출입금지 구역이 이 정도이니 다른 곳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눈에 익은 흑범길, 석주길 갈림길을 지나 빠른 걸음으로 좌우골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에서 역시 혼자 산행을 하시는 분을 만나 예정에도 없이 같이 아침식사를 하였다. 이분은 좌골을 가신단다...

식사 후 조용히 우골로 접어들었다. 우골 초입에 작년에 없던 리본이 달려 있다...

 

잠시 건천이 계속된 후, 다시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우골 진행은 세번 갈림길이 나온다. 모두 우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 지류는 작년에 좌골산행을 하며 알바를 했던 곳이다.

이 왼쪽 지류로 진행하다 보면 역시 세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작년 왼쪽지류로 진행을 하여 모두 왼쪽 길을 따라 올라 1275봉 바로 아래에서 후퇴를 한 적이 있었다...

 

우측 지류로 오르다 보면 곡백운 계곡의 암반보다는 못하지만 넓은 암반지역이 나온다.

암반을 다 오르면 두번째 갈림길이 나오며 역시 우측이다. 이곳부터는 계곡이 아주 좁고 험하다.

여기서 30분 정도 더 오르면 높은 암벽이 나오는데 이곳 우측으로 건천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우골 마지막 갈림길이다. 초입부터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이후는 바위 너덜로 이루어진 사면을

가파르게 오르면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가는 정규등로와 만난다.

 

길골은 한마디로 수수한 원시림 계곡이다.

하지만 역시 오지계곡이어서 그런지 길 찾기가 만만치 않다.

이 길골은 계곡을 직접 골치기하기가 어려운 곳이 아주 많고, 계곡 좌우로 한 8~9번 정도 왔다갔다 하며

길을 찾아야 한다.

 

 

 

 설악골 입구

 

 

 

 

 

 

 흑범길 갈림길

 

 

 

 

 석주길 갈림길

 설악 좌우골 갈림길

좌골로 오르면 범봉 안부로 올라 붙는다.

 좌우 갈림길에서 뒤돌아 본 풍경

동물 얼굴모습을 한 바위 

 우골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갈림길

 첫 갈림길에서 우측 계곡

이곳이 우골의 정식방향

 

 첫 갈림길에서 좌측 계곡입구의 폭포

 

이곳도 오르며 세번 갈림길이 나온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1275봉 방향이고, 우측으로 오르면 나한봉 방향이다.

이곳도 제법 험하다.

 

 갈림길 우측계곡으로 얼마쯤 오르면 나오는 첫 폭포

 

이곳은 직등이 어렵다. 이 폭포 위도 협곡으로 이루어져 폭포가 계속된다.

좌측사면으로 길게 우회해야 한다.

 

 

 

 넓은 암반지대가 시작되는 곳

 

 계곡 멀리 가야할 마등령 방향이 보인다.

 

 

 

 

 두번째 갈림길

 

암반지대를 다 오르면 바로 두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역시 오른쪽 방향이다.

 

 아주 좁은 협곡이 계속된다

 

 

 좁은 협곡에 험한 길이 계속된다

 

 

 

 세번째 갈림길

 

왼쪽 암벽 위로는 물이 흐르고, 오른쪽 협곡은 건천이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야한다.

 

 오른쪽 첫 관문이 오르기가 제법 어렵다.

 오르며 바라 본 1275봉

 범봉과 1275봉

 오른쪽 끝이 나한봉

 좁은 협곡으로 된 건천을 직접 치고 오르기엔 벅차다.

왼쪽 가파른 사면을 따라 오르다 보면 비교적 오르기 편한 너덜지대가 나온다.

 저 바위 밑까지 진행한다.

 이 바위 밑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따라 올라 바위를 오르니 내려갈 수 없는 암벽이었다.

어느 방향인지 두리번 거리는데 저 아래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렸다.

암봉을 내려와 사람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숲을 헤치며 나아가니

비선대에서 마등령 오르는 정식등로가 나욌다.

 

 

세존봉 

 암봉에서 바라 본 멋진 1275봉

마등령 700미터 전 정식등로에 연결된다. 

 쉼터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화채봉과 대청

아래로 범봉과 1275봉의 모습 

 

아래가 설악우골 

역광이어서 이 멋진 광경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다.

 

 

 

 화채능선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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